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첫 증인
요한복음 20: 1- 18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질문을 던졌을 때 예수는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고 대답하시며 부활의 날이 반드시 있음을 증거하셨다(마22:23-33).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자신이 죽임을 당한 후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말씀하신 그대로 예수는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혹자는 예수가 죽은 것이 아니라 기절했다고 깨어났을 뿐이라고 하지만 사도 요한은 예수의 임종과 장례를 지켜보고 사실대로 증언을 했다(19장).
예수는 성경대로 죽으셨고 성경대로 다시 사셨다.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를 처음으로 뵙게 된 마리아의 이야기다.
1.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를 위시하여 몇 명의 여인들이 예수의 무덤을 찾아갔다(1,마28:1,막16:1,눅24:1).
이들은 갑작스럽게 처형당하신 예수의 장례 때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장례가 끝나자마자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 급히 향품을 사 두었다가 안식후 첫날, 즉 일요일 새벽에 예수의 시신에 향품을 넣어드리려고 무덤을 찾았던 것이다.
죽음을 애도하며 시신에 향품을 넣어 드리는 것도 유대인들의 장례 관습의 하나였다.
그들은 예수의 무덤 아구를 막고 있는 돌을 누가 옮겨줄 것인지 걱정하면서 무덤을 찾았는데 그들이 당도했을 때는 이미 무덤 아구를 막고 있던 돌이 굴러간 상태였다.
예수의 시체를 그의 제자들이 훔쳐가고 다시 살아났다고 헛소문을 퍼뜨릴까 염려한 종교지도자들이 무덤 아구를 막고 있는 돌에 인봉하고 파수꾼들로 하여금 지키게 했지만 그들의 수고는 헛되었다.
큰 지진이 나며 천사가 내려와 돌을 굴려버린 것이다(마28:2)
여인들이 무덤을 찾았을 때는 파수하던 자들이 두려워 다 달아난 후였다.
2. 무덤을 찾아간 베드로와 요한
여인들은 무덤 아구의 돌이 굴러가 있고 예수의 시신은 보이지 않자 당황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도들에게 달려가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청하였다.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요한)이 급히 무덤을 향해 달렸다. 젊은 제자가 베드로보다 앞서 무덤에 당도했지만 들어가지는 못하고 구푸려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시신을 감쌌던 세마포(수의)가 놓여 있었다.
나중에 도착한 베드로가 무덤 속으로 들어갔고 요한도 따라 들어가보니 예수의 머리를 쌌던 수건이 세마포와는 별도의 곳에 개켜 있었다.
시신이 그대로 빠져나감으로 시신을 감싸고 있던 세마포와 수건이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친히 목격한 자의 자세한 설명).
그들은 여인들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했지만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기억도 하지 못했기에 그저 이상하게만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3.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마리아
홀로 남은 마리아가 울면서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예수의 시체를 뉘었던 곳에 흰 옷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 왜 우느냐 물었지만 마리아는 그들을 자기처럼 예수의 시체를 보러온 자로만 생각하여 사람들이 예수의 시체를 어디로 옮겨갔는지 몰라서 운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하고 몸을 돌이켰을 때 그곳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서 계셨다. 그러나 슬픔에 잠긴 마리아는 예수를 알아볼 수 없었다.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는 예수의 질문에 마리아는 예수를 동산지기로 생각하여 당신이 옮겨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알려달라 그러면 내가 모시겠다고 하소연했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실 때 비로소 그가 예수임을 깨닫고 마리아는 랍오니(선생님)하고 부르며 예수를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예수는 마리아에게 만지지 말라고 하시며 형제(제자)들에게 가서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고 부탁하셨다.
만지지 못하게 하신 것은 이제 더 이상 감각적(육신)으로 교제할 것이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할 대상임을 알려 주신 것이다.
4. 부활의 첫 증인
막달라 마리아는 이전에 일곱 귀신에게 시달리던 비참한 여인이었지만 예수의 은혜로 사단의 사슬에서 풀려나 자유인이 되었다. 그리고 부활의 첫 증인으로 임명을 받고 그 사명을 다하였다.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하던 사람들의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고하매](막16:9-10)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18)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5:20)
오백 데나리온의 빚을 탕감받은 종이 오십 데나리온의 빚을 탕감받은 종보다 주인에게 더 많은 감사를 느끼듯이 그녀는 그 누구보다 구원받은 감격이 컸기에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유별났던 것이다.
* 우리가 소망하는 부활은 일반 종교의 윤회와는 차원이 다르다. 부활이란 썩어질 몸, 약한 몸, 욕된 몸으로 다시 사는 것이 아니라 썩지 않을 몸, 강한 몸, 영광스러운 몸으로 영생의 부활을 맞는 것이다. 예수와 연합한 자들이 맞을 부활의 날을 고대하자.
|
  |
221.139.189.35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NET CLR 1.1.4322)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2008.3.30/요한복음 20:19-23(부활하신 예수의 선...
2008.3.16/마태복음 21:1-9(수난주간의 헌신자들)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