최근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안수집사님 한 분이 있습니다. 그와 첫 만남에서 들은 이야기가 지금도 마음에 남습니다. 그는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분입니다. 얼마 전 그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두 명의 장로를 세우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열 명의 후보자 가운데 두 명을 세우는 일이라, 교회가 기도로 많이 준비해서 은혜롭게 잘 마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가 저에게 도전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도 후보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투표 결과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고 합니다. 내심 하나님께서 장로로 세워주시면 더욱 열심히 섬기고 헌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결과를 보니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는 등 마음이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새로운 마음을 주셔서 곧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성령님이 주신 마음은 “떨어진 것을 멋지게 인정하라, 그리고 더 잘 섬겨라” 였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마친 후, 그는 장로로 피택 된 분들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축복의 말을 했다고 하며, 여전히 자기 자리에서 주를 위해 봉사와 수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멋진 그리스도인은 누구일까. 그리스도께서 주인 된 성도가 아닐까 싶다.(갈2:20) 이 땅에 멋진 그리스도인이 많았으면 좋겠다.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