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입은 자녀(에베소서 5: 1∼ 7)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와 영접지 않은 자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표면으로는 달라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며 축복이며 권세인가!
바울은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그의 자녀가 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다.
1.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1)
자녀들은 부모의 외형뿐 아니라 성향까지도 닮는다. 부모중 한편을 빼닮은 붕어빵같은 자녀도 있고 부모 양쪽을 골고루 닮은 자녀도 있다.
우리의 시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지만 타락함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자녀들에게 죄성(罪性)을 유전시키고 말았다.
"아담이 일백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창5:3)
즉 인류는 죄인으로 태어나 일생을 사단에게 종노릇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존재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죄와 사단의 사슬에서 풀려나 하나님의 자녀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하리니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요8:32-36)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이나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1:18-19)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자들은 타락한 본성을 거스르면서 하나님을 본받기를 힘쓴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4)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1:15)
2.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2)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여 자녀로 삼으셨다. 선택 그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이건만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말1:2-3)
야곱이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이 그를 선택하셨듯이 하나님은 그 자비와 사랑으로 무조건 우리를 선택하여 자녀로 삼으셨다.
그리고 자녀로 삼은 우리를 구속(救贖)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주셨다. 이것은 우리를 향하신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는 표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요3:16)
또한 그리스도도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의 몸을 속죄 제물로 바쳐 우리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셨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15:13)
이처럼 우리는 사랑을 입은 자녀이기에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4:10-11)
3. 불순종에 참예하지 말라(3-7)
하나님의 자녀들을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얻을 성도(聖徒)이기에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않은 언행을 삼가야 한다.
(1)음행과 더러운 것과 탐욕은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곡해하여 육체의 소욕을 좇아 죄 가운데 살면서도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바울은 분명하게 그런 자들은 구원받지 못한다고 선포했다.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⑤⑥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③
불신자들이 죄의식 없이 예사롭게 행하는 보편적인 행위라 할지라도 성도들은 경계해야 한다. 그래도 괜찮다고 주장하는 헛된 말에 속지 말라.
(2)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은 마땅치 않음: 성도는 품위 있는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3)감사하는 말을 하라: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5-17)
* 이전에 우리도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선택받아 그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을 본받고, 그 사랑을 실천하자. 하늘 기업을 소망하는 성도이니 죄악에 참예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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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4/ 벧전4:1-6(하나님의 뜻을 좇는 교회)
2003.04.20 /고전15:16-26(부활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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