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능력(에베소서 1: 20～23)
바울은 옥에 갇혀서도 교회를 생각하며 교회를 위해 감사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앞부분의 말씀(1:15-19)을 통해 바울의 기도 제목을 살펴보았다. 첫째는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는 것이요, 둘째는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해 달라는 것이었고, 셋째는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해 달라는 것이었고 넷째는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보여준다.
1. 다시 살리심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은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우리도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죽을 준비를 해야 한다.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놓고 “내가 이제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다”고 하면서 신앙적인 유언을 남겼다(왕상2:2).
이처럼 필연적으로 맞게될 죽음이지만 달갑게 맞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저주이기 때문이다. 호흡이 멈추는 그 순간부터 육신은 부패하기 시작하여 결국 흙으로 돌아가기에 모두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고 타인의 죽음을 슬퍼한다.
그런데 하나님에게는 죽은 자도 살리시는 능력이 있기에 그리스도를 사흘만에 다시 살리신 것이다.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사도들은 부활의 증인이었다(행1:22).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심문을 받을 때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 다시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시나이까?”하고 반문했다(행26:8).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사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의 심령을 살려 새생명 가운데 거하게 하셨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그 날이 되면 우리의 썩은 육신까지도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실 것이다.
2. 뛰어나게 하심
예수께서 대제사장 가야바와 안나스에게 종교재판을 받고 총독 빌라도에게 넘기워져 심문을 받고 잠깐 헤롯에게 끌려갔다가 최종적으로 빌라도에게 사형 판결을 받고 십자가 처형을 당하였다.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 앞에 서 있는 예수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예수는 자신이 그리스도이시며 진리를 위하여 오신 진리의 왕임을 당당히 선포하셨다. 이러한 증언으로 인해 예수는 더 많은 고초를 겪으셨고 멸시와 조롱을 당하시게 되었다.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했을 때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으며 하나님을 모독했다고 노여워했고 군병들마저 예수를 업신여겨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렸다(마26:).
그러나 하나님은 이처럼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의 크신 능력으로 지극히 높여주신 것이다.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9-10)
우리를 낮추시기도 하시고 높이시기도 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다(삼상2:7,시75:6-7,113:7-9).
그리스도를 높이신 하나님이 때가 되면 그 크신 능력으로 우리도 높여주실 것이다.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3:21)
3. 충만케 하심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여기의 충만이란 완전케 한다, 완성케 한다는 의미다. 즉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충만케(완성, 성취)하신다는 뜻이다.
충만은 수(數)가 많은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정(定)하신 수가 차는 것을 말한다.
예수는 가룟유다가 떠난 후에 이렇게 기도하셨다. “내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이다 그 중에 하나도 멸망치 않고 오직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요17:12)
우리가 소속된 지상교회 회원이 심히 적어 위축될 때도 많지만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 그리스도 예수를 머리로 한 교회는 충만하다.
순교자의 수도 충만할 것이요(계6:11), 이방인의 수도 충만할 것이요(롬11:25), 시온산에 설 14만 4천의 수도 충만할 것이다.
* 하나님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셨듯이 지금 이 교회와 내 안에서 역사하심을 깨닫고 그 능력만 의지하여 담대히 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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