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祈禱) 하라(에베소서 6: 18∼ 20)
바울이 에베소 교우들에게 끝으로 당부한 말씀은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全身甲胄)를 입으라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는 진리의 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이다. 군사가 중무장을 했더라도 전쟁터에서 방심할 수 없듯이 쉬지 않고 계속되는 사단의 역사를 이겨내려면 기도 생활을 힘써야 한다.
1. 기도(祈禱)할 때 주의할 사항
기도(祈禱)란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내 마음을 열어 소원을 아뢰는 것이다.
초신자들은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교도들이 구하는 것처럼 기복적(祈福的)인 것들을 주문을 외듯이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수는 그렇게 기도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다.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마6:7)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6:31-32)
또 기도를 경건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하는 자들도 있었기에 예수는 그들처럼 사람을 의식하며 외식(外飾)으로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5-6)
2.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예수께서 기도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잘못 이해하여 기도 자체를 부정하는 자들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도 육신으로 이 세상에 머무실 때 기도를 힘쓰셨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
복음서를 통해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 내내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셨음을 볼 수 있다.
본문에서 바울도 기도를 권장하고 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모든 기도란 기도의 여러 가지 내용과 형식을 말한다. 즉 헌신, 송영, 고백, 감사, 서원 등과 같은 내용이 포함이 되며, 묵상, 통성, 기도문 암송 등과 같은 형식이 포함된다.
간구란 간곡한 심정으로 구하는 특별한 기도다.
(1)무시(無時)로: 무시로 즉 모든 시간에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를 멈추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되고, 영적 분별력을 잃게 되어 사단의 공략을 막아내지 못하여 결국 시험에 들어 넘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2)성령 안에서: 우리는 빌 바조차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성령께서 우리를 깨우쳐주실 때 비로소 올바른 기도를 드릴 수가 있다.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6-27)
(3)깨어: 영적 각성이 없는 기도는 중언부언의 기도로 끝나게 된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졸고 자는 제자를 향해 주께서 하신 말씀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였다(마26:41)
실패의 경험이 있던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권면했다(벧전5:8)
(4)항상 힘쓰며: 항상 즉 지속적으로 기도하라는 것이다. 우리 주께서는 과부의 소원을 들어준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셨다(눅18:1-8)
3. 기도의 영역
자기 문제에 짓눌려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하는데 이제 기도의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
(1)자신을 위해: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인생이 되기를 원하면서(빌1:20), 날마다 주와 교통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2)여러 성도를 위해: 바울은 옥중에서도 교회를 염려하며 위해서 기도하기를 힘썼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된 우리들이 서로를 돌아보면서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서로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영적 교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3)말씀 사역자를 위해: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다가 붙잡혀 쇠사슬에 매인 채 여러 번 재판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기회로 삼아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다. 바울은 앞으로도 이와 같이 담대히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말씀 사역자들을 돕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기도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이 악한 세대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기도에 더욱 힘쓰자.
|
  |
| LAST UPDATE: 2006.01.15 - 14:34 |
58.230.44.110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2005.7.31/에베소서1:3-6(예정에 대한 찬미)
2006.6.25/사사기3:1-11(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