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한 세대(마태복음 12: 38∼50)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예수께 메시야된 표적을 보여달라고 했다.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그들은 더 큰 표적을 구한 것이다. 예수는 그들의 불신앙을 탄식하시며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 보여줄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고 하셨다.
1. 이 세대
예수는 이 세대를 가리켜 악하고 음란한 세대(마12:39),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마17:17),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막8:38)라고 하셨다.
베드로는 패역한 세대라 했고(행2:40), 바울은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빌2:15), 악한 세대(갈1:4)이기에, 본받지 말라고 했다(롬12:2).
앞서 예수는 이 세대를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로 비유하신 일이 있었는데(마11:16-19), 본문에서는 흉악한 귀신이 든 사람으로 비유하셨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가 쉴 곳을 찾아 다녔지만 마땅치 않아 그 사람에게 돌아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기에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갔다. 그래서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저보다 더 심하게 되었다.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우상을 섬기던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기 이후 우상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대신 바리새파의 형식신앙에 빠져 더 완악해 졌다는 의미이다.
한국교회가 과거에 신사참배를 했는데 해방이후 신사참배는 하지 않지만 그 대신 현세적인 기복과 물량적 부흥, 지식 등을 추구하며 인본주의로 흘러 교회의 참모습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2. 요나의 표적
유대인들이 표적을 구하였듯이 오늘에도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한다. 이적과 기사를 추구하며 이곳 저곳 방황하는 영혼들이 많다.
그러나 예수는 그들에게 보일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고 하셨다.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예수께서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오병이어과 같은 수많은 기적을 베푸셨지만 그것은 메시야의 부수적 사역일 뿐이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만이 메시야 사역의 진정한 표적이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 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4:25)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롬1:22-24)
3. 심판 받을 세대
표적에만 관심을 갖고 예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자들을 향해 경고하신 말씀은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과 남방 여왕에게 정죄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니느웨 사람이나 남방여왕은 유대인들이 무시하는 이방 죄인들인데 왜 이들이 유대인들을 정죄한다고 하셨는가? 그것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지만 유대인들은 요나보다 크신 예수께서 말씀을 전했지만 회개치 않았다.
남방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듣기 위해 땅 끝에서 찾아왔지만 유대인들은 솔로몬보다 크신 예수가 가까이 계시는데도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을 알고 있는가? 그 말씀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그 말씀을 듣고 깨달음을 얻고 회개했는가?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딤후4:3)
그러나 주께서 주시는 영생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는 결코 주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요6:68-69)
4. 예수의 가족
바리새인들이 예수가 미쳤다 혹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입었다고 혹평하는 소리를 듣고 예수의 모친과 동생들이 친속들과 함께 예수를 붙들러 왔다(막3:21).
그들이 찾아온 사실을 한 사람이 알리자, 예수는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물으신 후 제자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하셨다.
불신하는 세대에 동조하는 가족들에 대해 섭섭함을 표하심과 동시에 진정한 가족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는 사실을 공표(公表)하신 것이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고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 육신의 부모와 형제는 혈연적 관계일 뿐이다. 영적으로는 모든 영의 아버지는 하나님 한 분뿐이시며 그 뜻을 따르는 자들이 모두 한 형제가 된다.
* 불신 세대의 풍조에 휩쓸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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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3/ 히13:10-13(성문 밖에서)
2003.03.30/ 마12:22-37(성령 훼방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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