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시편 119:97-104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4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설교제목 : 꿀보다 단 말씀
오늘은 교회력으로 보면 대강절이면서 성경주일입니다. 성경주일은 성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성경통독, 성경필사, 성경암송, 성경퀴즈대회 등은 성경을 사랑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성경을 사랑하고 말씀으로 살아가는 성도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 말씀이 어찌 그리 단지요 (103절)
➀ 말씀 안에 있는 기쁜 소식
글에는 힘이 있습니다. 좋은 글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지식의 글들은 박식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다양한 책들은 여러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주므로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저의 청년 시절에 많은 유익을 주었던 한 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경음악편곡법’이라는 책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읽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습득했는지 모릅니다. 그 한 권의 책이 저의 음악 이론과 실기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책은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 중 성경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방대하지만 세상의 시작과 끝, 죄와 죽음에 대한 이유와 생명에 이르는 길에 대해 길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죄로 인해 영원히 멸망 받을 사람들에게 예수님 안에서 영생을 주신다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이 소식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야 할 그 어떤 소식보다 더 큰 기쁜 소식입니다.
➁ 말씀 안에 있는 사랑 이야기
세상에는 기쁨을 주는 일들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주어진 일에 대한 성취와 형통의 기쁨, 부와 명예를 주는 성공의 기쁨, 자녀가 잘되는 기쁨, 건강한 삶에서 오는 행복한 일상의 기쁨들이 있습니다. 모두 소중하고 좋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은혜가 주는 기쁨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이 은혜는 앞서 말한 세상이 주는 기쁨들이 없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과 환경에 좌우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기쁨을 잃지 않습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이 없어도 하나님의 은혜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귀한 은혜는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지극한 사랑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 된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크고 긴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 또 읽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을 읽으실 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사랑 이야기로 읽으면 너무도 달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성탄의 달에 나를 살리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2. 말씀의 맛을 느끼는 방법
➀ 말씀을 묵상함 (97-99절)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은 말씀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오늘 시인도 사랑하는 말씀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중얼 중얼 암송하며 묵상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항상 말씀과 함께한다고 합니다. 시편 1편에 나오는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복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시인의 이런 모습은 그가 무엇을 하든지 마음과 생각에서 단 한순간도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고 말씀을 중심으로 한 삶을 살았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이 삶의 모든 부분에 깊은 영향을 끼쳤음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시편 19편 14절에,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말씀을 사랑했던 다윗은 개인적 말씀 묵상을 통해 말씀의 깊은 은혜를 누렸던 사람이었습니다. 말씀은 묵상할 때 그 깊은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119편 18절에,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 말씀에는 놀라운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 놀라운 것을 깨달았을 때 오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 기쁨이 말씀의 맛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 놀라운 것을 설교를 통해 알게 되는 기쁨도 있지만, 개인적 말씀 묵상을 통해서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은 먼저 기도하고 성경 한 장을 읽습니다. 내용을 이해한 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와 교훈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의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적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루 하루가 분주한 삶 속에서 이렇게 말씀과 함께하면 평범한 일상이 은혜로운 일상으로 바뀝니다. 코로나 시대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중요한 경건 생활이 바로 개인적 묵상의 삶입니다.
➁ 말씀을 순종함 (100-102,104절)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은 말씀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시인의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것입니다. 말씀의 권위에 자신을 맡기고 말씀에 통치 받는 삶을 기꺼이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순종의 과정은 세상의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풍조에 거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악한 본성을 제어하는 힘든 싸움이 수반되는 것입니다. 본문 101절과 104절에 보면, 말씀에 대한 사랑이 모든 악한 길을 금하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거짓 행위와 악을 행하는 것이 자기에게 이익을 더하는 지혜로운 처신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은 거짓 행위야말로 파멸로 가는 어리석은 것임을 확실히 인식하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말씀을 순종할때 말씀이 진리임을 깨닫게 되고 말씀의 참 맛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는 말씀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마귀의 권세 아래 있는 세상은 성도에게 여러 가지 시험과 유혹, 갈등과 어려움을 줍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할 것은 말씀을 따르면 하나님이 말씀대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버리고 세상을 따라가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지만, 세상을 따르지 아니하고 말씀을 따르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써의 역할을 다하는 것일 뿐 아니라 세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3. 말씀을 사랑하는 성도의 유익
➀ 지혜로운 삶 (98-100절)
하나님의 말씀은 지혜의 말씀입니다. 본문 말씀에서 원수보다, 스승보다, 노인보다 더 지혜로운 것이 말씀으로부터 오는 지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는 경험과 지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부족함이나 한계가 없는 완전한 지혜입니다. 우리의 가진 말씀의 지혜가 탁월하다는 것은 그들이 가진 경험이나 지식의 많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원수들의 계략에 비해 부족하고, 스승의 지식보다 모자라며, 노인의 경험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지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알지 못하고 경험한 적이 없더라도 말씀대로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는 말씀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말씀이 가장 높은 지혜라는 것을 확신하고 당당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뭐라 해도 예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은 가장 지혜로운 삶입니다. 예수님 안에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천국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어리석은 일로 보이지만 하나님께는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요, 최고의 지혜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지혜를 세상의 지혜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장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21절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우리교회 성도들은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을 따라 사는 성도들이 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으로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결 론
말씀을 사랑하는 성도는 늘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을 기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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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21.01.31 - 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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