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에피소드 *
지난 주일 오전 예배 첫 찬송 11장을 기억하십니까? 예배를 인도하는 저로서는 피아노 전주할 때 “오 이게 아닌데...” 하며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순간 고민 했습니다. 다행이도 무반주에 익숙해진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음이 너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핏대를 세워서 1절을 불렀습니다. 다행히 센스있는 반주자가 원래의 찬송가를 재빠르게 찾아 반주를 해줘서 2절부터는 수월하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주자가 주보를 잘못 보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배 후에 확인해 보니 새로 구입한 찬송가가 잘못된 것을 알고 파본이라 생각했습니다. 몇 일 후, 찬송가를 교환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좀 더 깊은 내막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 새찬송가인데, 올해 다시 한번 바뀐 것입니다. 저작자의 요청에 따라 찬송가 중 세곡이 다른 찬송가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현재 11장, 61장, 194장이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전혀 다른 찬송가 전주를 들은 후에 찬송을 한 것입니다. 11장은 제가 좋아하는 찬송가입니다. 삼위하나님을 경배하는 가사에 힘차고 쉬운 곡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 찬송가를 찾아보기 힘들지 모르겠습니다. 오랜 신앙생활 하신 분들은 예전에 많이 불렀던 찬송이 새찬송가에 없음이 아쉬울 듯 합니다. 오늘은 그런 찬송가를 한번 불러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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