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으로 오신 이(마태복음 21: 1∼17)
예루살렘은 성전과 왕궁이 있는 곳으로 종교와 정치의 중심 도시였다. 이스라엘 20세 이상인 남자라면 반드시 1년에 세 차례(유월절, 오순절, 수장절) 예루살렘에 올라가야 했다.
유월절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예수도 고난의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1. 나귀를 타신 예수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 예수는 두 제자를 맞은편 마을로 보내시면서 매여 있는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오라고 지시하셨다.
나귀 주인은 주께서 쓰시겠다는 말을 듣고 순순히 내 주었다(막11:5-6)
제자들은 예수를 위해 겉옷을 벗어 나귀 위에 얹었고 군중들은 겉옷을 길에 펴거나 나뭇가지를 꺾어 길에 깔았다.
로마에 빼앗긴 나라를 예수께서 회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렬히 환영했던 것이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었으나 예수는 자기 희생을 통한 인류 구원을 위해 선지자의 예언대로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다.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3-24)
세상의 정복자들은 군마를 타고 깃발을 나부끼며 군사들을 동원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했지만 예수는 나귀를 타고 평화롭게 입성하셨다.
그것은 선지자 스가랴의 예언의 성취였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9:9)
2. 호산나
예수와 함께 하는 자들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고 소리쳤다.
"호산나"란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는 환호성이었다.
이들은 예수가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구세주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그렇게 노래한 것이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케 하소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시118:25-26)
군중들은 예수께서 로마정부를 몰아내고 무너진 다윗의 왕국을 다시 세울 것을 기대하면서 이처럼 뜨겁게 환영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로마정부에 대항하는 그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라"(요18:36-37)
3. 성전을 청결케 하신 예수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는 먼저 성전에 들어가셨다. 그런데 성전 마당은 유월절을 앞두고 제물에 쓸 짐승을 구하려는 사람들과 짐승을 파는 사람들의 소리로 시장바닥처럼 소란스러웠다.
예수는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면서 아무나 기구를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지 않으셨다. 그리고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로 만드는도다"라고 책망하셨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도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신 일이 있다. 채찍을 만들어 그들을 다 쫓아내시면서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요2:16).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성으로 이런 일을 행하셨지만 결국 그 일로 예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미움을 받고 말았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훼방하는 훼방이 내게 미쳤나이다"(시69:9)
오늘에도 교회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들을 선교사업이라는 명분 하에 자행되고 있다.
(1)내 아버지의 집: 주의 이름으로 성도가 모이는 곳은 그 외형이 어떠하든지 그곳은 아버지의 집이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딤전3:15)
어린 예수를 잃은 줄 알고 찾던 부모가 성전에서 예수를 만났을 때 예수는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어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라고 반문하셨다(눅2:49)
(2)만민의 집: 유대인들은 성전에는 선민인 자기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사야는 만민의 집임을 선포했다(사56:7).
(3)기도하는 집: 주의 이름으로 모인 자들이 주께 간구하는 곳이다. 기도하고 싶을 때마다 무시로 교회로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하라.
* 왕되신 예수께서 겸손히 나귀를 타셨다. 허세를 부리지 말자. 우리도 예수처럼 성전을 사모하는 열성을 가지고 힘써 모이고 힘써 기도하자.
|
  |
211.186.105.222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2006.10.8/요한복음 3:1-15(거듭났습니까?)
2006.10.1/요한복음 2:12-25(주의 전을 사모하는 ...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