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질병
요한복음 11: 1- 16
예수께서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라고 선포하시자 유대인들은 신성모독 죄로 몰아 예수를 돌로 쳐 죽이려 했다. 예수는 그들과의 정면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서 조용히 사역하셨는데 그 즈음에 베다니에 사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동생 나사로가 중병에 걸리고 말았다.
성도의 가정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자.
1. 병든 나사로
베다니는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사로 가족이 살고 있는 서편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남동쪽으로 약 3.2㎞ 떨어진 곳이다.
예루살렘에서 가깝기 때문에 예수는 자주 그곳에 찾으셨다.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마르다가 예수를 집으로 영접하고 식사 준비를 할 때 동생 마리아가 언니를 돕지 않고 예수의 발아래 앉아 말씀을 들으므로 자매간에 갈등이 생긴 일도 있었다.
2절에 마리아가 향유를 주께 부어 드리고 머리털로 발을 씻겼다고 했는데 이 일은 12장에 자세히 나온다.
삼남매 모두 예수를 귀히 여겼고 예수도 이들을 사랑했는데 안타깝게도 나사로가 중한 질병에 걸리고 말았다.
(1)믿음의 가정에도 고난이 있다: 어떤 이들은 가난도 질병도 모두 저주인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우리가 받을 저주를 대신 받으셨기에 믿는 자는 질병에 걸리거나 가난에 시달릴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믿음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연약한 육신은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생활의 곤란을 겪기도 한다.
주의 일에 힘쓰던 에바브로 디도는 과로로 쓰러져 죽을 뻔 했고(빌2:25-26), 디모데는 체질 자체가 약골이라 병치레를 자주했다(딤전5:23).
바울과 함께 사역하던 드로비모는 병이 들어 밀레도에서 휴양기간을 갖기도 했고(딤후4:20), 바울사도도 가시와 같은 질병이 떠나지 않고 늘 그를 괴롭혔다(고후12:7)
나사로와 그 가족 모두가 예수를 믿었고 예수의 사랑을 받았지만 찾아오는 질병을 막아내지는 못한 것이다.
(2)고난도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때때로 하나님은 죄를 회개치 않을 때 질병으로 징벌하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병들었을 때 자신을 살피며 혹시 하나님께 부족한 것은 없었는지 살피며 회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찌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5-16)
바울에게 하나님이 질병을 주신 것은 자고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고후12:7).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는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4).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믿는다면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요셉의 역경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형통이었던 것이다(창39:2,23).
2. 예수께 알림
대부분의 사람들은 까닭 없는 고난을 당할 때 원망과 불평을 일삼고 낙심과 좌절에 빠진다. 그러나 나사로의 누이들은 이 답답하고 슬픈 일을 즉시 예수께 알리기 위해 사람들을 보냈다.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3)
주께서는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잘 아시지만 우리가 찾아와 아뢰기를 원하신다.“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약5:13)
예수의 사랑을 받는 자가 어려운 일로 예수께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데 주께서 외면하시겠는가?
불의한 재판관도 날마다 찾아와 하소연하는 과부의 소원을 들어주었을진데 왜 주께서 외면하시겠는가!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눅18:7)
3. 찾아가시는 예수
동편 베다니에서 사역하시던 예수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로 가시지 않고 이틀을 더 지내신 후 제자들과 함께 나사로의 집을 향해 떠나셨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돌로 치려했기에 제자들은 유대로 가는 것을 꺼렸지만 예수는 빛이 있는 낮에는 실족하지 않고 밤에 다니면 실족한다고 대답하셨다.
아무리 유대인들이 핍박할지라도 빛되신 예수가 함께 하니 두려워 말고 함께 일하자는 의미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요9:4)
* 믿음의 가정에도 시험과 환난이 있다. 그러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믿고 인내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주께 아뢰면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해 정확한 시간대에 응답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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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24/요한복음11:17-27(마르다의 신앙고백)
2007.6.10/요한복음10:30-42(나-예수-를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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