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집사의 대학 동기인 김현숙선생이 지은 [진홍가슴 어미새]라는 책이었다.
책의 홍수 시대라 할 만큼 주변에 널린 것이 책이기에 그저 그렇고 그런 내용일 것이라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하지만 쉽고도 진솔하게 펼쳐지는 단문의 자서전은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영어교사로 10년간 봉직하다가 아들의 깊어진 병을 치료하기 위해 교사생활을 마감하고 현재는 양주시에서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저자.
파란만장한 생에 감당하기 어려운 수많은 시련 중 몸도 맘도 연약해지고 말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 하루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신앙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이 기복신앙으로 왜곡된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