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임용선집사를 만나서 장로님께서 치료차 병원에 입원하셔서 암제거 수술을 받을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늦으나마 이렇게 문안 인사드립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주님의 부름을 받고 생활하면서 남부럽지 않는 은혜와 소망을 갖고 살면서 항상 죽음의 두려움을 잊고산다는 것은 진정한 축복일 것입니다, 그렇다하여도 주님이 지시하시고 명령한 것이 있을진대, 아직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면 옛날 히스기야왕처럼 생명연장을 요구하는 것도, 그래서 아직 못했던 일을 마치고 가겠노라고 당당히 요구해야하는 것도 믿는 자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어쨌던지간에...수술 잘마치시고 건강한 모습을 다시뵐 수 있다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아직 장로님의 하셔야만 할 일과 애야만 할 일이 남아 있다면 건강한 모습으로 다 마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다 마치시고 그리고 난후에 가셔도 절대 늦지않을 겁니다.
어느덧 70을 바라본다하니 감사합니다. 모세는 80세부터 주의 일을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주의 일을 하실 때가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 때를 대비하셔서 아침에 일어나시거든 조깅도 하시고 가능하시면 조기축구회 나가셔서 볼도 좀 차시고 조금 여유가 있으시면 함권사님과 손잡고 가까운 산도 등산하시면서 산림욕도 하시구요....그래서 강철같은 몸을 만드셔야만 홍해도 건널 수 있을 것이고, 시내산에 올라가서 주님의 명령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요단강도 건너셔야하지 않습니까? 성경책 보신다고 책상에만 앉아있지마시구요, 두 팔을 펴시고 가슴속 깊이 신선한 공기도 마시면서 내일의 희망도 새로 꿈꿔야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감명깊이 받은 시 한편 보내드립니다.
"나를 절벽으로 오라 하시기에 다가갔습니다.
나를 절벽끝으로 오라하시기에 더 가까이 갔습니다.
절벽에 겨우 발붙여선 나를 절벽아래로 밀어버렸습니다.
나는 그만 그 절벽아래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 때서야 나는 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시가 암시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셨겠지만...
장로님에게 어스렁어스렁 다가서는 그 수많은 어려움(?)은
장로님께서 분명 날 수 있는데도 날지 않으시니까...
그래서 날으라고,날 수 있으니 날아보라고 다그치시는 주님께서 강한 명령을 내리시는 사랑의 몸짓입니다.
외람되지만...
장로님을 무진장 좋아하고
좋아함을 넘어서 존경해 마지않는
불초제자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 글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