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비유(마태복음 13: 44∼58)
천국에 대한 일곱 가지 비유 중 네 가지 비유(씨 뿌림, 곡식과 가라지, 겨자씨, 누룩)를 살펴보았다. 오늘은 이어지는 3가지 비유를 생각해 보려 한다.
밭에 감추인 보화나 값진 진주 비유는 천국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려주며, 그물 비유는 세상 끝 날에 있을 심판을 보여준다.
1. 밭에 감추인 보화
이스라엘은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어 예로부터 많은 전란을 치루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물을 보전하기 위해 땅 속에 파묻어 두기도 했다.
그런데 때때로 땅 속에 보화를 묻었던 소유주가 죽어 주인 없는 보화가 되어 발견자와 땅 주인과의 다툼거리가 되기도 했다.
예수는 천국을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지혜롭게 자기의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산 것으로 비유하였다.
(1)감추인 보화: 천국을 감추인 보화로 비유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천국을 알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천국의 말씀은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다. 심히 가까이 있다(신30:11-15, 롬10:8).
예수 그리스도는 보화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벧전2:6-8)
(2)발견: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소작인으로 남의 밭을 빌어 농사를 지었는지 아니면 일당을 받고 그 밭에서 일을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우연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보화를 발견했다.
신앙생활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예수의 말씀을 접하고 그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기뻐하였듯이 복음의 가치를 알게 된 사람은 마음에 큰 기쁨을 얻게 된다.
(3)소유: 그는 보화를 자기의 것으로 삼기 위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그 사람이 하찮은 밭을 사기 위해 자기 소유를 다 판 어리석은 자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그는 밭을 사는 것이 아니라 보화를 사는 것이었기에 아무 것도 아깝지 않았다.
사람들은 우리가 지상교회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비웃는다. 하지만 우리는 천상교회의 보화를 소유한 자로서 기쁨으로 자원하며 헌신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2. 값진 진주
값진 진주 비유는 감추인 보화 비유와 유사하다. 좋은 진주를 구하러 다니던 장사가 극히 값진 진주를 만나 그것을 사기 위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았다는 비유다.
(1)가치관: 극히 값진 진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가치를 모르는 자가 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마7:6)
좋은 진주를 구하러 다니는 사람은 열심있는 구도자로 생각할 수 있다. 밭에 감추인 보화 비유와 다른 의미가 들어있다.
에디오피아 내시가 종교생활에 열심이 있어 성전에 가서 예배하고 돌아가는 길에서 성경을 읽다가 빌립을 통해 그 말씀을 깨달았는데 좋은 진주를 구하던 장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2)소유를 위한 희생: 진주의 가치를 알게 된 장사는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그것을 샀다. 천국의 진가를 아는 자는 희생을 희생으로 생각지 않는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6)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3:7-9)
3. 그물
끝으로 들려주신 비유는 그물 비유다. 바다에 친 그물에 물고기가 가득 차면 끌어내어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린다고 했다.
(1)지상교회: 교회는 이 세상 바다에 쳐 있는 그물과 같다. 여러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교회에 모여들어 함께 신앙생활을 한다. 신실한 성도도 있고 그렇지 못한 자도 있다.
(2)갈라내심: 그물을 끌어내는 날이 있듯이 세상 끝날이 온다. 그리고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가 가려지듯 의인과 악인이 구별될 날이 온다.
(3)심판: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이것은 공갈 협박이 아니라 사실이기에 예수께서 힘주어 강조하셨다.
* 천국이 감추인 보화, 값진 진주임을 알고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헌신하고 있는가? 주의 날에 의인의 반열에 설 것을 확신하는가?
|
  |
211.186.105.222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
이름검색
메일보내기
2003.06.01/ 마13:51-58(고향 사람)
2003.05.18/ 마13:24-43(곡식을 아끼는 주인)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