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따르는 기도
느헤미야 4: 7- 14
설교: 최영환목사
유대인들이 합심하여 무너진 성곽을 재건하는 것을 보고 대적 산발랏과 도비야가 심리전을 펼쳤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동요되지 않고 마음 들여 공사를 진행시켰다(6). 일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뜻밖에 위기가 닥쳐왔다. 하지만 느헤미야의 지도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들이 맞게 된 위기 상황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느헤미야의 믿음을 살펴보자.
1. 사기 저하
유대인들은 무너진 성벽 틈으로 침략해오는 적들 때문에 고달프게 살았다. 그 소식을 듣고 찾아온 느헤미야가 백성들을 설득하여 성곽 재건공사를 시작했다. 원수의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을 다하여 공사를 계속했다. 각자 주거지 가까운 구역을 맡아 성을 보수하다 보니 서로 연결이 되었고 높이도 절반에 미치게 되었다(6).
이미 절반을 이루었으니 조금만 더 수고하면 완공될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긍정적인 안목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아직 절반밖에 이루지 못했으니 언제 그것을 다 완공하겠는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담부하는 자의 힘이 쇠하였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10)
물론 그들의 말은 옳았다. 현실적으로 인력도 부족했고 물자도 제대로 보충되지 못했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믿음으로 시작하지 않았는가!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으로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아 성을 재건하러 왔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성을 중건하여 다시는 수치를 받지 말자고 했을 때 그들은 힘을 내어 선한 일에 동참했고 지금껏 잘 해왔다(2:17-18),
그런데 이제 중단하면 어떻게 되는가? 원수의 조롱만 더 받을 뿐이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찐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지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르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눅14:28-30)
2. 원수들의 방해
성곽 재건을 방해하는 세력은 점점 늘어났다. 산발랏과 도비야 뿐 아니라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성곽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분노하여 완력으로 성곽공사를 중지시킬 계획을 세웠다.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퇴락한 곳이 수보되어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하여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쳐서 요란하게 하자](7-8)
그들은 사기가 저하된 유대인들을 위협했다.
[저희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저희 중에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11)
하나님의 선한 일을 방해하는 사단의 세력은 강할 뿐 아니라 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5:8-9)
3. 공사 중단 요청
공사현장에 부정적인 말(비관, 불평, 원망)이 쏟아질 때 외부에서는 적들이 위협을 가하였다.
그것을 알고 공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자들이 공사에 참여한 자들에게 공사를 중지하고 집으로 돌아오라고 회유했다.
[그 대적의 근처에 거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고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12)
세상과 벗된 자들이 주의 일에 헌신하는 자들을 유혹하여 일하지 못하게 한다.
4. 신앙으로 대처한 느헤미야
느헤미야는 위기상황을 신앙으로 잘 대처했다.
(1)기도: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고국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금식 기도를 했고(1:4), 아닥사스다왕과 대화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묵도했다(2:4). 원수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할 때도 하나님께 호소했다(4:4). 원수들이 위협할 때도 역시 그는 기도로 문제를 해결했다(9).
(2)방비: 느헤미야는 기도만 하고 손을 놓은 것이 아니라 위험을 막기 위해 이성적으로 대처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저희를 인하여 파숫군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9)
[내가 성 뒤 낮고 넓은 곳에 백성으로 그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게 하고](13)
(3)격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파숫군들을 세워 방비함과 동시에 귀인들과 민장들과 남은 모든 백성들을 신앙으로 격려했다.
[너희는 저희를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14)
* 외부의 적들보다 신앙의 열정이 식어버린 자들의 불신앙의 언행이 교회를 더 어렵게 만든다.
위기에 처했을 때 느헤미야처럼 먼저 기도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서로 격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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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20/느헤미야 4:15-23 (전시체제)
2008.6.29/느헤미야 4:1-6(업신여김을 당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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