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립고 항상 고마운 오 경호 장로님. 2,
그런데 문제는 서로 설교를 안 하려고 하는 것 이였습니다,
예배시간이 다 되어도 서로 설교 안 하려고 교회 입구 100m 쯤 떨어진 곳에서 늦게 들어가려고 서서 계시는 것 이였습니다,
누구든지 먼저 들어가시는 것보고 나중에 따라 들어오시곤 하였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먼저 들어오시는 분이 예배를 인도 하셨습니다,
그날도 예배시간 지났는데 두 분 모두 오시지 않아 이상하여 제가 밖에 나가보니 두 분이 같은 장소에서 서로 웃으며 밀 치 락 거리고 계셨습니다,
서로 먼저 들어가시라고!,
저는 소리쳤습니다,
여기서 뭐하고 계신 거예요?,
예배시간 늦었어요!
빨리 예배드려야지요,
그랬더니
알았다!, 금방 들어가 마!,
하시면서도 서로 눈짓만 하시는 것 이였습니다,
저는 그때 청년 때 였습니다,
지금 제 둘째 아들 녀석(덕영) 나이쯤 된 때 입니다,
무척 설교하고 싶어 하던 때 였 습니다,
저는 설교를 시키지 않아 못 하고 있는 지경인데 이 두 분은 어떡하던지 설교 안하려고 서로 미루고 있으니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서 두 분 선생님에게 말했습니다,
설교하기 싫으시면 나 좀 시켜주세요 라고 ,,
그랬더니 제 얼굴 한번 처다 보고 황급히 올라가 오 장로님께서 인도하여 예배를 마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설교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데 저렇게 무모 했을까?
얼마나 어리석고 무모한 발언 이었나!
쓴 웃음만 나올 뿐 입니다,
참 어리석고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던 철없는 때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너무나 철없었기에 그런 말을 함부로 하였고 또 그런 나를 오 장로님은 정말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 후 오 장로님께서 계 목사님에게 저를 설교시켜 보라고 말씀하신 것 같았습니
계 목사님은 가끔씩 저에게 설교하도록 하였습니다,
지금은
그때 제가한 설교를 저도 기억 못하지만 어리석은 제 설교에 아마 하나님도 많이 웃으셨을 것이라고 생각 되여 집니다,
세월이 흐른후
제가 미국 갔을 때 어느 날,
서 상현 집사님이 미국에서 가장 큰 묙 두 가지가 있는데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모른다고 했습니다,
한 가지는 행동으로 가운데 손가락 치켜 보이는 것 이고 또 한 가지는 말로 성령 받지 않고 목사 하라 는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가운데 손가락 치켜드는 것이 왜? 가장 큰 욕인지 알 듯 모를듯한데,
성령 받지 않고 목사 하라는 것이 왜? 가장 큰 욕일까?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것이야 말로 진정 큰 욕이 이구나 깨닫게 되였습니다,
가장 큰 욕인 동시에 가장 두려운 욕이구나 생각 되였습니다,
아마 설교 해본 사람이라면 이 말이 의미 하는 바가 어떤 뜻 인지 조금 은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성령 받지 않고 설교 준비하려면 얼마나 힘들며,
또는 성령 받지 않고 설교 하려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
오 장로님도 이런 사실을 알고 계셨기에 그렇게 설교를 사양하시곤 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이름으로 귀신을 쫒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말씀 앞에 앉을 때마다
말씀 전 하시는 분의 마음을 손톱만큼이라도 이해한다면 우리가 매주일 말씀 앞에서 말씀 들을 때 아멘과 감사가 터져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말씀 앞에 앉으면 눈물이 주르륵 흐르던 기억이 새롭기만 한데 지금은
왜? 메말랐을까?
정말 은혜로운 말씀이 우리 앞에 주옥같이 흐르는데 왜?
내 마음에 감동이 없는 것일까?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이 마음의 문을 닫고 말씀자리에 임하는 건 아닐까?
