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따라 가려면(마태복음 16: 21∼28)
예수는 베드로에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을 받으신 후 그리스도이신 자신이 거쳐할 고난의 길을 제자들에게 미리 알려주셨다.
베드로는 그런 일을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예수를 붙들고 간곡하게 말했지만 예수는 오히려 그를 꾸짖으시며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도 죽음을 각오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1. 그리스도가 거쳐야 할 과정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피흘림으로만 죄를 사할 수 있기에(히9:22) 그리스도 예수는 자신의 몸을 대속제물로 드려야만 했다.
자신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더 이상 이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었기에 분명하게 알려주신 것이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당시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가 오셔서 로마의 속박에서 그들을 해방시키고 영원한 왕국을 세울 것을 기대했는데 예수는 오히려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선지자들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받으실 영광을 함께 예언했지만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받으실 영광에만 초점을 맞추고 기다린 것이다.
B.C. 690년경에 이사야는 그리스도가 받으실 고난을 아주 분명하게 예언했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곤욕가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사53장)
그리스도이신 예수는 그 말씀대로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기에 못박혀 죽으셨다.
그 후에 예수는 삼일 만에 살아나시어 사십일 후에 승천하셨는데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다.
이후에 하나님이 정하신 그 날이 이르면 아버지의 영광으로 왕권을 가지고 그 천사들과 함께 다시 세상에 오실 것이다.
초림으로 오신 예수는 죄인의 구주로 오셨지만 재림으로 오실 예수는 심판주로 오실 것이다.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16:27)
2. 베드로의 생각
예수께서 자신이 받으실 고난과 죽음에 대해 말씀하실 때 베드로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를 붙들고 간절히 구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는 사람의 감정에서 나온 말이었기에 예수는 베드로를 책망하셨다.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유대광야에서 사십 일간 금식하셨을 때 찾아와 시험하던 사단이 베드로를 통해 역사하는 것을 예수는 아셨기에 그토록 무섭게 질책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일이란 영혼 구원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요 사람의 일이란 희생 없이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다.
이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렸을 때 그를 바라보며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희롱 섞인 말로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찌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마27:42)라고 했다.
고난 없는 영광만 기대하는 것은 사람의 욕심에서 나온 생각으로 하나님의 일을 넘어뜨리게 한다.
3. 제자의 길
예수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도 고난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우치셨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에 참예하기를 원하면 그와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한다.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딤후2:11-12)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베드로는 자신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라고 했다(벧전5:1).
주께서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미리 본 요한도 자신을 가리켜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고 했다(계1:9)
바울도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했다(롬8:17-18).
*예수는 자기 목숨을 버리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셨다. 천하보다 귀한 목숨이지만 주를 위해 바친다면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는 놀라운 축복의 말씀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
  |
211.186.105.222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2006.2.12/베드로전서 1:8-12(구원의 확신)
2006.5.7/마태복음18:1-14(어린이를 가운데 세워라...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