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문이 되신 예수
요한복음 10: 1-10
사도요한은 예수가 자신을 7가지 비유로 표현한 것을 기록으로 남겨주었다(나는 -이다). 생명의 떡(6:35), 세상의 빛(8:12),양의 문(10:7), 선한 목자(10:11),부활이요 생명(11:25),길과 진리와 생명(14:6), 참 포도나무(15:1)
오늘은 양의 문이 되신 예수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려 한다.
1. 양의 우리
히브리인들은 선조때부터 목축을 주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예수의 비유를 쉽게 이해했을 것이다.
온종일 양떼를 돌보던 목자들이 저녁이 되면 양들을 모아 우리 안에 들여놓고 문지기에게 맡기고 집으로 돌아가 안심하며 휴식을 취하는 광경을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이 비유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비유에 등장하는 양은 하나님의 백성을, 목자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그리고 양의 우리는 교회를, 문지기는 교회의 사역자들을 가리킬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울타리)의 기능이 무엇인가?
(1)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수단: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을 구별하여 자기의 것으로 삼으시며 우리 안에 거하게 하셨다. 이 구별된 우리는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을, 신약시대의 교회를 비유한다. “너는 내 것이라!”(사43:1)
(2)안에 있는 것을 보호하는 수단: 아무나 함부로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울타리로 감싸 보호해 주시지만 때때로 그 울타리를 거두어 원수에게 붙이기도 하신다.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욥1:10)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사5:5)
(3)한 우리 안에 거하라: 예수는 모든 사람(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이 한 우리에 거하기를 원하신다.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16)
지상교회는 불완전하여 서로 하나되지 못하여 분쟁하기도 하고 거주지가 달라 함께 모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께서 택하신 양무리들은 천상교회에서 반드시 하나가 되어 예배할 것이다.
2. 문지기
양의 우리를 지키는 문지기가 있다. 문지기의 역할은 문을 지키는 것이다. 문으로 들어오지 않고 담을 넘어 들어오는 절도와 강도를 막아내야 한다.
목자가 문지기에게 양을 맡겼으니 목자가 양을 데리러 올 때까지 잘 지켜 양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모아놓고 당부한 말씀을 생각해 보라.“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행20:28-30)
양들에게 참 목자를 알리지 않고 자기를 알리고 자기를 좇게 하는 자는 절도요 강도다. 절도와 강도와 타협하는 못된 문지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들어오게 해야 할 자를 못 들어오게 하거나 들어와서는 안 될 자를 들여서는 안 된다.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23:13)
3. 양의 문
“나는 양의 문이라”(7)
11절 이하에서는 예수께서 자신을 선한 목자로 비유하지만 본문에서는 양의 문으로 비유하셨다.
우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문이 바로 예수라고 강조하신 것이다.
참 교회의 회원이 되려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야만 한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인상적인 것은 예수께서“나는 우리의 문”이라고 하지 않고“나는 양의 문”이라고 하신 점이다.
양들만 드나들 수 있기에 그렇게 비유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예수를 믿는 자들이 얻는 유익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그 문으로 들어가야만 하는가?
예수가 유일한 구원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9)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2)
예수를 통하여 구원받은 자들은 매일매일 그를 통해서 풍성한 은혜의 꼴을 공급받는다. 그 꼴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도들이 주 안에서 말씀을 받고 그것을 묵상(되새김질)함으로 윤택함을 얻을 수 있다.
* 여러분은 양의 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교회의 회원이 된 하나님의 양들이다.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 얻었음을 확신하는가? 한우리 안에 거하며 목자의 이끄심에 순종함으로 매일 말씀의 꼴을 공급받으며 안전과 자유와 만족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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