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하나님
요한복음 16: 7-15
예수는 부활하신지 사십일이 되던 날 승천하셨다. 그가 승천하신 후 열흘이 지나 오순절을 맞게 되었는데 그날 성령께서 강림하셨다. 교회는 이를 기념하여 성령강림절로 지키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 어버이주일과 성령강림절을 겸하게 되었다.
성령(聖靈)은 문자 그대로 거룩한 영이기에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그래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아직 성령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이 많기에 오늘은 성령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전하려 한다.
1. 성령은 하나님이시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성령은 하나님에게서 발산되는 어떤 힘(전파력)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경은 성령께서 지정의(知情意)를 갖추고 계신 인격(신격)이심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지(知):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
정(情): [우리가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의(意):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또한 성령의 속성이 하나님의 속성과 동일함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4:24)
[진리의 성령](요15:26)
[영원하신 성령](히9:14)
2. 성령의 사역
영원하신 성령은 태초부터 존재하셨다.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1:2).
구약시대에는 특별한 대상에게 임하여 일시적으로 역사하셨지만, 오순절 강림 후에는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여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역사하신다.
요엘 선지자는 성령의 시대가 올 것을 예언했는데(욜2:28-32), 예수는 자신이 떠난 후에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오실 것을 제자들에게 알리면서 기다리라고 했다(요14장,16장, 행1:4).
약속대로 예수께서 승천하신지 열흘이 되던 날 성령께서 강림하신 것이다(행2:1-4).
성령께서 오셔서 하시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사역은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15:26)
우리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성령을 받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은 예수를 증거하는 증인이 될 수 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3. 성령의 은사
성령은 교회의 각 지체들에게 여러 가지 은사들을 나누어 주시어 서로 협력하게 하신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12:6-8)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12:8-11)
은사는 한시적이며 제한적이다(고전13:8-10).
4. 성령의 열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 할찌라도 육신에 머물러 있는 동안은 타락한 육신의 소욕에 끌릴 수밖에 없다. 성령은 타락한 본성을 거스르면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이끄신다.
그리스도인들 속에는 성령과 소욕과 육체의 소욕의 끊임없는 영적 투쟁이 계속된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7)
우리의 마음을 성령의 전(殿)으로 삼고 성령을 모실 때 성령의 열매들이 충실하게 익게 될 것이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갈5:22-23)
* 성령을 초자연적인 능력을 행하는 어떤 힘으로 오해하여 그러한 능력을 추구하는 자들이 많다(사마리아에 살던 마술사 시몬처럼-행818-20).
성령은 말씀을 깨닫게 하여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게 하며, 예수를 전하는 증인이 되게 하며,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은사를 주시며, 육체의 소욕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이다. 그가 나를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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