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
요한복음 10: 11-29
앞서 우리는 1-10절을 통해 예수께서 자신을 양의 문으로 비유하신 말씀을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11-18절은 예수께서 자신을 목자로 비유하신 말씀이고 19-21절은 그 말씀에 대한 청중의 반응이다. 그리고 22-29절은 수전절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하신 말씀인데 역시 자신을 목자로 비유하셨기에 그 부분을 함께 묶어서 살펴보려 한다.
이 비유에 나오는 목자는 참지도자의 모델인 예수요, 양은 성도들이다. 삯군은 자기 실속만 차리는 종교지도자들(제사장. 바리새인)이요, 이리는 교회를 헤치는 박해자나 이단들을 가리킨다.
어떤 자를 선한 목자라고 할 수 있는가?
1. 자기의 양을 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14-15)
겉모습이 유사한 양들이 우리에 모여 있어도 선한 목자는 자기의 양을 가려낼 수 있다.
선한 목자 그리스도는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나의 장점도 알고 단점도 알고 나의 허물도 아신다. 나의 형편과 사정도 아시며 내가 마음에 품은 생각도 알고 계신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계2:2-3)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계2:9)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데라”(계2:13)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계2:19)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계3:1)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계3:8)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계3:15)
2. 자기의 양을 돌본다.
삯군은 양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지만 선한 목자는 양을 형편과 사정을 살펴 밤낮으로 돌본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1-2)
야곱이 목양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외삼촌 라반의 양을 칠 때 삯군처럼 일하지 않고 선한 목자의 심정으로 일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십년에 외삼촌과 함께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수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낮에 도적을 맞았든지 밤에 도적을 맞았든지 내가 외삼촌에게 물어 내었으며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창31:38-40)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렸은즉 하루만 과히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나는 앞에 가는 짐승과 자식의 행보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창33:13-14)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길로 지팡이와 막대기로 이끄신다.
“그는 목자같이 양 무리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사40:11)
선한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기까지 두루 찾아다닐 뿐 아니라 찾으면 즐거워 어깨에 메고 돌아와 잔치를 베푼다(눅15:4-7).
예수는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도 인도하여 한 무리가 되게 하시겠다고 했는데(16), 이방인들도 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하나가 되었다(엡2:11-22)
3. 자가의 양을 지킨다(사수한다).
양떼를 헤치려는 이리처럼 교회를 핍박하는 자들과 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단자들이 있다.
이들로부터 교회를 지키려면 자기 희생을 각오하는 선한 목자가 있어야 한다.
예수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리거니와...”(11)
그 옛날 다윗은 자기의 양들을 지키기 위해 맹수와 싸웠다.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삼상17:34-35)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그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구원을 얻었다.
선한 목자 예수께서 자신을 희생하여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축복은 영원히 보장된 것이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28-29)
* 선한 목자 예수는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나를 위해 다시 사셨다(18). 지금도 나를 돌보신다. 무엇이 두려운가? 그 음성을 듣고 따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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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10/요한복음10:30-42(나-예수-를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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