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뜻( 마태복음 11: 25∼30)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을 구원하려 이 땅에 오셨지만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비난했고 고라신과 벳세다와 가버나움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권능을 눈으로 보면서도 회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는 그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임을 알고 감사하면서 순전한 마음으로 자신을 따르려는 자들을 기꺼이 초대하셨다.
1. 감사 기도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과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이 예수를 거부했지만 예수는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감사했다.
(1)천지의 주재(主宰)이신 아버지: 예수는 기도를 시작하며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를 불렀다.
육체로 세상의 오셨던 예수의 아버지는 곧 우리의 아버지시요, 예수의 하나님은 곧 우리의 하나님이시다(요20:17). 내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이 천지의 주재이심을 알아야 한다. 주재(主宰)란 책임지고 맡아서 처리하는 자를 가리키는데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지금도 그의 뜻대로 다스리고 계심을 깨닫게 해 주는 호칭이다.
(2)숨기심: 신령한 일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헤아릴 수 없다. 타락 이후 영적으로 심히 우준해졌기 때문이다(롬1:22).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눈으로 볼 수 없고, 그의 말씀을 듣고 읽어도 깨닫지 못하게 되었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그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라"(사6:9-10)
(3)나타내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신령한 일은 하나님 편에서 나타내 주셔야만 알 수 있다. 당시의 지식층이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여 비난하고 핍박했지만 어린아이와 같이 갈릴리 어부들은 아버지가 깨우쳐 주심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고 그의 부름에 순종하였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라고 고백했을 때 예수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라고 하셨다(마16:16-17).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전2:14)
(4)감사: 예수를 불신하고 비난과 핍박을 일삼는 자들이 많았지만 예수는 자신을 따르는 순전한 영혼들을 보시며 오히려 아버지께 감사했다.
예수는 메시야 사역을 올바르게 수행하셨기에 실족하여 넘어지는 자들을 보면서도 아버지의 뜻임을 알고 감사했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 모든 것을 받으신 예수
예수는 하나님을 가리켜 "천지의 주재"라 부르며 감사 기도를 하신 후 따르는 자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다"고 주장하셨다. 이런 말씀은 여러 번 나온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요5:26-27)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28:18).
이렇게 말씀하신 예수는 과연 어떤 분인가? 따르는 자들 모두가 궁금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는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다"고 하셨다.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사람의 지혜로는 이해할 수 없다. 아버지만 아실 뿐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했던 이사야는 "그 이름은 기묘자(奇妙者)"라고 했다(사9:6).
아울러 예수는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다"고 했다.
아들을 영접하고 그 계시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아버지와 아들의 하나됨을 깨닫고 예수께 무릎을 꿇고 경배하게 된다.
3. 초대
계시란 비밀에 감추인 것을 나타내 보이는 것을 가리키는데 예수는 자신이 계시의 중심임을 증거하시며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1)와야할 자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다. 아담의 타락 이후 모든 사람은 저주 아래 놓여 수고하며 죄짐에 눌려 고통한다.
그 사실을 자각할 때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하고 탄식하게 된다(롬7:24).
(2)내게로 오라: 이것은 권위적이면서도 친절한 명령이다. 부름에 응하는 자에게 주어진 약속은 쉼이다.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수고는 저주를, 쉼은 해방과 자유를 상징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
(3)내게 배우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와 함께 명에를 메고 나가면 평안을 얻는다.
*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를 주(主)라 고백하는 우리들이다(고전12:3).주의 초대에 응하여 주께 왔으니 그의 온유와 겸손함을 배우며 주와 함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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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6/ 마12:1-13(안식일의 주인)
2003.03.02/ 마11:20-24(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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