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규집사, 만 50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일찍 부름받아 갔기에 애석한 마음 금할 길없다.
동갑내기의 부고를 접하면서 나도 이제 떠날 준비를 할 때가 되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언젠가는 다 가야할 인생이니 영생의 소망을 갖고 사는 성도로 죽음이 무엇이 두려우랴마는 노부모보다 먼저 부름을 받아 갔다는 것에 가슴이 메어 견딜 수가 없다.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는데 최찬호집사님 내외를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겠는가!
우리 주님도 십자가에 달렸을 때 비수에 찔린 심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던 모친 마리아에게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라고 위안하며 사랑하는 그 제자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 하며 의탁하지 않았던가!
그나마 최찬호집사님에게는 믿음직한 여러 자녀들이 남아 있으니 그들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겠지만 만일 주께서 나를 먼저 불러가신다면 내 모친은 어찌할꼬.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모친보다는 더 오래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