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메스컴에서 스마트폰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스마트 폰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부터 사용되던 PDA폰이 조금 더 진화된 것 뿐인데도 아주 획기적인 물건이 갑자기 생겨난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하긴 초창기 PDA는 일정관리와 약간의 응용프로그램을 깔고 사용할 수 있었을 뿐인데 반해 스마트폰은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마치 PC를 손으로 휴대하고 다니는 것과 같은 상황이니 호들갑을 떨만도 하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이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는 3G에 접속해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데 3G로 데이터를 받을 경우 요금 폭탄을 맞게 되니 가급적 3G에 접속하는 것은 차단시키고 무선 인터넷(Wi-Fi)만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 손을 거쳐간 PDA도 수도 없이 많은 것 같다.
이상하게 작은 PDA에는 마음이 쏠려 손에 꼭 넣게 된다.
처음 손에 넣은 것은 셀빅이다. 일정관리나 여러 가지 성경과 같은 텍스트북을 넣고 사용했었다.,
다음으로 손에 넣은 것은 좀 더 진화된 셀빅XG였다. 전화기까지 달린 것으로 스마트폰의 원조인 셈이다.
그 후에 손에 넣은 것은 요피 라는 PDA폰이었다. 자판도 달린데다 인터넷도 가능해 지금의 스마트폰 못지 않았다. 하지만 하드 용량의 한계가 문제였다.
다음으로 구입한 것은 RX5965라는 PDA였다. 운영체제가 WM5인데 네비게이션 아이나비도 깔려 있고 무선 인터넷도 사용 가능한 제품인데 전화 기능은 없다. 이것은 지금도 차를 이동할 때 잘 사용하고 있다.
그 후에 잠깐 사용한 것은 스마트 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M4655다. 정말 만능이라 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인데 아쉬운 점은 인터넷은 통신으로만 할 수 있고 WiFi 로는 할 수 없다는 점과 그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는 글자가 너무 작아 내 눈으로 감당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지금 내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 폰은 옵티머스Q라는 제품이다.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다. 처음 대하는 것이라 생소했지만 차츰 적응해 나가고 있다.
그 무엇보다 화면이 밝고 글씨를 내 눈에 적합하게 키워 볼 수 있고, 더구나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자판도 달려 있어 내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다.
급변하는 문명의 이기들을 외면할 수 없어 자꾸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을 하고 있는지???
내가 기기를 받아들고 처음으로 까는 어플리케이션(어플)은 성경과 찬송이다.
안드로이드 체제의 무료 성경 어플은 구하기가 어려운데 어렵사리 아주 좋은 어플을 구하게 되었다. 여러 번역본을 볼 수 있는데 화면도 밝고 글자도 마음대로 키울 수 있어 판독하기가 너무나 쉬워 마음에 쏙 들었다.
같은 체제의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둘째 딸에게 성경 어플을 깔아 주겠다고 했더니 다운 받으면 된다면서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어렵사리 구한 성경 어플이고 정말 마음에 들어 권했건만…
우리 교회 청년들이 스마트폰을 사 들고 제일 먼저 집어 넣는 어플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게임이나 하고 있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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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11.01.10 - 1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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