자문자답하며 반성해 봅니다,
식물은 입으로 먹고 말씀은 귀로 먹는 것인데
말씀을 잘 먹으려면 귀머거리는 되지 말아야 하는데,,,,,
나는 지금 귀거머리요 벙어리 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진단해 봅니다,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귀 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남대문 대도백화점에서 장사할 때 일이였습니다,
얼마 전부터 부동산 바람이 불어 너도 나도 부동산투기 가 성행하였습니다,
같이 장사하던 정 사장이란분이 신정동에 가서 부동산에 투자하여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였습니다,
계약만하고 되팔기를 서너 차례 하여 억대를 벌었다고 했습니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였습니다,
옆 점포 신사장이 며칠 전 한곳을 계약하였는데 일주일 만에 계약금에 2배를 받고 되팔았다고 싱글 벙글 하였습니다,
계약만하면 3-5일내로 곱절 남기는 것은 누어서 떡먹기보다 쉽다는 것 입니다,
계약금을 동원할 능력 여부에 따라 수입금이 많으냐? 적으냐? 한다는 것 이였습니다,
무조건 돈 놓고 돈 먹기 식이 되여 너도나도 부동산 투기에 뛰어들었습니다,
장사는 안 되었습니다,
주위사람들은 너도 나도 돈벌었다고 좋아합니다,
나도 투자하고 싶으나 돈이 없었습니다,
옆 점포 신사장이 한번 같이 투자하자고 제안 했습니다,
돈이 없다고 하자 제 가게를 담보로 하여 정 사장이 4부이자로 500만원을 빌려 준다고 했습니다,
때마침 아주 좋은 매물이 나왔는데 덩어리가 크니 둘이 동업하자고 하였습니다,
신사장과 똑 같이 부담하기로 하고 1978년 8월경 신정동에 대지 390평을 평당 27만원에 공동명의로 계약 하였습니다,
합계 1억5백만원,
계약금 1,100만원, 중도금6,400만원, 잔금3,000만원으로 계약 했습니다,
계약 후 즉석에서 평당 30만원에 내 놨습니다,
평당 35만원에 매물로 내놔도 된다고 하였지만 나는 중도금을 맞출 자신이 없었기에 우겨서 평당 3만원만 남기고 되팔자고 했습니다,
평당 3만원이면 390평이니 1,170만원이 남습니다,
모든 비용 공제해도 1인당 5백만원은 남는 것 입니다,
5 백만원 투자해서 단시간에 5 백만원 남는다,
나는 너무 좋아서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그리고 열흘이 지나도 매매가 되지 않았습니다,
중도금 날짜는 계약 후 30일 기한입니다,
중도금은 전혀 준비할 수 없는 상황 이였습니다,
날짜는 빠짝 빠짝 다가옵니다,
30일이 다 되 가도록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계약금은 그냥 날라 갑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도금 납일 7일을 남겨놓고 부동산 투기 대책 발표 예정이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
예정발표에 부동산 매매가 전혀 끊어 졌습니다,
정말 피가 마르는 것 같이 조바심이 낫습니다,
저는 급했습니다,
이제는 본전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이자와 소개비 비용 때문에 평당 28만으로 낫 춰 매물로 내놨습니다,
그래도 매매는 되지 않았습니다,
신 사장과의 의견 대립도 생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돈 없이 뛰어들어 조바심하는 제 잘못이 크지만 그때는 제 입장에서는 생사가 달릴 만큼 긴박 했습니다,
드디어 중도금을 치러야할 날짜가 2-3일 앞으로 닥쳐왔습니다,,
중도금을 지불치 않으면 가차 없이 계약금은 날라 갑니다,
신 사장은 자기 몫 3,200만원을 준비 했다고 했습니다,
나는 내 몫으로 중도금을 3,200만원을 구해야 했습니다,
만약 내가 기한 내에 내 몫의 중도금 구하지 못하면 가게도 빼앗기고 나 때문에 신 사장도 계약금 날리기 때문에 신 사장 계약금 550만원도 내가 죽을 때까지 라도 물어줘야 한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걸 막으려면 내 몫의 중도금 3200만원을 마련해야 만 했습니다,
2-3일 지나면 계약금 1,100만원 몽땅 날라 갈 순간입니다
그러나 나로서는 아무 길도 없었습니다,
단돈 십 만원도 구하기 힘든 상황인데 3,200만원이라니,,,
앞이 캄캄 했습니다,
정말 암담했습니다,
망설이다가 오 장로님에게 사실 이야기 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들은 오 장로님은 큰일 난다고 제 날짜에 중도금 꼭 막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돈이 없다고 하니까 한참 생각 한 후
