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요한복음 14: 1-11
마태복음 5-7장을 산상 설교라 하고 요한복음 14-16장을 다락방 설교라 한다. 산상 설교는 모든 청중에게 들려주신 교훈이지만 다락방 설교는 11제자에게만 들려주신 고별 설교이다.
에수께서 떠나신 후 다른 보혜사(성령)가 오실 것을 약속하는 말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락방 설교의 첫머리에서 예수께서 특히 강조하는 말씀은 나를 믿으라는 것이었다.
1. 근심하지 말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의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하셨을 때 베드로는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이에 예수는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고 대답하셨고 베드로는 목숨을 잃는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예수는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예언하셨다. 이러한 대화가 오고가면서 제자들의 마음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아시고 예수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위로해 주셨다(1).
그리스도인들도 당면한 문제로 인하여 고민하고 슬퍼할 때도 있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모든 염려를 주께 맡김으로 근심과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제자들은 예수께 소망을 걸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추종했는데 그가 왜 자신들을 버려두고 따라갈 수 없는 곳으로 가신다고 하시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어 근심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구속계획을 깨닫는다면 오히려 기뻐하게 될 것이다(28).
살아계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향해 두려워 말라, 놀라워 말라, 근심하지 말라,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2. 예수를 믿어야 할 이유
예수는 거듭해서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신다. 본문에서도 나를 믿으라는 말씀이 반복된다(1,11).
왜 예수를 믿어야 하나?
(1)예수가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7)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빌립에게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셨다(9-11).
(2)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6)
예수께서 나다나엘에게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큰 일이란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었다(요1:51).
그 말씀을 믿음의 조상 야곱이 벧엘에서 본 환상과 짝을 지어 생각해 보라(창28:12-15).
땅과 하늘을 이은 사닥다리가 곧 인자(人子)이신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보내신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2)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딤전2:5-6)
3. 약속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2-3)
이 약속의 말씀 안에 여러 가지 생각해볼 내용이 있다.
(1)아버지께로 가심: 예수는 유대인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헬라인들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돌아간다는 것이다.“예수께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1-2)
(2)처소를 예비할 것이다: 예수는 지금 우리가 영원히 거할 처소를 세우고 계신다. 우리에게 약속된 천국은 영들의 처소가 아니라 몸(신령한 몸)을 가진 자들이 살 곳이기에 주께서 그 크신 지혜와 능력으로 쇠하지 않는 집을 멋지게 세우고 계실 것이다.
(3)다시 올 것임: 재림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약속이다. 여러 가지 비유로도 말씀하셨고 문자적으로도 말씀하셨다.
초림 때는 영광의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오셨지만 재림 때는 우리를 영광스럽게 변화시켜 주와 함께 하게 하실 것이다.
“그가 나타나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2-3)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신뢰하고 근심과 걱정을 맡기고 담대하게 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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