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구멍님.
닉이 참 재미있네요!
단추 구멍하니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속담이 생각나는군요.
간혹 단추를 잘못채운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뒤늦게 알아채고 부끄러워했던 경험도 있잖아요...
그건 그렇고...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제 나름대로 답을 해 볼께요.
목사의 답을 모범 답안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세요.
무엇보다도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절대 오류가 없다는 사실을 의심없이 믿어야겠지요?
그럼 첫째 질문부터 답합니다.
첫째 질문: 마태복음 17장20절에보면 예수님께서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라고 써있는데.. 아무리 열심히 예수님을 믿는사람이라도 산을 옮길수있는 사람을 못봤는데..그럼 세상모든(예수님을 진실되게 열심히 믿는) 사람들은 다들 겨자씨만큼의 믿음도 없다는 뜻이야..?
답변
이 질문을 받으니 어릴 적 생각이 나는군요.
제가 어릴 때 주일학교에서 그 말씀을 듣고 산을 옮겨달라고 기도를 했답니다.
엉뚱한 기도를 했다고 어른들이 핀찬을 주었는데 얼마 후에 도시 개발을 하면서 윗동산 하나를 완전히 깎아 내렸지요. 산을 깎아 바다를 메우는 작업을 보면서 고향교회의 늙은 권사님은 네가 기도한 게 응답되었다고 말한 일이 있었답니다.
사실 산을 옮겨달라는 기도는 무모한 기도지요.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런 기도를 드리지 않을 겁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사람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하면 무엇이나 다 이루어 진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사람 수준에 놓고 기도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 질문
창세기 3장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뱀에게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고 하셨는데..일반적인 상식으로 뱀은 흙을 먹기보다는 동물을 한입에 삼키잖아요..그럼 저기에 있는 말씀은 어떤뜻입니까..?
답변
뱀에게 저주하신 말씀이지요.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뱀은 이슬을 먹고 산다더군요.
뱀에게 흙을 먹을지니라 하고 저주하신 것은 기어다니는 신세가 된다는 말씀을 실감있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흙 위로 기어 다니니 흙과 먼지를 먹으며 살 수 밖에 없지요.
흙을 양식으로 삼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째 질문
참! 그리고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데요.. 그이유가 제가 어렸을적부터 듣기에는 목매달아 죽이고 피섞인 음식이라서 먹지말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개도 전기로 죽이고 피도 빼달라면 빼주는데.. 그럼 먹어도 되는 겁니까..? 소고기스테이크는 살짝구웠을때, 피가 약간 고였을때 먹는게 가장맛있다고 해서 다들 그렇게 먹는데.. 그건 다들 아무거리낌없이 먹고..개고기나 순대.선지국같은것들은 왜 먹으면 안되는겁니까..?
답변
이것을 이해하려면 하나님께서 왜 피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지 알아야 하겠지요?
인류에게 처음으로 허락된 양식은 채소와 과일과 같은 식물성입니다. 그러나 노아 홍수 이후 급도로 변화된 환경과 쇠퇴한 신체의 건강을 염려하여 하나님은 고기도 먹는 것을 허락하셨지요.
그러나 생명되는 피는 먹지 말라 하셨답니다.
이 명령은 복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명령입니다.
사도행전 15장에 보면 초대교회에서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는 규례를 정했는데 성령께서도 그러한 것을 금지하셨답니다(행15:28).
이러한 말씀에 기준하여 양심에 꺼리끼는 것은 먹지 말아야 하겠지요.
또 내가 아무리 양심에 꺼리끼지 않더라도 형제가 꺼림직하게 생각하면 형제의 양심을 생각해서 절제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님은 "만일 식물이 내 형제로 실족케 하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치 않게 하리라"고 했습니다(고전8:13).
목사님들 중에도 개고기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즐긴다고 해서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목사가 기준이 아니니까요.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먹는 자가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거나 먹지 않는 자가 먹는 자를 비난하는 것은 모두 옳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각자 신앙적 양심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성경에서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는 말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우상의 제물, 목매어 죽인 것, 피를 먹는 목사가 있다고 해서 따라 먹을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식물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아니하여도 부족함이 없고 먹어도 풍성함이 없으리라"(고전8:9)
그리스도의 피공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야 하겠지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합시다.(고전10:31)
이해가 되셨는지요?
정답은 성경에 나와 있으니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연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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