오 장로님께서 집 짓는 공사하고 있는 중인데 공사 대금으로 준비한 자금 3,200여만원 이 있으니 우선 갔다 막으라고 했습니다,
여유는 한달 정도 있으니 갔다 막고 빨리 되 팔아서 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공사 대금을 가져다 중도금을 치루고 간신히 해약을 면 하였습니다,
급한 불은 껏 으나 약속한 1달이 다 되도록 매매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잔금이 문제가 되였습니다,
안절부절 못할 때 계약하자는 제안이 들어 왔습니다,
상대방이 제시하는 가격이 평당 27만원 이였습니다,
신 사장은 잔금까지 치루고 되팔면 평당 35만원이상 받을 수 있으니 잔금 치루고 팔자고 했습니다,
저는 잔금 치를 능력 없으니 본전에라도 팔자고 우겼습니다,
이해관계에 얽혀 싸우게 되고
결국 본전에 파는 것을 신사장이 허락하는 대신 그간의 비용일체 와 이자는 제가 모두 부담하기로 하고 매매계약 체결하였습니다,
체결 후
보름쯤 지나 그쪽 중도금 받아 우리 잔금처리하고 그 후 잔금 밭아 오 장로님께 돌려주기까지 3개월 이상 경과 하였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공사를 중단하지는 안으셨으나 오 장로님은 많은 곤욕을 치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오 장로님은 이자는 커녕 도리여 제가 손해보고 고전 하는 것을 보고 약 100만원 정도를 도와 주셨습니다,
만약 그때 오 장로님께서 중도금3,200만원을 대치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도 그때 진 빛으로 헤어나지 못하고 비참한 삶을 살고 있을 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상대방을 전적으로 믿고 밀어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큼 큰 힘이 되 는 것도 없다고 단연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를 인정해 주고 믿어주며 전적으로 도와주신분이 오 경호 장로님 이셨습니다,
이일로 동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체험하였습니다,
돈없는 제가 얼마나 어리석고 무모한 일을 했었나 생각해 봅니다
아마 그때부터 나를위해 돈 버는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교훈을 주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오 경호 장로님을 처음 만난 것은 아마도 1948년 쯤 태평로 교회에서 이였겠지만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려서 기억이 없고 실제 기억이 나기 시작한 만남은1953년 말경 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재건교회에 몸담고 같이 한길로만 왔습니다,
오 경호 장로님께서 1957년경 고 계 득헌 목사님을 후 암동 교회로 모셔 오셨고 계 목사님이 1984년경 소천 하실 때까지 재건 후암 교회 에서 봉사하시다가 계 목사님이 소천 하신 후 미국으로 이민 가셨습니다,
그 후부터 저는 홀로 서기를 해야 했습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셨던 두 분이 제 곁을 떠나셨습니다,
한 분은 하늘나라로,,,, 또 한 분은 미국으로,,,,
그 후 저는 많이 약해져 버렸습니다,
삼손이 머리카락 잘린 것 같이....
제가 어렸을 때 오 장로님이 즐겨 부르셨던 찬송 한 소절을 적어봅니다,
예수는 나의 힘이요 내 생명 되시니 구주예수 떠나가면 죄 중에 빠지리,
눈물이 앞을 가리고 내 맘에 근심 쌓일 때 위로하고 힘주실 이 주 예수,
정말 오 장로님 에게는 여러 가지 여러 모양으로 너무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여기에 일일이 다 기록 않지만 저는 거의 다 기억 하고 있습니다,
다만 초두에 말씀드린 것 같이 실례가 될 것 같아 삭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일은 저로서는 평생 있지 못할 고마운 일들 중 하나인 것입니다,
청춘이야기 - 다음은 달빛아래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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