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제자임을 시인하라(마태복음 10: 24∼42)
예수는 열두 사도를 택하여 각 성과 촌을 두루 다니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다.
그들이 예수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될 때에 당할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예고하시면서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의 요지는 사람을 두려워 말고 당당하게 예수를 시인하라는 것이다.
1. 선생과 제자
예수는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면서 많은 비난과 오해와 핍박을 받으셨다.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는 말도 들으셨고,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비난도 받으셨다. 또한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셨다.
예수는 이 사실을 제자들에게 상기시키며 비난과 핍박을 두려워 말라고 하셨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24-25)
우리의 선생이며 주인이 되시는 예수께서 이처럼 매도 당하고 핍박을 받으셨으니 증인된 우리도 그런 일 당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초대교회의 증인들도 한결같이 오해를 받고 비난과 핍박을 당했다. 사도 바울은 염병,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 나사렛 이단의 괴수, 성전을 더럽게 했다는 죄목으로 심문을 당했다.
예수의 이름으로 고난받는 것은 그의 제자가 된 확실한 증거이니 오히려 기뻐할 일이다(행5:41).
2. 제자(증인)의 의무
예수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일하셨다. 크신 권능으로 병자들을 고쳐주신 후에도 삼가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다. 그러나 때가 되면 제자들이 그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으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십자가로 인류 구원의 사역을 다 이루신 사실을 제자들로 하여금 전파하게 하신 것이다.
예수 승천 이후에 성령의 감동으로 모든 것을 밝히 깨달은 제자들은(요14:26), 공개적으로 예수가 우리의 유일한 구주 되심을 담대하게 전하였다.
증인을 위협하는 세력이 있겠지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28)
세상 권세는 우리의 몸을 해칠 뿐이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하다.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될 수 없을진대 하물며 귀한 성도들의 생명을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겠는가!
빌라도가 예수를 향해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고 오만하게 말할 때 예수는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라고 대답하셨다(요19:11)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시는 세밀하신 신이시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구차하게 예수를 부인하는 죄를 범치 말아야 할 것이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32-33)
3. 제자(증인)의 각오
예수의 증인은 외부의 핍박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내면의 시험도 각오해야 한다.
(1)인정초월: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복음화 되기까지의 불협화음을 예고하며 인정(人情)을 초월할 것을 명하셨다.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부모나 자식을 사랑치 말라는 말씀도 아니요 가정을 돌보지 말라는 말씀도 아니다. 가족을 돌보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마15:6,딤전5:8)
예수로 인해 불신 식구에게 핍박을 받을지라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가정 복음화를 힘써야 한다.
(2)자기초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우리의 타락한 본성은 그리스도께 복종하기를 원치 않는다. 자아를 말씀에 굴복시키며 주께서 지우시는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라 가야 한다. 주를 위해 목숨까지 버릴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사는 길이다.
4. 제자(증인)에게 주어지는 보상
예수께서 파송하신 일군들을 영접하는 것은 곧 예수를 영접하는 것이기에 일군과 그 일군을 영접한 자가 같은 상을 받게 된다.
(1)증인은 예수의 주되심을 전파한다(고후4:5).
(2)증인들을 예수를 대하는 심정으로 영접하고 섬겨야 한다(갈4:11)
(3)헌신과 수고에 대한 상은 반드시 있다(42).
* 그리스도인임을 증거하기를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 말자. 불이익과 손실을 감내하며 증인의 길에 동참하면 주께서 좋은 것으로 보상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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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3/ 마11:1-19(요한에 대한 평가)
2003.02.09/ 마10:16-23(증거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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