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부모를 공경하라(에베소서 6: 1∼ 3)
1930년 6월 15일 구세군이 어머니주일을 지킨 것이 한국교회 어버이주일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부모를 공경하는 것을 도덕의 제일 덕목으로 삼고 있다. 삼강오륜(三綱五倫)에 부위자강(父爲子綱) 즉 아들이 아버지를 섬기는 것이 근본이라는 내용이 있고, 부자유친(父子有親) 즉 아버지와 아들의 친함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범인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은 부모에게 어떻게 할 것을 명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1. 십계명에 명시된 명령
십계명은 폐기될 수 없는 하나님의 율법이다. 그 계명 중에 인륜에 해당되는 첫 번째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출20:12, 신5:16)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이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들을 위해 무조건적 희생과 사랑을 베풀기를 좋아하지만 자식들은 부모를 공경하는 일에 인색할 뿐이다.
유대교 신자들이 하나님께 드린다(고르반)는 핑계로 부모 공경을 소홀히 하는 것을 보고 예수는 노하셨다.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가로되 누구든지 아비에게나 어미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마15:4-5)
유대교도들처럼 신앙을 빙자하여 자녀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는가?
2.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인가?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자부했지만 하나님은 너희가 나를 멸시했다고 하셨는데(말1:6) 우리도 부모를 공경한다고 하면서도 실상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불효를 저지르고 있지는 않는가?
(1)권위 인정: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요 화평의 하나님이시다(고전14:33). 가정의 화평을 위해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어버이를 자녀들의 머리로 세워주셨다. 비록 부모의 IQ가 자녀보다 떨어질지라도 학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낮을지라도 부모는 어디까지나 머리이기에 자녀들은 그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를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30:17)
비록 부모에게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그 권위를 실추시킨 "함"과 같은 자녀가 되지 말고 "셈"과 "야벳"처럼 허물을 감싸는 자녀가 되어야 한다.
(2)순종: 예수께서 들려주신 두 아들의 비유를 생각해 보라(마21:28-32).
아버지가 큰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하자 그는 예하고 대답만 하고 가지 않았다. 둘째 아들은 싫다고 했지만 그후에 뉘우치고 가서 일했다.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한 자인가? 둘째 아들이다. 말만 하는 것은 순종이 아니다.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레갑의 자손들은 선조 요나답의 지시에 순종하여 포도주를 멀리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고 축복하셨다(렘35:19)
그런데 만일 천부(天父)와 친부(親父)의 명령이 대치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천부에 명령에 따라야 한다. 그래서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한 것이다①
사울왕이 아들 요나단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했지만 요나단은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죽일 수 없어 모욕과 위협을 당하면서도 다윗을 변호했다.
(3)우애: 형제끼리 우애하지 않으면서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거짓이다. 부정모혈로 이루어진 형제들이니 서로를 인정하고 사랑해야 한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고 종으로 팔려갔지만 형제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돌리며 그들을 용서해 주었다. 아버지 야곱이 돌아간 후에도 여전히 형제들을 사랑했다.
부모를 서로 모시지 않겠다고 다투면서도 부모의 유산은 서로 많이 가지려고 다투는 것을 주변에서 종종 보는데 옳지 않다.
(4)봉양: 자녀들이 성장할 때까지 부모들은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 그러나 장성한 자녀들은 부모의 은덕은 망각하고 부모를 홀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옳지 않다. 경제 능력이 없는 부모를 봉양할 의무가 자녀들에게 있음을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4, 8)
*말세의 징조 중의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는 것이다(딤후3:2). 세대의 풍조를 따르지 말고 부모를 잘 공경하여 약속하신 상급을 받아 누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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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6/ 마27:1-10(피 값으로 산 밭)
2004.05.02/ 삼하18:31-33(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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