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걸어서 국립 도서관에 갈 때가 있는데 지나는 길에 눈에 띄는 간판 하나가 있다.
중국요리 전문점인듯한데 식당 이름이 식위천(食爲天)이다.
중국어로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음식을 하늘처럼 위한다는 뜻은 아닐까 라고 혼자서 뜻을 풀어본다.
그 간판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성경 구절은 빌립보서 3장 19절과 로마서 16장 18절 말씀이다.
바울이 십자가의 원수노릇을 하는 자들의 특성을 나열하면서 [그들의 신은 배요]라고 했다(빌3:19)
또한 성도가 교제해서는 안 될 자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은 자들은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라고 했다(롬16:18)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먹거리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아 활동하도록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 일(에너지 공급)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시려고 식욕(먹는 기쁨)을 주셨다.
그 어떤 것보다 먹는 즐거움이 크기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생겨난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인지 인간들은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맛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어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누린다.
시편 기자는 인생에게 유용한 먹거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시104:15)
인간에게 식욕(식탐)이 있기에 사탄은 먹거리를 가지고 사람을 시험하고,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훈련하신다.
우리 시조 아담과 하와는 먹거리 유혹에 넘어졌지만 둘째 아담 그리스도는 먹거리 유혹에 넘어지지 않으셨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응수하여 승리하셨다.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사백년가량 살면서 안식일을 지키는 법을 잊었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광야로 이끌어 내신 후 먹거리 만나를 통해 안식일 지키는 훈련을 사십년간 반복해 시키셨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와 먹어서는 안 될 먹거리를 구분하도록 정해주신 것은 언약백성들이 이방인과는 (식탁)교제를 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의도가 있지 않으셨을까 생각 해본다.
(식사를 함께 하는 자를 식구라고 부르는 것 아닌가! 음식을 함께 나누게 되면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식위천 간판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본다.
생존을 위해서는 먹어야 하지만 그 먹거리 때문에 범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때때로 절제도 하고, 금식도 하면서...
|
  |
58.121.157.174 - Mozilla/5.0 (Windows NT 6.1;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일희일비 하지 말고...
과부하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