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뿔을 일으키셨다(누가복음 1: 67-79)
로마에서는 동지를 기점으로 하여 농경신인 사투른(Saturn)과 태양신인 미트라(Mitra)를 숭배하는 축제가 거행되었다. 당시 미트라와 사투른 숭배가 매우 광범위하게 대중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를 국교화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그 풍습을 억압하는 대신에 그 축제일을 세상의 빛이 되신 예수의 탄생일로 바꾸어 동화시키려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성탄절에 비신앙적인 행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함께 들뜨지 말고 영광 보좌 내어놓으시고 낮은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경건하게 지내야 할 것이다.
오늘은 사가랴의 노래를 통해 그리스도의 강림을 생각해 보려 한다.
1.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
제사장 사가랴는 아내 엘리사벳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경건하게 살았는데 늙도록 자식을 보지 못했다.
어느날 사가랴는 주어진 임무대로 분향을 하던 중 향단 우편에 서 있는 천사를 보게 되었다.
가브리엘 천사는 사가라에게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게될 것인데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앞서 가서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며 이스라엘 자손을 주께로 많이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 이름을 요한이라 짓게 하였다.
그러나 사가랴는 그것을 불신하다가 결국 귀머거리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가브리엘의 말대로 엘리사벳은 수태했고 때가 찼을 때 아들을 낳게 되었다.
엘리사벳은 아들의 이름을 요한이라 지으려 했지만 친족들은 반대하며 사가랴에게 형용으로 아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으면 좋겠는지 물었다. 사가랴가 서판을 받아 이름을 요한이라 쓰자 곧 그 입이 열려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었다.
사가랴 부부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세례요한이다. 그는 친족들이 바라는 대로 사가랴의 가계를 이어갈 자가 아니라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대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할 사명을 가진 자였다(말4:5-6).
사갸라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태어난 아들 요한의 사명을 알고 이렇게 말했다.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그의 예언대로 훗날 세례요한은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며 세례를 베풀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뵙고 그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였다(요1:29-34).
2. 이스라엘을 돌아보신 하나님
입이 열린 사가랴는 하나님을 찬송했다. 아들을 낳은 기쁨과 자기의 입이 열린 기쁨 때문에 찬송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돌아보셨기 때문에 찬송한 것이다.
(1)이스라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로서 굴욕적이며 구차한 생활을 했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야(그리스도, 구세주)가 오셔서 그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갈망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 그들의 영적 상태는 더 가련하고 비참했다.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들과 같았던 것이다.
(2)돌아보심: 그 옛날 애굽에서 학대받던 이스라엘을 권고하셨던 하나님은 이제 또다시 그들을 돌아보셨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신 것이다.
(3)언약을 기억하심: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옛적부터 작정하셨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약속하셨는데 이제 그 언약을 기억하셨다.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맹세라"
하나님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먼저 아브라함을 택하셨고 그 씨를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할 것을 약속하셨는데 이제 그 때가 되었음을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깨달은 것이다.
3. 구원의 뿔
사가랴가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아직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태중에 있을 때였다.
그러나 사가랴는 성령 충만함으로 예언한다.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그 옛날 한나가 기도로 얻은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치며 불렀던 노래에 구원의 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삼상2:1,10).
(1)구원: "모든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이라"
(2)속량: 속량이란 "속죄금을 치르고 놓아주다"라는 전문적인 법률 용어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죄의 권세에서 자유케 하시려고 자기의 피로 값을 지불하셨다. 피흘림이 없은즉 죄사함이 없다는 원칙이 있기에 그는 피를 흘리셨다. 그래서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 이요 "속량"이다.
(3)속량받은 성도: 구원받은 자의 삶은?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 하나님의 긍휼과 돌보심으로 구주의 은혜를 입었으니 주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주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리면서 성결과 의로 두렴없이 주를 섬기며 재림의 주를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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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8/ 마22:34-46(사랑의 계명)
2003.12.14/ 마22:15-33(성경을 알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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