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교회(마태복음 16: 13∼20)
예수는 자신의 때가 가까워옴을 아시고 제자들과 함께 가이샤라 빌립보로 가셔서 거기서 제자들에게 신앙고백을 받으셨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교회란 예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하는 자들의 모임이다. 나는 예수를 어떤 분으로 믿는가?
1. 예수의 자칭어
예수는 자신을 "인자(人子)"라고 표현하셨다.
예수께서 처음으로 자신을 인자라고 하신 것은 나다나엘과 대화를 나누실 때였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요1:51)
인자란 사람의 아들이란 뜻이기에 우리 모두는 인자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에스겔을 부르실 때도 "인자"라고 호칭하셨다.
그런데 이 호칭을 예수께서 사용하신 것은 그 속에 메시야에 대한 암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메시야를 인자로 표현한 성경구절이 있다.
"주의 우편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의 위에 주의 손을 얹으소서"(시80:17)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단7:13-14)
예수께서 대제사장 가야바 앞에서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26:64) 하심으로 위의 두 성경 구절이 자신에게 해당됨을 공포하셨다.
2. 베드로의 신앙고백
예수는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하고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예수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11:19) "귀신들려 미쳤다"(요10:20)고 악평하는 자들도 있었고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선지자 중의 한 사람으로 보는 자들도 있었다.
오늘에도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예수는 그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다. 예수를 좋게 평가할지라도 성인(聖人) 중의 한 사람으로 볼 뿐이다.
곧 이어 예수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다. 이것은 지금도 우리 모두를 향해 주께서 던지는 질문이다.
그때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그리스도(메시야)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구약시대에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을 세울 때 기름을 붓는 예식을 행한 데서 나온 단어다.
장차 세상에 오실 구세주(救世主)가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베드로는 예수가 곧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고백한 것이다.
또한 인자로 오신 예수셨지만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신성을 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다.
예수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의 감화가 아니면 예수를 신앙할 수 없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12-13)
이러한 신앙을 가진 자들은 복있는 자다.
3. 주님의 교회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받으신 예수는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하셨다.
교회란 반석과 같이 흔들림 없는 올바른 신앙고백 위에 신앙을 쌓아가는 성도들을 가리킨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움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0-22)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유1:20)
올바른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사단과 사망의 권세가 쉴새없이 공격해 오지만 교회는 늘 승리한다.
승리하는 교회에 주시는 권세는 천국 열쇠다.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것은 베드로에게만 주신 권세가 아니다. 모든 사도에게 주신 권세요(요20:23), 모든 성도에게 주신 권세다(마18:18).
그러나 이 권세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행10:15)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행11:17),
* 주님의 교회를 주께서 지켜주실 것이니 음부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말자. 서기관과 바리새인처럼 천국문을 가로막을 것이 아니라(마23:13) 천국열쇠를 잘 활용하여 진리를 보수하며 부흥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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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5 /마13:44-58(천국 비유)
2003.11.30 /마21:33-46(세로 주고 간 포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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