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 엡 1:3-14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설 교 제 목 : 죄인 구원을 위한 사랑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과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입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고난 주간입니다.
인간을 죄에서 구원함에 있어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공동으로 사역하셨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고, 성자 예수님께서는 구원 계획을 실행하셨고,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개인에게 적용시키시고 보증하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삼위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생각하며 은혜 받으시길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①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정적인 사랑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신 후, 그들에게 범죄하면 반드시 죽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실제로 실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여자의 후손’ 예언과 ‘가죽 옷’을 지어준 일입니다.
노아시대, 물로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도 노아 가족을 남기셔서 새롭게 시작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약의 제사 제도를 세우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최후에는 죄 문제 해결과 인간 구원을 위해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인간 구원을 위한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창조하신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구원하시려는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적인 사랑 때문에 구원의 기회가 우리에게까지 왔다는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② 가장 귀한 분을 내어주신 사랑
독생자를 우리에게 내어줌은 우리를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일로 생각해도 그건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죄인 천만 명과 독생자 예수님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어주셨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예수님에 대해 두 번씩이나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세례 받으실 때이고, 두 번째는 변화산에서입니다. (마3:17,17:5)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이 음성을 예수님은 물론 요단 강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들었으며, 변화산에 함께 올라갔던 세 제자들도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고 기뻐하는 아들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했을 때 외면해야만 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도 세 번이나 침묵하셔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가장 귀한 것을 내어주는 것이 지극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우리가 이웃에 대해 우리의 손을 내밀면 그들은 감동할 것이며, 하나님의 구원이 그들에게도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둘째,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① 예수님의 어려운 마음 극복
복음서를 보면,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님은 두 마음으로 힘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십자가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대한 마음이요, 또 하나는 참 사람으로서 느끼는 공포와 극도로 예민해진 감정입니다. 얼마나 어려운 마음이었으면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세 명의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로 기도하러 가셨겠습까. 마치 무서운 밤길을 혼자 가야하는 엄마가 어린 아들 하나 데리고 가는 것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그런 두 마음을 하나로 결정하게 하는 힘이 기도에 있었습니다. 기도의 씨름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마음을 결정하게 했습니다. 이 또한 우리의 구원을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결정이 필요한 다양한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결정합니까. 오늘 예수님을 모습을 보며 우리가 결심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고 안전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② 어려운 구속 사역을 감당하심
어려운 마음을 기도로 결정했던 것처럼,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사역도 기도로 감당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는 40일을 금식으로 기도했으며, 매일 매일의 사역을 위해서는 새벽 미명에 기도했으며, 12제자 세우기 전날에는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십자가 앞에서 기도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신다는 소식에 낙심하고 지친 제자들은 기도하지 못하고 잠들었지만, 더 큰 고통 속에 있는 예수님은 감정을 이기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구원을 위한 사명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피값으로 세워진 교회는 사명을 향해 가야만 합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할 이유는 바로 이 사명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 사역을 이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이 사명을 위해 더욱 열심히 전진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이기고 기도로 사명을 감당하길 바랍니다.
셋째, 성령님의 교통입니다.
① 예수님을 주로 고백케 함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 사역을 우리에게 적용시키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의 역사 없이는 어느 누구도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은 예수님을 증거하시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성령의 역사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은 영적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거듭나게 하십니다. 여기서 거듭남이란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성령의 사역입니다. 거듭남은 죄로 인하여 죽었던 영혼을 그 죽음에서 다시 살리는 것입니다. 거듭나지 아니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복음이 증거되는 곳에 성령이 역사하시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고 로마서 10장 17절에 말씀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구원도 복음을 들었을때 성령의 역사로 예수님을 영접한 결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구원이 다 이런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② 기업의 보증되심
성령께서 하시는 또 하나의 사역은 성도의 보증이 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기업’은 ‘상속자’를 의미합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상속자임을 보증해 주시는 분이 성령이시라는 말씀입니다.
로마서 8장 16절에,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의 보증으로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구원이 확실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③ 성도를 도우심
고린도전서 2장 10절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성령께서 성도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하십니다.
또한 성령은 우리를 성결한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거듭난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장하여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감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성령의 계속적인 사역에 의하여 우리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게 합니다.
이번 한 주간은 고난 주간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경건한 생활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아침 저녁으로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드리며, 절제된 생활과 거룩한 언행에 힘쓰고,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선을 베풀며, 주 안에서 은혜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또한 과한 음식이나, 오락, 과한 즐거운 일을 삼가고 주님의 은혜에 집중하는 한 주간되시기 바랍니다.
❖ 결 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삼위 하나님의 사역은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유일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신 영원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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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20.04.06 -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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