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세상에서의 우리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비추는 것이요, 하나는 맛을 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착한행실이 세상 사람들에게 빛이 되기도 하고,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기도 합니다.
지인 목사님 중 전도와 건강을 위해 탁구하시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분의 말씀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이 가시는 탁구장에는 동네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인다고 합니다. 어떤 모임이든지 즐거운 모임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목사님께서는 항상 한 시간 전에 가서 청소를 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탁구대 5개를 준비하신다고 합니다. 게다가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배려해서 연습도 시켜주고, 게임 상대 역할도 해주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알아주지도 않고, 허드렛일이나 하는 동네 아저씨로 보았지만 십 여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목사님의 수고를 인정하고 존경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특별히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말입니다. 목사님의 섬김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도 생긴다고 합니다.
섬기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섬김에는 반드시 열매가 있음을 깨닫게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피곤하고 지쳐있고 현대인들을 위해 우리 크리스챤의 작은 섬김이 세상의 빛이요 소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