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신 예수(요한복음 1: 1∼18)
로마인들은 하루 해가 가장 짧았다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를 기점으로 하여 농경신(神)인 사투른(Saturn)과 태양신인 미트라(Mitra)를 숭배하는 축제를 성대하게 거행하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로 개종한 후 이러한 풍습을 억압하는 대신 이교도들을 기독교로 동화시키는 위해 그 날을 세상의 빛이 되신 예수의 탄생일과 동일시하여 기독교의 축제일로 삼았는데 이것이 성탄절의 유래다.
이처럼 성탄절이 이교도 축제일에서 시작되었기에 오늘에도 성탄절 행사에 비 신앙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분위기에 휩싸일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영광 보좌를 내어놓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경건하게 지내야 할 것이다.
오늘은 사도 요한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기 위해 기록한 요한복음의 서두에 나오는 말씀을 가지고 빛으로 오신 예수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려 한다.
1. 어두운 세상
아무리 광명한 대낮이라 할지라도 맹인에게는 여전히 어둠이듯이, 빛 되신 하나님의 은총을 받지 못하는 인생은 어둠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이사야는 그 상태를 "흑암에 행하던 백성,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라고 표현했고(사9:2), 바울은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라고 증언했고(롬1:21-23), 요한은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라고 했다(요일2:11).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실 무렵의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영적으로 어두운 때였다. 세계를 정복한 로마제국의 왕은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헬라와 로마와 동양의 문명이 합류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다방면으로 급속한 발전을 보게 되었다. 거기에 비례하여 도덕과 윤리면에서는 여지없이 타락하고 말았다.
귀족들과 고급관리들은 탐색, 탐식, 독살, 방종 등의 온갖 악행을 일삼았으며, 대중들도 원형극장과 같은 곳에 모여서 죄악의 낙을 즐기며 세월을 허송하였다. 정말로 한치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밤이 깊으면 낮이 가깝듯이 이런 암울한 시대에도 빛을 갈망하는 가련한 영혼들이 있었기에 때가 찼을 때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세상에 오신 것이다.
2. 빛으로 오신 예수
천지 창조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셨던 그 하나님이 생명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그러나 어둠에 속한 자들은 그가 빛인 줄을 몰랐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⑤
어두운 방에 촛불 하나 켜도 당장에 환해짐을 느낄 수 있는데 어찌하여 참 빛이 어둠을 비치기 위해 세상에 오셨는데 어두움이 깨닫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그들이 영적 소경이었기에, 또한 영혼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깨닫지 못하는 가련한 영혼을 깨우치기 위해 하나님은 세례 요한을 앞서 보내셨다⑥.
요한은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었지(요5:35), 참 빛은 아니었다. 그는 혼미한 영혼들을 일깨우며 빛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올바르게 증거했다⑦⑧.
그러나 어둠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다. 빛으로 인해 자신들의 어두운 행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3:19-20)
3. 빛을 영접한 자
어둠 속에서 은밀히 행하던 부끄러운 일들이 드러나더라도 빛으로 나와 어둠의 행실을 청산하고 빛 가운데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2-14)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5:8-9)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살전5:5,8)
생명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이제는 빛 가운데 살아야 한다.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 성탄절에 벌어지는 비 신앙적인 행사에 동요되지 말고, 빛의 자녀로서 빛의 열매를 맺으며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증거하자.
|
  |
58.230.44.110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
이름검색
메일보내기
2006.12.24/마태복음 1:1-17(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004.12.12/ 시편119:25-32(말씀대로 소성케 하소...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