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 벧전 1:3-9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설 교 제 목 : 부활의 소망과 능력
할렐루야~!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부활절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따스한 봄날과 함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참 놀랍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나무와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새순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화단에도 생명의 신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볼때마다 하나님의 섭리가 놀랍기만 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세계는 해마다 부활의 신비를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들은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살아 있습니다.
부활 주일,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부활의 소망과 능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힘 있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산 소망입니다.
① 예수님의 부활은 성도에게 산 소망 (3절)
사도 베드로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문안 인사를 마친 후, 곧바로 예수님의 부활을 말씀합니다. 본문 3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거듭난 성도가 산 소망 곧, 살아 있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비록 고난과 박해로 인해 하루하루 긴장과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지만 부활 신앙으로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성도임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부활 없이 십자가의 죽음으로만 끝났다면 보통 사람의 죽음과 다를 게 없습니다. 바울은 그런 예수님이라면 믿는 우리가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전15:19) 그러나 부활을 통해서 예수님이 생명이심을 나타내셨으며, 또한 죄가 없으신 분임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도 영원한 생명의 부활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산 소망입니다.
② 세상이 주는 소망과 다른 소망
본문 4절은, 우리의 소망이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산 소망”이라 합니다. 이는 곧, 영원하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반면 세상의 소망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을 보면, 영원할 것 같은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로마 제국들은 하나같이 다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제국의 왕들은 자신을 신격화하며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영광과 권세를 영원히 누리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소망을 둔 사람들은 이처럼 허무하게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권력, 명예, 재물, 지식, 쾌락, 인기를 따라 사는 것도 마찬가지로 한 순간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히 누릴 것도 없고, 영원히 누릴 수도 없습니다. 요한일서 2장 16-17절에,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세상 사람들이 부여잡고 사는 세상의 소망들은 지나가고 사라질 것들이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야말로 영원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품고 있는 소망이 산 소망인지, 세상의 없어질 소망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살아 있는 소망은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그 소망은 영원한 것입니다.
둘째, 부활 신앙은 현재의 어려움을 큰 기쁨으로 여깁니다.
① 여러 가지 시험으로 잠깐 근심함 (6-7절)
마귀는 세상을 통해 끊임없이 믿음으로 사는 성도를 시험합니다. 때로는 유혹으로, 때로는 환경으로, 때로는 박해를 가하는 것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도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이때 성도가 여러 가지 시험 때문에 잠깐 근심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잠깐 근심’ 한다는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잠깐은 우리가 사는 날 동안을 의미합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비해서 잠깐입니다. 이 잠깐의 때에 성도는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고, 그로 인해 근심의 시간을 통해 연단되고 결과적으로는 믿음이 더 확실해지고 ‘귀한 믿음’이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귀한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근심의 일들이 귀한 믿음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근심되는 일이지만 아브라함은 이 일을 통해 귀한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면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을 믿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17절부터 보면,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건히 믿은 아브라함은 부활 신앙으로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당시 성도들에게 닥친 여러 가지 시험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은 생명에 대한 위협이었습니다. 하지만 부활 신앙을 가진 성도는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초대 교회 사도들이 그랬으며, 우리 재건 교회 초창기 성도들도 그랬습니다. 주옥같은 신앙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모두 장차 누릴 영광을 위해 고난의 잔을 마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롬8:18)
② 큰 어려움을 큰 기쁨으로 여기게 하는 사랑 (6,8절)
6절 말씀을 보면,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라고 말씀합니다. 당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은 여러 가지 시험가운데서도 크게 기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8절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본적도 없지만 복음을 듣고 믿어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그 사랑의 힘이 고난 중에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에는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긴 세월을 먹이고, 입히며, 보호하고, 가르치고, 막대한 재정과 시간과 정성을 다 쏟아 부어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아내를 위해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할 수 있습니다. 부모나 남편이나 몸은 지치고 피곤할 수 있지만 마음은 기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예수님 때문에 받는 괴로움이나 고난이 마음에 큰 기쁨을 줍니다. 왜냐하면 그 어려움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 베드로를 포함한 사도들은 고난을 기쁘게 여겼습니다. 사도행전 5장 41절에,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고 말씀하였고, 사도 바울도 고린도후서 12장 10절에,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한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세를 사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회복이 절실합니다. 이 사랑이 우리의 신앙을 지탱해줄 뿐 아니라, 어떠한 고난이 와도 이겨낼 힘을 줍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리면 모든 신앙 생활이 힘들고 번거롭고 피곤해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근심 중에도 크게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부활 신앙으로 사는 성도를 구원하십니다.
5절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지막 때에 구원을 얻게 하시려고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보호하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성도를 보호하시는 이유는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은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을 가진 성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를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 시대에 흩어져 살았던 믿음의 성도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예수님 때문에 고난과 박해를 당하던 성도들입니다. 특히 로마 제국의 힘 앞에 굴복하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런 성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로마 제국의 권세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능력으로 성도들의 믿음을 보호하신다고 5절에 말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 아니면 온갖 고난을 이겨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의 보호하심 때문에 믿음으로 사는 성도가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는 물리적인 박해나 고난은 없지만 우리의 신앙을 흔드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세상의 힘이요, 근본적으로는 마귀의 계략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을 보호해주시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하십니다.
❖ 결 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셨으며, 부활 신앙으로 사는 성도의 믿음을 보호하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구원을 이루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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