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 계 14:9-13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설 교 제 목 : 경건한 성도의 인내
어느덧 날씨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새벽에는 춥기까지 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는 여전히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우리에게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므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리는 지금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만나 힘겨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 때를 만나든지 흔들림 없이 신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말세에 사는 경건한 성도의 인내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상황과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인내로 승리하는 성도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인내 (12절)
본문 12절에서, 말세에 신앙을 지킨다는 의미는 첫째로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마귀는 성도가 말씀대로 살지 못하도록 세상의 온갖 아름답게 보이는 것들로 유혹합니다. 심지어 마귀는 예수님을 유혹할 때에도 세상의 영광을 보여주면서 절하면 주겠다고 말하며 유혹했습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하나님께만 경배하라는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하셨습니다. 하나님만을 섬겨야할 성도가 세상의 아름다운 유혹에 눈이 멀면 마귀에게 절하는 것이 되며 세상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3장 10절에,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인내로 지켰다고 빌라델비아 교회를 칭찬하십니다. 작고 약한 교회의 성도들이었지만 신앙을 흔드는 시험과 시련을 주님의 말씀으로 이긴 강한 성도였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또한 누가복음 8장 15절에는,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고 예수님은 이 말씀에서 말씀을 들어도 인내하지 않으면 결실할 수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말세에 살고 있습니다. 말세를 사는 성도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내해야 합니다. 사실 신앙생활은 끊임없는 인내의 연속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수많은 과정들을 거쳐 성숙한 어른이 되듯이 우리의 믿음도 오랜 훈련을 통해 굳건한 신앙으로 세워집니다. 그 과정에서 인내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은 인내가 절실한 때입니다. 이 때 더욱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지켜내야 합니다. 말씀을 멀리하면 내 영혼이 죽는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힘을 다해 붙들어야 합니다. 본문 9절처럼, 세상 따라가는 것이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는 것이요,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이 하나님의 천사의 큰 음성으로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이 음성에 순종하여 세상을 따르지 않고 말씀을 지켜내는 성도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예수님을 끝까지 믿는 인내 (12절)
두 번째로, 말세에 신앙을 지킨다는 의미는 환난 중에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의 핵심이요, 성경의 핵심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잃는 것은 구원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십 년을 믿다가 갑자기 믿음을 저버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시험에 들어서, 상처 받아서, 삶이 너무 힘들어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신앙을 포기하거나 심지어 타종교나 이단으로 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냈던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셨을 때, 제자들은 하나같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고, 숨고, 옛 삶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3년 동안 수많은 말씀을 들었고, 능력도 많이 보았고, 기적도 체험한 제자들이었지만 두려움 앞에 믿음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말세에는 예수님에 대한 신앙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아닌 넓은 길 곧, 자기 길로 가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말세에는 마귀의 유혹이 가장 심하기 때문에 끝까지 버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한 확신이 있는 성도는 예수님을 끝까지 사랑하며 믿음을 잃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이번 코로나가 교회 안의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할거라고 말합니다. 태풍이 나무 가지를 흔들어 열매를 떨어지게 하듯이 코로나가 믿음 약한 성도들을 다 떨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참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견고하게 붙어 있는 열매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태풍이 몰아쳐도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유일하신 구원자시며 우리의 생명이심을 믿는 우리 성도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고 인내로 극복할 줄로 믿습니다.
셋째, 인내하는 성도의 복 (13절)
① 수고에 대한 위로
본문 13절은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지키고 주 안에서 죽음을 맞은 성도가 복된 자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내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 끝은 복이라는 것입니다. 인내하는 성도에게 위로를 주는 말씀입니다.
인내한 성도의 첫 번째 복은 성령이 주시는 위로입니다. 성령이 수고를 그치고 쉬라는 것과 그들이 행한 일이 따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성도가 땅에 있는 동안 인내할 수 있도록 도우셨으며, 그 도우심으로 마침내 인내를 이룬 수고에 대해서 위로해 주십니다. 쉽게 말하면 할 수 있도록 도움도 주시고 잘했다고 위로도 하시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에,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고 말씀합니다. 주를 위해 흘린 눈물을 닦아주시고 회복시켜 위로 하십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부르실 때까지 믿음을 지키고 인내하면 이런 온전한 위로를 받습니다.
② 영원한 안식
성도의 죽음은 수고의 끝이며 동시에 영원한 안식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제 더 이상 믿음을 위해 수고가 필요 없는 영원한 안식으로의 시작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시작인지 모릅니다. 히브리서 4장 11절에,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시고, 또한 히브리서 10장 36절 37절에,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37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안식에 들어가기 위해 힘쓰는 삶이 인내하는 신앙생활입니다. 그리고 그 인내 후에는 약속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그 약속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맞이하는 영원한 안식입니다.
영원한 안식은 어떻게 누립니까.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어떻게 누리며 살아가는지 성경은 자세히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데살로니가전서 4장 17절에,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고 한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주님과 영원히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22장 5절에,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고 말씀하는 것을 보면, 영원토록 왕 노릇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에서는 주님과 함께 영원히 왕 노릇하는 안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런 영원한 안식이 마음에 드십니까. 우리가 이 땅에서 그토록 사모하며 사랑했던 주님과 함께하는 왕 같은 삶이 천국에서 영원히 펼쳐집니다. 가장 사랑하는 분과 영원히 사는 것은 영원한 만족이요, 영원한 기쁨입니다. 이 땅에서 성도로 살면서 인내한 수고에 비해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안식은 너무나도 감당할 수 없는 크고도 큰 은혜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로마서 8장 18절,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성도 여러분, 이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라고, 이 땅에서 바울 같은 열정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끝까지 수고하는 성도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결 론
하나님은 어떤 환경에서도 말씀을 지키며,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성도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심으로 위로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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