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가졌습니까?
요한복음 6: 41-59
예수께서 벳세다 들판에서 오병이어(五餠二魚)로 오천명을 먹이신 일이 있은 후 예수의 인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분문은 떡맛을 본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가 계신 가버나움에 찾아왔을 때 회당에서 들려주신 말씀이다.
그날 예수는 찾아온 사람들의 기대와는 상반된 설교를 하심으로 민심을 잃고 말았다. 그날 예수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으며 그 반응이 어떠했는지 살펴보면서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도 생각해 보자.
1. 예수의 주장
예수는 가버나움 회당에서 설교하시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진지하게 밝히셨다(진실로 진실로).
(1)하나님은 내 아버지: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부르며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시는 예수를 보면서 신을 모독한다고 생각하여 죽이려고 했었다(5:18). 그러나 예수는 초지일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예수가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든지 거짓말쟁이(사기꾼)이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2)나는 하늘로서 내려왔다: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38-39)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곳에 모인 자들 중에는 예수의 부모를 잘 아는 자들도 있었다.“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제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로서 내려왔다 하느냐”(42)
그런데 이런 주장은 가버나움 회당에서만 한 것이 아니다. 니고데모와 대화하실 때도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고 하셨다(3:12-13)
예수는 정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자인가 아니면 과대 망상가인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3)나는 생명의 떡이다: 조상들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먹었지만 죽었다. 그러나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며 나를 먹는 자는 영원히 산다(58).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55)
모세가 광야에서 조상들에게 매일 만나를 먹게 했듯이 당신도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십시오 하고 구할 때 예수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하셨는데 여러분은 그 말씀이 용납 되는가?
2. 사람들의 반응
예수께서 떡과 물고기를 나누어주실 때는 환호하며 예수를 왕으로 모시자고 소리쳤던 그들이지만 막상 회당에서 예수의 이 이상한 설교를 듣게 되자 그 말씀이 걸림이 되고 말았다(61).
오늘에도 육신의 떡에만 관심을 갖고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은 영혼의 양식에 관심이 없기에 오히려 진리의 말씀이 걸림이 되어 신앙이 파선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자들은 마치 돌밭에 떨어진 씨앗과 같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날 때는 넘어지고 만다(마13:20-21).
예수는 매일 떡을 공급하여 그들을 붙잡아 둘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육신의 떡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63)
바울 사도도 역시 사람의 기호에 맞추어 설교하지 않고 오직 십자가의 도만 전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2-24)
3. 믿는 자
그래도 이 황당한(?) 예수의 주장을 믿는 자들이 있다. 어떤 자들이 믿는가?
(1)아버지께서 이끄는 자: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43-44, 37)
하나님은 오직 자신의 기쁘신 뜻대로 택하신 자들을 진리로 이끄신다.“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13:48),“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라”(살후3:2)
(2)듣고 배운 사람:“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45)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다. 선지자들은 장차 메시야가 오셔서 인류를 구원할 것을 미리 내다보고 예언했다. 그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들은 예수의 말씀이 터무니없는 주장이 아니라 예언의 성취임을 알기에 예수를 믿는다.“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고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24:25-27)
* 예수를 믿으면 영원하신 예수의 생명을 받아 영생한다. 육신이 흙으로 돌아갈지라도 마지막 날에 몸까지도 생명의 부활을 얻을 것이다(39,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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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요한복음6:60-71(너희도 가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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