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아!(사무엘하 18:31∼33)
다윗왕이 반역을 도모하다가 죽은 아들 압살롬을 생각하면서 통곡하는 장면이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어린이 주일을 지키면서 다윗과 아들 압살롬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을 살펴보면서 자녀들에 대한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1. 자녀의 잘못에 대한 권징이 없었다.
다윗은 당시의 관습대로 여러 명의 처와 첩을 두었기에 많은 자녀들이 있었는데 자녀에 대한 사랑은 지나칠 만큼 각별해서 잘못을 해도 야단을 치는 법이 없었다.
암논이 이복누이인 다말을 욕보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심히 노하였을 뿐 아무런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삼하13:21), 이로 인해 압살롬이 다말에 대한 원한을 품고 기회를 엿보다가 암논을 살해했는데 그 일로 다윗은 심히 슬퍼했지만 삼 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는 오히려 외가로 도망간 압살롬을 날마다 걱정하며 슬퍼했다(삼하13:37).
요압이 다윗의 마음을 읽고 압살롬을 데려왔을 때 다윗은 주변을 의식해서 대면하지 않고 이년을 지냈는데 이에 압살롬이 불만을 토로하자 권징도 하지 않고 받아주고 입을 맞추었다(삼하14:33).
아도니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저는 압살롬의 다음에 난 자요 체용이 심히 준수한 자라 그 부친이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 번도 저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왕상1:6)
결국 아도니야도 다윗이 노환으로 침상에 누워있을 때 아버지의 뜻을 묻지 않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려고 도모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녀에게 줄줄 안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듯이 정상적인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한다면 그릇 행할 때 매를 들 수 있어야 한다.
"초달(楚撻)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13:24)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12:7-8)
신세대 교육은 매를 부정하지만 성경은 매를 들라고 명하고 있다.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잠23:13-14)
2. 자식을 통해 징계 받음
다윗은 하나님 보시기에 합한 사람이었지만 그도 한때 유혹에 빠져 큰 죄를 저질렀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죄를 은폐하려고 우리아를 간접 살해했다. 하나님은 심히 노하여 선지자 나단을 통해 재앙을 선포하셨다.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네 눈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삼하12:10-12)
하나님은 자녀를 통해 다윗의 죄를 징벌하셨다.
(1)아들의 죽음: 밧세바가 낳은 아들을 하나님이 치심으로 심히 앓았다. 다윗은 그 아이를 위해 칠일간 금식했지만 죽고 말았다. 하나님이 아이를 데려가셨음을 알고는 곧 금식을 풀었다. 죄를 벌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한 것이다.
(2)자녀들간의 불화: 처첩의 몸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화합하지 않고 서로 불화했다. 암논이 다말을 욕보였고, 다말의 오라비 압살롬이 암논을 죽였다. 이후에 왕권을 놓고 아도니야와 솔로몬이 갈등하다가 결국 아도니야는 솔로몬에게 죽임을 당했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신앙의 본을 보이지 못하면 결국 자녀들 때문에 마음을 상하게 된다.
(3)반역: 다윗은 전쟁에서 항상 이겼지만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한때 궁에서 쫓겨나 피란 생활을 했다.
자녀들 때문에 상처받고 권위를 잃고 좌절하는 부모들이 많다. 물론 모든 것이 부모의 잘못에 기인한 것이지만 권위를 도전한 당사자는 화를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술 취한 노아의 수치를 드러낸 함은 저주를 받았고 다윗을 대적했던 압살롬은 자랑스럽게 여기던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마침내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3. 부모의 마음
압살롬의 군대와 싸우려 나가는 요압을 향해 다윗은 애절하게 당부를 했다.
"나를 위하여 소년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삼하18:5)
그러나 요압은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나무에 달린 압살롬을 생포하지 않고 무참하게 살해했다.
승전 소식을 전하는 병사에게 압살롬의 안부를 묻던 다윗은 압살롬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통탄의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삼하18:33)
*부모들은 리브가처럼 자식에게 돌아갈 저주는 자기가 대신 받고 복은 자식이 받기를 원할 것이다(창27:13). 진정 자녀들이 잘되기를 원한다면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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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엡6:1-3(네 부모를 공경하라)
2004.4.25/마26:57-75(예수를 부인한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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