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종일 홋카이도 도청 정원을 거닐며 조용히 지냈다.
삿포로 거리는 서울 못지 않게 발전해 있다.
사람들의 행동은 남쪽 큐슈 땅 사람들과 전혀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추운 지방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신속하며 말소리도 크다 아니 시끄럽다 . 너무도 조용한 큐슈 지방과 딴판이다.
서울의 모습을 빼닮았다. 아니 더 빠른 것 같다.
남쪽 큐슈 지방은 길거리에 보이는 차들이 작아 마치 소인국에 온 느낌을 주었는데 삿포로는 길거리의 차들도 중형차 이상이 대부분이다. 서울의 길거리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도 전에 덤벼드는 사람들의 모습도 유사하다.
추운 것은 견디기 어렵지만 그래도 역시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활기차게 살아가는가 보다.
미온적인 라오디게아교회와 열정이 있는 서머나 교회를 비교해 본다.
환난은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성도들의 신앙의 열정을 더하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쓰시는 방편일지도 모르겠다.
최 북단지역으로 가려고 표를 끊었지만 너무 늦게 도착할 것 같이 포기하고 삿포로에서 일박하기로 했다.
인터넷 사용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하기에 수시로 들어오지 못하는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