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救贖)에 대한 찬미(에베소서 1: 7～14)
신령한 복이란 허물의 사함을 받고 죄의 가리움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구원받았다는 말로 표현한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성부 하나님이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택(예정)하셨다는 말씀을 1장 3-6절에서 살펴보았는데 이어지는 말씀에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신 것과(7-12), 성령께서 인(印)치심으로 구원에 대한 보증을 해 주신 것을(13-14) 깨우쳐주고 있다.
1. 구속(救贖)
성경에 나오는 단어의 의미를 몰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속이라는 단어도 그 중의 하나다. 구속(救贖)이란 노예시장에서 노예의 몸값을 지불하고 그를 해방시킨다는 뜻이 들어있다.
죄와 율법에 대해 자유로운 자라면 구속이 필요 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죄와 율법에 대하여 자유로운 인생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전7:20).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이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0, 23)
이처럼 자유롭지 못한 인생이기에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구약시대)에는 모두가 죄를 속하기 위해 짐승을 잡아 바쳐야만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요구하셨기 때문이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1)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2)
그러나 짐승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복하여 피의 제사를 드려야만 했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택하신 자녀들을 구속하기 위해 더 나은 제물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해 두셨고 때가 찼을 때 그를 이 땅에 보내어 대속(代贖)의 제물이 되게 하셨다. 그가 흘린 피는 영원한 효력이 있기에 더 이상 우리는 짐승을 피의 제물로 바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⑦
우리가 죄인이기에 주께서 우리를 구원하려 세상에 오셨다. 우리를 죄에서 자유하게 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주셨다.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1:18-19)
2. 지혜와 총명
하나님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류를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셨다.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⑩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요 원이었다.
즉, 예수 그리스도 만이 유일한 중보자라는 것이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2)
하나님은 이 비밀을 선지자들을 통해 미리 알려주셨지만 완고한 인간들은 우매해져서 들어도 깨닫지 못하였고 보아도 알지 못하였다(사6:9-10).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전2:14)
그러나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시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신다.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⑧⑨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마11:25-26)
3. 인(印)치심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씻음 받고 구원받았음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그 확신은 내 감정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것이다.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⑬⑭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대속을 전제로 하여 우리를 창세 전에 택하여 자녀로 삼으셨다. 즉 우리를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신 것이다.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구속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것이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라고 했다⑪.
성도에게는 주(主)의 것이라는 보증인 성령의 인(印)친 표가 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6-17)
* 시온산에 서서 새노래를 배울 자는 구속함을 얻은 144,000인 외에는 없다(계14:3). 나 같은 죄인을 구속하신 주의 사랑에 감격하며 찬송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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