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에서 베푼 잔치(마태복음 14: 13∼21)
헤롯의 생일날 세례요한은 목 베임을 당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그의 시체를 장사하고 예수께 그 사실을 알렸다. 분봉왕 헤롯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생각하여 예수를 만나보기 원했다. 그러나 예수는 조용히 갈릴리 호수 건너편 벳새다 빈들로 가셨고 그곳까지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생명의 양식과 일용할 양식을 나누어 주셨다.
1. 빈들에 가신 예수
세례요한이 헤롯에게 죽임을 당했고 헤롯은 예수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예수는 헤롯의 관할(갈릴리와 베레아)을 벗어나 벳새다 빈들로 가셨다.
(1)헤롯을 찾아가지 않음: 동생의 아내였던 헤로디아와의 뷸륜을 꾸짖는 세례요한의 책망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았으면서도 회개치 않고 오히려 요한을 옥에 가두고 결국 그의 목을 벤 헤롯이다. 그에게 더 이상의 권면이 필요치 않았기에 예수는 그를 찾아가 꾸짖지 않았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마7:6)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서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딛3:10)
(2)핍박을 피함: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찾아와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하니 여기를 떠나라 할 때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하셨다(눅13:31-33)
예수는 아직 자기의 때가 아님을 아셨고 결코 헤롯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도 아셨다. 그러나 헤롯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자리를 피하셨다.
"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마10:23)
2. 빈들로 찾아온 사람들
예수는 조용한 시간을 갖기 위해 빈들로 나가셨디. 유월절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예루살렘을 향해 순례를 떠나려 했던 자들이 예수가 빈들에 계신다는 소문을 듣고 한번 뵙고 가려고 여기 저기서 모여들었다.
(1)목자 없는 양: 믿고 따르던 선지자 세례요한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기에 목자 잃은 양의 심정이 되어 예수께 모여든 것이다.
(2)불쌍히 여기시는 예수: 예수는 목자 없는 양같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다(막6:34).
쉬려고 빈들을 찾으셨지만 쉴 수가 없었다. 찾아온 그들을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쳐주셨다(눅9:11).
예수는 우리의 심정을 아시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도우시는 선한 목자시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6:37)
3.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예수께 모여든 사람들은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걱정이 되어 그들을 해산시키려 했다. 그들이 있는 곳이 빈들이요 그들의 수종에 먹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는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말씀하셨다.
모인 군중의 수가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하고 약 오천 명이나 되었기에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빌립은 각 사람에게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안드레는 모인 자들에게서 찾아낸 것이 한 아이가 가진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가 전부라고 했다.
그런데 예수는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을 잔디 위에 질서있게 앉히신 후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셨다. 그리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고 제자들은 그것을 모인 자들에게 주었다. 이렇게 떡을 떼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배불리 먹은 것이다.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고 하셨기에 거두어 들이니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다.
(1)교회의 사명: 교회는 영의 양식을 공급할 뿐 아니라 때때로 일용할 양식을 이웃에게 베풀 사명이 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구제에도 힘을 썼다.
(2)그리스도의 능력: 엘리사는 기근 때에 보리떡 이십개와 채소로 신학생 일백 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풀었고(왕하4:42-44),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집에 기름병과 가루가 끊어지지 않게 했다. 그리고 모세는 광야에서 만나가 내리게 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을 너희에게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요6:32-33)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증거한 것이다.
(3)헌신의 역사: 소년이 자신의 도시락을 예수께 헌신할 때 기적이 나타났다. 우리의 적은 헌신이 하나님의 손을 통할 때 모두에게 유익을 준다.
(4)버리지 말라: 주의 은혜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매사에 절제해야 한다.
(5)영생의 양식: 영생의 양식을 사모하자.
* 예수는 빈들에 모여든 자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푸셨다. 주께서 베푸신 식탁을 통해 영육간에 큰 힘을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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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7/ 사사기3:1-7(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
2003.06.15/ 마14:1-12(목베임 당한 세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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