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예레미야애가 3:19-26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설교제목 : 곤고했던 2020
가정에서 예배하는 성도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2020년도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니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우리는 곤고한 일 년을 보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곤고했던 한 해를 돌아보면서 과거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성도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 어떤 믿음으로 살았는가
➀ 돌아보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교회들과 성도들이 장기간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금도 그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코로나가 하나님 아버지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일임을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함께 고통을 받는 것은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믿음이 어떠한지를 점검하고 하나님께 한 걸음 가까이 가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신 믿음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믿음의 예배자 아벨,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한 믿음의 사람 에녹,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끝까지 방주를 지은 노아, 믿음으로 이삭을 드린 아브라함, 정탐꾼을 도운 믿음의 기생 라합, 사자 굴의 다니엘과 풀무 불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믿음 등 수 많은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여기에서 보면 사람마다 각자 다른 믿음의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한 가지는 믿음이 말로 증명된 것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은 곧, 행함이라는 것입니다.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한 위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➁ 결단하기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영적 교제의 풍성함을 통해 친밀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통하시는 방법은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은 예배와 기도입니다.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과 성령의 충만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편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은 예배와 기도입니다. 정성을 다한 예배와 간절한 기도 생활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은 믿음을 지키기가 더 어려워져 믿음의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한 때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위대한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2. 어떤 일상을 살았는가
➀ 돌아보기
코로나로 인한 고통 중에 하나는 제한된 일상 생활의 고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인들뿐 아니라 심지어는 가족도 만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은 5인 이상 사적 모임까지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정신적인 문제까지 만들어 우리의 일상의 행복과 기쁨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일상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고, 그 평범한 일상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코로나 이전의 평범했던 모든 일상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➁ 결단하기
하나님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일상을 원하십니다. 이번 조용한 성탄절을 보내면서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은혜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교역자 시절에는 성탄축하 행사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성탄의 은혜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행사 준비에만 바빴습니다. 게다가 준비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스트레스 때문에 12월이 오는 것이 두렵고 싫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성탄절은 말씀 묵상하는 시간들로 가득 채워지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성탄의 은혜를 깊이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일로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우리의 일상이 바쁘면 하나님과 소통할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그러다 보면 은혜의 기회들을 놓치고 산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과 분 단위로 바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간단한 일처리만 하면 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할 일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쁘거나 여유로운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어떤 상황일지라도 개인적 말씀 묵상 시간을 일상의 삶으로 확고하게 지켜간다면 매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한 일상이 될 것입니다.
3. 어떤 감사를 드렸는가
➀ 돌아보기
어떤 분이 올해는 少事多難(소사다난)의 해라 했습니다. 올해의 모든 어려움이 코로나와 관련되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들과 더불어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어린 자녀들과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를 생각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셨습니다. 성도와 교회를 보호하시고, 가정과 기업을 보호하셨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 중에 있는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감사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봤습니다. 새가족 1명, 미등록 1명, 직분자 7명 세워진 일, 어린이 영상교육을 하게 된 것 등 참 감사한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성도들이 예배를 잘 드리고, 충성과 사랑으로 주님을 섬긴 것이 큰 감사입니다.
➁ 결단하기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우리는 무조건 감사해야 합니다. 이해가 안되고 힘들어도 감사해야 합니다. 지금 코로나의 어려움도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119편 71절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라고 고백합니다. 고난을 감사하는 성도는 모든 것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찬송가 549장을 작사한 벤자민 슈몰크 목사는 사모와 심방하고 돌아왔는데, 사택 화재로 두 아이가 죽었습니다. 망연자실한 그는 기도 중에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라는 말씀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 가사를 썼다고 합니다. 고난 중에 감사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릴 때 가능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좋은 일엔 당연히 감사해야겠지만, 혹 어려운 일을 당할 때라도 원망과 불평을 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감사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감사가 되게 하십니다.
결 론
하나님께서는 코로나를 통해 우리의 믿음과 삶과 감사를 돌아보게 하시고 결단하게 하십니다.
|
  |
| LAST UPDATE: 2020.12.26 - 19:07 |
175.209.126.68 - Mozilla/5.0 (Windows NT 10.0; Win64; x64) AppleWebKit/537.36 (KHTML, like Gecko) Chrome/87.0.4280.88 Safari/537.36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2021.1.3 주일 설교
2020.12.20 주일 설교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