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의 주제는 "새 시대의 교회 어린이"였고 높은반 공과를 맡았던 나는 주어진 제목 "인터넷 세계"에 대해 공과를 집필하면서 사이버 세계를 정복해야 할 가나안 복지라고 표현했었다.
그때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 없이는 생활 자체가 곤란해져버린 상황이지만 여전히 인터넷은 정복해야 할 가나안 복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인터넷은 세계인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는 곳이기에 내가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
정말 가나안 복지와 같은 유용한 공간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범죄의 온상이기도 하다. 음란물과 폭력물의 심각성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 정복하고 그 땅의 원주민을 남김없이 내쫓으라고 하셨는데 우리도 인터넷을 복음으로 정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것이다.
아래 2000년도에 여름성경학교 공과에 올린 내용을 그대로 옮겨 둡니다.
제 3과 인터넷 세계
본문: 여호수아 17:14-18
요절: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딤전6:12)
목표: 사이버 공간에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게 한다.
하나님은 메소보다미아에 살던 아브라함을 불러 가나안 땅으로 데려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사는 원주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아모리 족속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곧바로 아브라함에게 주시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아모리 족속을 가나안 땅에서 내쫓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백년의 세월이 더 지났을 때 가나안 땅에 살던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붙이신 것입니다.
1.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
가나안 땅은 아름답고 기름진 땅이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었지요. 하지만 그 땅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은 온갖 죄를 다 저지르며 살았습니다. 여러 가지 우상들- 바알, 아스다롯을 섬기며,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일삼으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그들을 이스라엘에게 붙이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문명이 발달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 발달한 문명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모리 족속과 같이 악한 사람들입니다.
인터넷으로 접하는 사이버 세계도 정말 놀라운 세상이지만 그것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악하여 사이버 공간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즐기는 게임은 어떤 것들인가요?
귀신들이 나오고 있지요? 총과 칼로 서로 죽이는 게임이지요?
그것 뿐인가요? 벌거벗은 남자와 여자들의 사진과 그림들도 가득 차 있잖아요?
하나님께서는 사이버 세상이 그런 것으로 가득 찬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사이버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2. 순종하지 못한 이스라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의 원주민들을 모두 죽이고 그들과 언약을 세우지 말고 그들과 결혼하지 말고 그들의 우상을 다 헐라고 하셨습니다(신7:1-5).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다 죽이지도 못했고 오히려 그들과 결혼도 하고 그들의 악한 행위를 본받으며 우상도 따라 섬겼습니다.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었지만 그 땅의 원주민들을 다 내쫓지 못했답니다.
결국 남겨둔 가나안의 원주민들은 힘을 키워 이스라엘을 괴롭히기 시작했답니다.
사사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주민들에게 종노릇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이버 세상에 빛을 비추는 일을 게을리 하면 오히려 사이버 세상에 있는 죄악에 눌리고 중독이 되어 영혼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교육적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버섯과 같이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망치는 해로운 프로그램도 또한 많습니다.
해로운 프로그램은 마약과 같아 호기심을 가지고 한번 접속하면 끊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마치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처럼 그것의 종이 되고 말 것입니다.
3. 좋은 인터넷 세상 만들기
인터넷 세상을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들이 할 일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프로그래머가 많이 나와서 신앙적인 게임을 많이 만들 수 있었으면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신앙적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복음의 빛을 멀리까지 비출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인터넷은 세계 각국이 망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내가 가지 못하는 곳에 선교할 수도 있답니다.
채팅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 재건교회에도 홈페이지가 개설된 교회가 많습니다.
그런 곳에 방문하여 신앙 상담도 할 수 있고, 성경에 관한 질문도 할 수 있고 내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전국의 교회 어린이들과 친교를 나누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은 이전의 세상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참으로 좋은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저기에 사탄의 일군들이 광명의 천사의 모습으로 위장하고 여러분들의 영혼을 넘보고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든든히 무장하고 빛의 자녀로서 사이버 공간에 빛을 비추고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주의 어린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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