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에베소서 5:15-21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설교제목 : 성령 충만한 삶
가정에서 예배하는 성도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서로 격려와 축복하겠습니다. “믿음 안에서 기쁨과 평강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아멘.
오늘은 성령 충만한 삶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말씀을 통해 성령이 주시는 감동과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1. 참 기쁨의 삶
➀ 성령이 주는 기쁨
사도 바울 당시 헬라 세계 이방인들은 근심에서 벗어나 감정적 기쁨을 얻기 위해서 술에 취했다고 합니다. 또한 신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신비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술의 신에게 제의가 행해졌는데, 현란한 춤과 노래와 음주와 환락이 동반되었고, 그 제의가 절정을 이루면서 사람들은 황홀경에 빠져 들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 종교적 배경에 매우 익숙해져 있는 에베소 성도들에게 바울은 진정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고 기쁨을 얻는 길은 술 취함이 아니라 성령 충만함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 당시나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나 세상이 주는 기쁨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세상이 만들어낸 기쁨은 일시적이고 곧 사라질 것입니다. 반면 성령 안에서 누리는 기쁨은 성령이 주시는 것으로 영원한 기쁨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 역시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일시적인 세상 기쁨에 빠지지 않고 성령으로부터 오는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➁ 매일 기도 생활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씀은 현재 시제로서, 과거에 한 번 일어났던 일회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며 목적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1장 13절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고 약속하셨습니다. 기도 생활이 성령 충만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계셨을 때 기도 생활을 통해 성령 충만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베드로나 사도들, 일곱 집사들, 그리고 사도 바울의 성령 충만한 사역의 비결도 기도에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성령 충만한 삶이 계속 유지되도록 매일 기도 생활을 성실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2. 늘 찬송하는 삶
➀ 마음의 찬송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는 찬송을 부르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시로 표현되기도 하고, 노래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구약의 시편 말씀들은 주로 기도와 감사와 찬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구약의 성도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부른 시와 찬양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령 충만했던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를 짓고, 그것을 악기와 노래로 찬송했습니다. 그리고 레위 자손들로 성가대를 구성하여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을 올려드린 것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일입니다.
신약에서의 가장 감동적인 찬송은 사도행전 16장에 나오는 바울과 실라의 찬송입니다. 장소는 감옥입니다. 귀신들린 여종을 치유한 것 때문에 그 여종의 주인들로부터 고발을 당하고 옷이 벗겨진 채 많은 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햇볕도 들지 않는 어둡고 축축한 지하 감옥에 쳐 넣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날 밤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송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찬송이 입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성령은 바울과 실라를 기도하게 했고 찬송의 입을 열게 하셨습니다. 성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찬송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➁ 일상의 찬송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찬송의 삶은 어떻습니까. 일주일에 딱 한번 주일예배 시간에만 찬송하지는 않습니까. 바라기는 우리의 일상의 삶에서도 찬송이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찬송을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의 작은 변화는 새로운 은혜를 줄 것입니다. 찬송가 몇 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20장, 27장, 38장, 62장, 73장, 79장, 85장, 299장, 618장, 그리고 성도님들이 즐겨 부르시는 찬송을 부르시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찬송의 은혜를 누리면 교회에서 함께 예배할 때 드리는 찬송에 더 큰 은혜를 받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찬송의 은혜로 충만한 기쁨의 삶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찬송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특별히 성령 충만함 가운데 드리는 찬송은 하나님께 영광이 될 뿐 아니라 모두에게 큰 은혜를 줍니다. 우리 성도들은 찬송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 참 감사하고, 또 기쁨으로 부르시는 것을 볼 때마다 목회자로서 참 기쁘고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예배 30분 전에 찬송하는 은혜의 시간이 있습니다. 찬송은 부를수록 더 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사론 성가대의 아름다운 영감의 찬송은 항상 감동과 은혜를 받게 합니다. 찬송을 듣는 것도 큰 은혜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더 풍성하고 은혜로운 찬송을 하게 될 것입니다.
3. 범사에 감사하는 삶
➀ 하나님의 뜻
성령 충만한 성도는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일반적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든데 어찌 감사할 수 있느냐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20절에는 성령 충만하면 감사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도,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때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좋은 일에도 감사하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감사하는 것이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입니다.
지인 목사님 중에 ‘댕커스’라고 하는 감사에 대한 전문 사역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후, 감사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깨닫고 어떤 일에도 감사를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삶 위에 하나님은 수 많은 은혜와 사역의 기쁨을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② 작은 감사
성도에게는 세상적 감사의 조건은 없습니다. 성도의 감사 조건이 있다면 삼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신 것이 감사고,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으니 감사고, 성령이 함께하시니 감사입니다. 우리는 가장 귀한 것들을 다 받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해는 조건 없는 감사를 실천하기 위해 그 첫 단계로 작은 감사를 찾아 감사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작은 것을 감사하는 훈련이 조건 없는 감사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성령께서 감사하는 우리의 마음을 충만케 하셔서 더 풍성한 감사로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결 론
성령 충만한 성도는 성령으로 기쁨과 찬송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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