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왕케 하려는 사람
느헤미야 2: 10-20
설교: 최영환목사
왕의 마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약 20년 전 성곽공사를 중지시켰던 바사왕 아닥사스다의 마음을 감동시켜 느헤미야가 성곽공사를 할 수 있도록 그를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임명하여 파송했다.
적들은 느헤미야를 가리켜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케 하려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느헤미야가 이스라엘을 흥왕케 하기 위해 어떻게 작업을 진행시켰는지 살펴보자.
1. 암행 감찰
느헤미야는 바사의 수산 궁까지 찾아온 형제 하나니를 통해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자기 민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자기 민족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했고, 드디어 왕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을 찾아오게 되었다.
뜨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을 찾아왔을 때 그곳의 상황은 어떠했는가?
성곽 공사가 중단된 채 오랜 기간 울타리 없는 곳에서 생활하던 소수의 유대인들은 차주 대적에게 침략을 당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대책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로 하여금 이 부정적인 사람들과 대책을 논의하기 전에 직접 현장을 살펴보도록 그 마음을 감동하셨다(12).
예루살렘에 도착한지 사흘이 되던 날 그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밤중을 택하여 두어 사람과 함께 성곽을 돌면서 여기저기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현장은 생각 이상으로 비참했다. 성벽은 다 무너져 있었고 성문은 불탄 채 방치되어 있었다(13). 어떤 곳은 파괴된 잔재들이 쓰레기 더미를 이루어 길을 막아 지나갈 수 없어 시내길을 따라 올라가 성벽을 살펴야만 했다(15).
느헤미야처럼 부정적인 논쟁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우리 자신의 당면한 문제의 현실을 바르게 진단하는 눈을 가지도록 하자.
2. 백성들을 격려함
현장을 암행 감찰한 느헤미야는 극도로 말을 아끼다가(16), 드디어 입을 열어 백성들에게 성을 중건하자고 독려했다.
[우리의 당한 곤경을 너희도 목도하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여 다시 수치를 받지 말자](17).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이라면 누구나 자신들의 현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려는 자가 없었는데 느헤미야가 그들에게 용기를 일으키며 성곽 재건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을 도와 여기까지 오게 하셨는지 자세히 알려주었다.
[또 저희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고하였더니](18상)
참으로 그렇다. 선하신 하나님이 느헤미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닥사스다왕에게 은혜를 입게 하셨다. 20년전 성곽공사를 중지시켰던 그가 느헤미야의 간청을 받아들여 성곽공사를 허락했고 물자까지 제공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던가!
느헤미야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은 백성들이 모두 성전 재건에 합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저희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18하)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움을 체험한 자들은 절망하는 형제들에게 그것을 간증하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10:24)
3. 반대 세력
의욕을 상실한 채 수치스럽게 하루하루 살아가던 유대인들이 느헤미야의 말을 듣고 힘을 내어 성곽을 재건하기로 결의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들은 당황하여 유대인들을 회유하고 또 위협하면서 방해를 일삼았다.
(1)반대자들: 성곽 재건을 반대하는 세력의 대표자는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 그리고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었다(10,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을 재건할 때 사마리아인과 절교를 선언했는데 그 후로부터 대적이 되어 집요하게 유대인들을 괴롭히며 사사건건 방해를 일삼았던 것이다.
(2)조롱: 연약한 소수의 유대인이 성곽을 재건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비웃었다.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비웃어 가로되...](19중)
선한 일을 하는 자들의 수가 적고 무능하다고 세상이 비웃지만 하나님은 약한 자들과 미련한 자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고전1:27-28)
(3)모함: 그들은 유대인들이 성곽을 세움으로 바사왕에게 반기를 들려한다고 모함했다. [너희의 하는 일이 무엇이냐 왕을 배반코자 하느냐](19하)
진리를 좇는 자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런 오해나 모함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들이 조롱하고 위협했지만 느헤미야는 당당하게 맞섰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로 형통케 하시리니 그의 종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명록도 없다](20)
* 신앙의 눈으로 현실을 바로 보자. 믿음으로 형제를 격려하자. 영을 분별하고 악과 맞서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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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22/느헤미야 3:1-32(양문에서 양문까지)
2008.6.8/느헤미야 2:1-10(기도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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