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가려느냐?
요한복음 6: 60-71
예수를 열렬히 좇아 다니던 많은 사람이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의 설교를 듣고 거부 반응을 일으켜 떠나고 말았다.
수많은 인파가 일순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열두 제자만 남게 되었을 때“너희도 가려느냐?”고 예수께서 물으셨다.
여러분은 예수의 제자로서 끝까지 주를 위해 살아갈 각오가 되어 있는가?
1. 물러간 제자들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66)
예수의 명성이 퍼지면서 자청하여 그의 제자가 되기로 작정하고 따르는 자가 많았다. 그들 중에는 진리를 구하는 순수한 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기 이익의 수단으로 예수를 좇았기에 예수는 달갑게 여기지 않으시고 감당할 수 있는지 물으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8:20)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14:26-27)
그런데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의 말씀을 듣던 자들은 어떤 동기로 예수를 좇았었던가?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인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봄이러라”(2)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26)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실적이며 이기적이기에 신앙생활도 이익이 된다고 생각될 때만 한다.
신유집회와 축복집회에는 많이 사람이 모여들지만 십자가를 전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집회는 인기가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죄인이기에 스스로 구원을 받을 수 없기에 대속의 피(십자가) 공로로 구원(영생)받기 위함이 아닌가!
그 외의 다른 이유로 예수를 믿는 자들은 끝까지 제자의 길을 걸어갈 수 없다. 악형, 희롱, 채찍질, 결박, 옥에 갇힘, 돌에 맞음, 톱질을 당함, 시험, 칼에 죽임을 당함, 유리함,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을 때(히11:35-37), 신유와 축복을 추구하는 기복 신앙자들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바울의 마지막 편지 디모데후서에 데마와 마가의 이야기가 나온다.“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네가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4:10)
데마는 바울의 동역자였다(골4:14,몬1:24). 그런데 오랫동안 투옥생활을 하는 바울을 보면서 회의를 느끼고 그만 물러가고 만 것이다.
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1차 선교여행을 하던 중 감당하지 못하고 도중 하차한 자다. 그래서 바울은 그를 합당치 않게 여겼지만 그래도 그는 바나바의 격려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래서 후일에 바울도 그를 인정해 주었던 것이다.
때때로 퇴보할 때도 있지만 속히 회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주를 좇아야 한다. 가버나움에서 설교를 듣던 많은 제자들처럼 물러가고 다시 함께 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2. 남은 제자
예수는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제자들을 향해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물으셨다. 그때 베드로가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라고 대답했다(68-69)
이들이 군중심리에 휩싸여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남을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주께서 그들을 택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70)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15:16)
또한 그들이 떠나지 않은 이유는 예수가 누구인지 알았기 때문이며 그들이 예수의 제자가 된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허물과 죄로 죽은 인생이 사는 길은 오직 예수의 생명을 받아들이는 길 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다. 이 진리를 알았기 때문에 떠날 수 없었다.
또한 그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임을 알았기에 떠날 수가 없었다.
나를 알고(죄인임을), 예수를 아는 자(죄인의 구주)는 예수를 떠날 수 없다.
예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요15:5)
3. 배반할 자
열두 제자들 앞에서 예수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다.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70)
예수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시41:9,요13:18)
예수는 자신을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셨다(64).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그를 사랑하며 제자훈련을 함께 시키며 능력을 부어주시며 재정까지 맡겨 감당하게 하셨다. 결코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해 변명할 수는 없다.
다윗을 배반했던 아히도벨, 믿음이 파선한 후메네오와 알렉산더와 같은 인물이 교회의 역사에 늘 존재했다(삼하15:12,딤전1:19-20)
* 예수가 나의 생명의 구주임을 알고 믿는 참 제자가 되어 끝까지 변함없이 주를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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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8/요한복음 7:1-13(묻혀서 일하신 예수)
2007.1.14/요한복음 6:41-59(생명을 가졌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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