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리
이미 아시겠지만, 지금 South California는 화마와의 사투로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샌디에고 카운티의 캠프 팬들른, 마운틴, 파라다이즈, 시더, 오타이와 벤추라 카운티의 피루, 버데일, 시미벨리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그랑프리 레이크 애로우헤드 등 10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발생하여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진화에 로컬 소방관뿐 아니라 주소방관 그리고 라스베가스나 뉴멕시코주의 정예소방관들이 수만 명이 투입되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진화는 고작 10%선입니다. 62만 에이커(제주도의 두 배가 넘는 넓이)가 타고 2,100 가옥이 전소되고 20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 약 40억 달러의 피해를 내었다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피해를 낼 지 상상을 불허합니다. 재앙입니다. 대통령은 LA,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벤추라 등 4개 카운티를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캘리포니아 주는 주방위군을 화재진압에 투입하였으나 역부족입니다. 도시는 불길과 뿌연 연기와 매캐한 냄새, 잿가루 등으로 뒤덮여 있고 도로는 대피하는 차들로 뒤엉켜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1991년 북가주 알라메다 카운티 오클랜드 힐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25명이 사망하고 가옥 3,200채가 전소했다는데 그 이후의 최대의 화재입니다. 시미밸리의 산불이 LA 다운타운 30마일 지점까지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시미밸리에 사는 계집사님댁은 한 때 대피하였으나 그 댁은 무사합니다.) 소방대원들도 지쳐서 길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하늘 소방서에서 물을 퍼부어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부족합니다. 얼마나 피해를 주고 끝날지 모를 이 황당한 재앙을 위해 '기도의 품앗이'를 할 사람은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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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03.10.31 - 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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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서
친교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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