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사사기 3: 1∼ 7)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맺기까지 3년간 계속되면서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고 막대한 인명손실을 냈다. 올해가 휴전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또 다시 위협적인 상황에 봉착하고 말았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일정하신 신(神)이시기에 과거사를 통해 현재를 예측할 수 있다.
1. 전쟁은 하나님의 심판
이스라엘은 과거 애굽에서 사백여 년간 매여 살다가 자유를 얻었다. 그리고 광야에서 사십년간 연단을 받은 후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그들은 수많은 전쟁을 치러야만 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사라 할 수 있다. 고대에는 부족간의 전쟁이 계속되었고 근대에 들어와서는 세계대전을 두 차례나 치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한편에서 국지전(局地戰)이 벌어지고 있다.
세상에 일어나는 전쟁의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궁극적으로 볼 때 하나님의 섭리라 할 수 있다. 신앙의 사람 다윗처럼 우리도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삼상17:47).
전쟁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 중의 하나다.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온역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집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않겠느냐"(겔14:21).
성경에 나오는 첫 전쟁은 죄악이 가득한 소돔에 대한 징벌이었고(창14장), 본문에 나오는 가나안 전쟁 또한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하나님은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무르익기까지 참으시다가 끝내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육이오 사변도 하나님의 심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수진성도(守眞聖徒)들의 외침을 외면하고 회개치 않은 한국교회에 대한 심판이었고, 자유를 방종의 기회로 삼고 국론분열을 일삼는 지도자와 국민에 대한 심판이었다.
2. 전쟁 세대
가나안 전쟁을 치르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깨닫고 굳센 믿음을 갖게 되었다.
(1)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함: 전쟁의 성패는 군사력에 달린 것이 아니다.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전9:11) "갑옷 입는 자가 갑옷 벗는 자같이 자랑치 못할 것이라"(왕상20:11).
가나안의 일곱족속은 이스라엘보다 많고 힘있는 자들이었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들을 넉넉히 이길 수 있었다. 그들은 전쟁을 치르면서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되었다.
(2)하나님의 의를 체험함: 이스라엘은 아주 작은 성읍 아이성과 싸울 때 실패했다. 아간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이 진노하셨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들은 전쟁을 통해 하나님의 의를 체험했다. 하나님은 죄악을 용납지 않으시며 죄악을 적발하여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3.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했다. 평화시대가 되었다. 더 이상 그들은 피 흘릴 일도 없었고 의식주 때문에 염려할 필요도 없었다. 자유롭게 삶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모세의 예언대로 그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여수룬이 살찌매 발로 찼도다"(신32:15)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아모리 족속의 생활방식을 따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과 인연을 맺었으며 우상을 받아들였다. 그 후 세대는 더 심각해졌다.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잊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다.
휴전 50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 우리의 현실도 이와 유사하다. 전쟁을 잊은 기성세대와 전쟁을 모르는 세대들이 하나님을 염두에 두지 않고 제 소견에 옳은 대로 살고 있다.
속화된 교회, 악하고 음란하고 부도덕한 사회, 하나님의 자비가 아니면 당장이라도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 남겨둔 열국
하나님은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을 경고하기 위해 블레셋 다섯 방백과 가나안의 모든 사람과 시돈 사람과 히위 사람을 남겨 두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할 때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치지 못하게 하셨고 반면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과 멀어질 때는 남겨두신 열국을 들어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한반도 이북에 공산주의자들을 남겨두신 것도 그리스도인을 경고하기 위함일 것이다.
믿는 자들이 방심할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각성시키시는 것이다.
지금 북한의 핵 문제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이것을 빌미로 하여 유사법제를 통과시켰다. 이런 위태한 상황인데도 우리 안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간에 친미 반미 혹은 반공 친공으로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믿는 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렘5:1)
* 하나님께서 회개하라고 경고하고 있음을 깨닫고 우리가 먼저 전심으로 주께 돌아가자(삼상7:3).
|
  |
| LAST UPDATE: 2003.06.29 - 15:51 |
211.186.105.222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NET CLR 1.1.4322)
|
이름검색
메일보내기
Download file
2003.11.23/ 마21:23-32(두 아들)
2003.09.21 /마18:15-35(권면과 용서)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