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한평생 팔레스타인 땅을 벗어나 보지 못했던 제자들에게 원대한 꿈을 주시며 세상을 향해 나가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셨다.
주의 명령을 좇아 바울 사도는 소아시아와 유럽 각처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면서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원대한 꿈을 이루었다.
금번 목사 계속교육위원회 에서는 이러한 차원에서 목사들의 시야를 넓혀주기 위해 중국도 보아야 하리라는 주제로 선교지 방문으로 교육을 대체했다.
중국 쓰촨성 지진과 국내의 촛불 집회 등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계획된대로 진행된 교육에 약 70여명의 목사들이 참석했다.
산동성(칭다우)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매캐한 냄새가 우리를 반겼다.
우중충한 분위기였지만 현대화를 향한 건설이 진행 중이었다.
우리가 찾아간 산동성이 해변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기에 세계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한반도의 약 44배의 면적을 가진 거대한 중국의 한 점만 보고 온 것에 불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보고 느낀점 몇가지만 나열해 보려한다.
광활한 지역: 장보고 기념관이 있다는 곳으로 적산까지 가는데 약 4시간이 걸렸는데 산은 거의 보이지 않고 평야지대의 연속이었다.
획일적인 삶: 가는 길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시골 집들의 구조는 거의 동일했다. 우중충한 연립주택모양의 집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의 시골 풍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립구조의 집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무질서: 운전자건 보행자건 모두 제 멋대로였다. 차선이 있건 없건 제 멋대로였다. 분명히 차량은 우리와 같이 오른쪽 운행이었지만 필요에 따라 좌측 운행을 하는 차들도 부지기수였다. 신호를 지키는 사람도 차도 거의 없었다. 심지어 고속도로 위로 소를 몰고 가는 노인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인구 많은 나라라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어도 뉴스에 보도되지 않는다고 했다.
빈부의 심한 격차: 사회주의 사회이기에 어느 정도 삶이 평준화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본주의 사회나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표면적으로 볼 때). 고급승용차를 모는 부자들도 있었고 걸인들도 있었다.
공산주의의 체제에서 상행위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어떻게 소유가 분배되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마지막 날 약간의 남은 시간에 혼자 빌딩 뒷 편의 우중충한 벽으로 가려 있는 지역으로 들어가 보았다.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 바로 그 곁에서 중국인들이 집단 생활을 하고 있었었다.
마치 한국의 노숙자들이 모여있는 것과 다름없는 그런 모습으로 서민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금번에 중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세분이 찾아와 강의를 해 주었는데 공산사회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한분의 선교사는 중국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알리며 결코 중국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말도 곁들였는데 정말 피부에 와 닿는 말이었다.
산동성(칭다우) 곳곳에서 진행되는 건설현장을 보면 중국이 머지않아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광활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다만 독일군이 산동성을 지배했을 때 세운 독일인교회가 유적으로 남아 있어 실내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영적으로 닫혀 있어 중국 본토인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교인들도 한번 현지 교회를 답사하고 선교에 대한 눈을 떳으면 하는 바램이다.
|
  |
121.88.228.73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SV1; InfoPath.2)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2008년 광복절야외예배
성경암송대회 소감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