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지 못한 제자들(마태복음 26:46∼56)
예수께서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성만찬을 나누신 후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다. 예수는 그 밤에 통곡하며 아버지 하나님께 세 번씩이나 간구하셨지만 제자들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신 예수의 말씀을 새겨듣지 않고 육신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여 졸고 잤다.
기도를 마치신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제는 자고 쉬라고 말씀하셨지만 저 멀리서 예수를 잡으러 오는 한 무리를 보고 제자들을 깨우며 "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했다.
그러나 기도로 무장하지 못한 제자들은 예수와 함께 하지 못했다.
1. 함께 가기를 원하신 예수
겟세마네 동산에 있던 제자들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부터 3년간 줄곧 함께 했던 자다.
그들은 예수를 좇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고기를 잡던 어부들은 부름을 받은 즉시로 배와 그물과 부친을 버렸고 세관에 앉아 있던 세리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버렸다(마19:27).
예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나타내셨을 때 예수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좇았는데 예수는 "썩는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하셨다(요6:27,51,63).
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다 물러가고 열둘만 남았을 때 예수는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물으셨고,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라고 대답했다(요6:67-69).
예수는 이러한 제자들이 끝까지 함께 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이들이 주를 버리고 달아날 것을 아시면서도 "일어나라 함께 가자" 하신 것이다.
주께서 가시는 그 길 즉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이 부끄러운 길이 아니었기에,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는 길이 아니었기에 제자들에게 "함께 가자" 하신 것이다.
지금도 주께서는 우리를 향해 함께 가자고 말씀하신다.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21)
2. 예수를 판 제자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요6:70)
에수는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자신을 배반할 것을 아셨다. 만찬석에서 구체적으로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하셨다(마26:21,23).
그는 돈궤를 맡아보면서 공급을 횡령했던 가룟유다였다. 그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은 30을 받고 예수를 넘기기로 약속하며 기회를 노렸다.
깊은 밤 외진 겟세마네 동산으로 검과 몽치를 든 군병들을 데리고 찾아온 그는 미리 짜둔 군호(軍號)대로 예수께 문안하며 입을 맞추었다.
그는 가증스럽게도 친절을 가장하여 의로우신 선생을 사악한 종교지도자들에게 넘겨주었다.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감정 있는 자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에는 궤휼을 품나니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라"(잠26:23-25)
3. 칼을 휘두르는 제자
긴박한 상황이 전개될 때 베드로가 칼을 빼어 "말고"라는 이름을 가진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편 귀를 베어버렸다(요18:10).
이에 예수는 말고의 귀를 붙어주시며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다.
(1)검을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무력으로 권력을 잡은 자는 무력에 의해 망한다.
(2)이것까지 참으라(눅22:51). 부당한 대우를 받고 이유 없이 고난을 받더라도 참으라(벧전3:17).
예수는 열두 영(營)도 더되는 천사들을 동원하여 자신을 방어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인류 구속을 위해 자신이 잡혀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셨기 때문이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예수는 무력해서 붙들린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고난의 잔을 받으시려고 스스로 자신을 내어 주신 것이다(요10:17-18).
4.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는 제자들
위험한 상황에서도 예수는 제자들을 생각하여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하셨다(요18:8). 그러나 예수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따르겠다고 장담하던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도망쳤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만 믿고 닥쳐올 시험에 대비하여 기도하지 않았기에 예수의 예언대로 예수를 홀로 두고 도망간 것이다(마26:31,요16:32).
*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고 하셨다(요13:36). 신앙생활은 내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것이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여 끝까지 주를 따르는 참 제자가 되자.
|
  |
211.186.105.222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
이름검색
메일보내기
2004.4.25/마26:57-75(예수를 부인한 베드로)
2004.03.28/ 마26:31-45(기도하시는 예수와 자는 ...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