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로야 나오라
요한복음 11: 28-44
예수의 사랑을 받던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때 그의 누이들은 예수께 사람을 보내 위급함을 알렸다. 그러나 예수는 이틀을 더 지낸 후에 비로소 베다니로 찾아가셨는데 이미 나사로는 죽어 장례를 치룬 후였다.
마르다는 예수께서 빨리 오시지 않은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는 예수의 질문에“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줄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며 그 말씀에 동의했다.
이에 예수는 나사로의 무덤을 찾아가 무덤 아구를 막아둔 돌을 옮기게 하고 조문객들이 보는 자리에서 죽은지 나흘이 된 나사로를 살려냈다.
1. 눈물을 흘리심
집에 있던 마리아는 마르다를 통해 예수께서 자기를 부르신다는 말을 듣고 급히 동구 밖으로 나갔고 조문객들은 마리아가 무덤을 찾아 가는 줄로 알고 따라나섰다.
예수는 마리아와 조문객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통분히 여기시고 민망히 여기셨다(33). 사망의 세력을 잡은 마귀가(히2:14) 사랑하는 나사로를 침범한 것에 대한 분노였을 것이다.
연이어 나사로의 무덤을 찾아가신 예수는 끝내 눈물을 흘리시고 말았다.
예수께서 공생애 말기에 몇 차례 눈물을 흘리신 적이 있다.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고, 종려주일에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셨고(눅19:41), 겟세마네 동산에서 통곡하며 기도하셨다(히5:7).
육신으로 오셔서 인간의 모든 것을 몸소 체험하셨기에 우리의 연약함과 괴로움과 고달픔과 슬픔을 아시고 함께 우신 것이요, 범죄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과 형벌의 심각함을 아시고 우신 것이요, 인류 구원을 위한 간절함 열망을 가지고 우신 것이다.
우리의 심정은 거칠고 메말라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애곡을 하여도 울지 않는 상태로 전락하지는 않았는지(마11:16-17).
우리도 주의 마음으로 통분히 여길 줄도 알고 민망히 여길 줄도 알고 울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2. 돌을 옮겨 놓으라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시는 예수를 보고 조문객들이 수군거렸다. 얼마나 나사로를 사랑했으면 눈물을 보이실까 라고 동정하는 사람도 있었고 소경의 눈도 뜨게 한 사람이 왜 나사로가 죽도록 방치했는가 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께서 무덤 아구를 막고 있는 돌을 옮겨놓으라고 말씀하시자 마르다는 죽은 지가 나흘이 되어 벌써 냄새가 난다고 대답했다(39).
이에 예수는“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말씀했고 이에 순종하여 돌을 옮겨놓았다(40-41).
사망의 세력을 잡은 마귀도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를 거스를 수는 없다.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은 마지막 날에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예수는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기로 작정하신 것이다(11).
그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돌을 옮기게 했다.
3. 감사의 기도
돌을 옮겨 놓자 예수는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아버지께 기도했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시는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마르다는“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라고 고백했는데(22) 그 믿음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시며 공개적으로 이렇게 기도하신 것이다.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원망하거나 낙담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이전 날의 기도 응답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그 하나님이 앞으로도 도와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형편과 사정을 소상히 아뢰어야 한다.
야곱은 에서의 위협을 느낄 때 이전의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리며 약속에 의지하며 도움을 청하였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내가 이제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창32:9-12)
4. 나사로를 불러내심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려내시려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기 위함이요(40), 또한 자신이 아버지가 보내신 구세주임을 믿게 하기 위함이었다(42).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께서 무덤을 향해“나사로야 나오라”고 큰 소리로 외치시니 나사로가 살아나 수의를 입은 채 무덤에서 나왔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리셨던 예수께서 사랑하는 나사로를 죽은지 나흘이 되었지만 살려내셨다.
* 사람은 죽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의 위협을 두려워한다(히2:14-15). 그러나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를 믿는 자는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 날에 이보다 더 영광스러운 부활의 역사가 모든 성도들에게 있을 것이다(요5: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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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15/요한복음11:45-57(대제사장의 예언)
2007.7.1/신명기 16:9-12(감사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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