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며 아러
(가보면 알아)
이 글은 2002년1월1일, 고, 최 명숙 권사님께서 쓰신 친필 글씨의 한 구절입니다,
제 어머님의 유언의 말씀 이기도합니다,
혀가 굳어지고 목소리가 나지 않아 말씀을 제대로 못하셨던 어머님께서 제 얼굴에 자꾸 손가락 으로 글 쓰시는 시늉을 해서 글 을쓰시겠다는 손 짓인줄 알고 급 한대로 집어드린 것은 바닥에 있던 2002, 1, 1일자 매일경제 신문지와 검정색 싸인 펜 이였습니다,
눈짓과 손짓 그리고 필체 등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그 자리에는 저와 제 아내 그리고 며느리 영지,
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상황을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어머니께서 신문지에 글을 쓰셨습니다,
꽃다발 주문한 것 알아봐라? 강 건너편 (간것어)
예? 꽃다발 요? 누가 꽃다발을 주문했는데요?
이 추운 겨울에 무슨 꽃다발이예요 ?
나는 꽃다발 주문 한적 없어요!
그리고 이글은 또 뭐라고 쓴 거야요? 간것어? 간 것어 가 뭐 야요?
아! - 강 건너! 강 건너 편 이라고 쓴 거야?,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심
어느 강 건너? 한강 건너?, 남대문꽃시장?,
아! 남대문 꽃시장 가려면 한강 건너가야 되니까
한강 건너 남대문 꽃시장 가서 꽃다발 사오라는 거야?
아니라고 손을 저으심?
아니라고? 그럼 어느 강 건너?
그리고 또? 누구보고 알아보라는 거야?
내가 알아봐? 아니라고? 그럼 덕영이? 아니라고? 그럼 누구?
손주 며느리 영지? 아니라고! 태영 엄마? 아니라고? 그럼 누구야?
우리 말고 누가 이 추운 겨울에 무슨 꽃다발을 알아 보라는 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나는 약간 장난기 섞인 빈정대는 말투로 물었습니다)
어머니? 여기 강 건너 라고 쓴 것은 요단강 건너라고 쓴 거지?
제 물음에 어머니는 대답 대신 또 글 쓰겠다는 손짓에 다시 신문지와 싸인 펜을 집어 드렸더니 글을 쓰셨습니다,
받은 것 많고도 (검지 손가락을 들어 한번 더 받아야 한다, 라고 표하심),
전혀 엉뚱한 글에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누구한테 뭘? 많이 받았다고 그래?, 뭘 받아?
그리고 왜 한번만 더받아 계속 더 받지?
우리 집엔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뭘 가져오는 사람도 없어!
그런데 뭘 받아?
혹시 얼마 전에 이금자 집사님이 찰밥 많이 해온 것 고마워서 많이 받았다고 하는 말 이야? 아니라고?
그럼 윤옥 권사가 물김치 해온것 많이 가져 오셨다고 내가 말한것 가지고 많이 받았다는거야? 아니라고 ?
누가 뭘 가져 온것 없잔아 ? 혹시 나 없을때 누가 뭘 가져온것 있어?
아니라고,
그럼! 어머니 ? 자다 깨서 아직 정신 안 들어서 헛소리 하신거야?
아니라고 강하게 고개를 저으시고 저를 바라보며 눈을 흘기시는 어머님의 모습은 , 아니다! 내 정신 지금 멀쩡하다, 그런 소리 말아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 그럼! 꽃다발 파는 장소 말해 보라고!
여기다 써봐 장소를! 하면서 신문지와 싸인 펜을 어머니 손에 집어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다시 또 쓰셨습니다,
고소털틸밀날 밀고 (고속터미널 말고)
어머니에게 되물었습니다, 고속 터미널 밀고가 뭐야?
고속터미널 말고(아니고) ....고속터미널 에 있는 꽃시장 아니라고?
고개 끄덕 하심
어! 어머니 정말 정신은 말짱하시네!
고속터미널에 꽃시장 있는 것도 아시고!
남대문 꽃시장도 아시고 터미널 꽃시장도 아시면서 거기서 사는것 아니라면 어디 가서 사 오라는 거야?
사오는게 아니라고 고개 흔드심
사오는 게 아니라면? 그럼 찾아오라는 거야? 어디 가서?
강 건너라면? 진짜 요단강 건너가서 찾아오라는 거야?
제 말물음에 어머니는 손을 허우적 거리는 건지 어느곳을 가르키시는건지 모를 힘없는 손짓 만 하시고 아무 말씀 없으셨습니다,
(저는 꽃다발 주문한 것 알아 보라는 글이나 강 건너 라고 하는글이나 또 많이 받았다고 하시는글 이 누구에게 무엇을 받았다고 하는지? 도무지 모를 말씀만 하시면서도 멀쩡하게 글을 쓰시는 것이 참 이상하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속터미널 에 꽃시장 있는 것도 아시는 것을 보면 헛소리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해도 어머님이 잠이 덜 깨서 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큰소리로 말 했습니다),
어머니 정신 차려! 별안간? 정월 초하루부터 웬 뚱딴지같은 꽃다발 타령이야? 꽃다발은 뭐 하려고? 어머니는 환자야!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환자라고 ! 우리가 꽃다발이 뭐가 필요해? 정신 차려! 어머니!
제 호통에 어머니께서는 신문지에 글을 또 쓰셨습니다,
가서보면 알 수 있다
(제 호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머니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글로 표현 하시는 것 이였습니다,)
그 글을 보는 순간!
제 가슴속은 철렁! 하며 혹시? 어머님이 돌아가시려고 그러시는 것 아닌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럴 리 없다!
지금 어머니 건강 상태가 조금 나빠져서 약해서 하시는 말씀 일거다,
누가 자신의 죽을 일을 미리알고 글로 쓸 수 있단 말인가? 이건 말도 안 된다!, 상식밖에 일이다, 남이 웃는다, 이런소리 하면 비웃음 밖에 돌아올것 없다, 침착하고 냉정하자,
저는 이상하게 생각 하면서도 이 사실을 강하게 부정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내가 며칠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다보니 피곤해서 예민한 탓에 어머니 헛소리에 쓸데없이 미리 걱정하는 거다, 내가 너무 긴장한 탓이다,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고 침착하자, 쉽게 생각하자,
지금 상태로 봐선 적어도 3개월 이상 길게는 2-3년은 더 사실 것 같은데 이런 몇 글자 때문에 웬 방정맞은 생각을 한단 말인가? 그건 절대 아니다!,
아마도 어머님이 몸이 약해지니까 마음도 약해지셔서 헛것을 보고 헛소리 하는 것이 틀림없다 , 이렇게 생각을 정리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어머님께 다시 물었습니다,
가서보면 알 수 있다고? 어디 가는데? 언제 가는데?
누가 갈 건데? 왜? 갈 건데? 저는 짜증스런 어투로 연속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또 글을 쓰셨습니다,
상주는 사람 가보며 아러
상 주는 사람 가보면 안다는 글을 보는 순간!
저는 정말 크게 놀랐습니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곁에 있는 아내와 며느리 때문에,
(이글을 보는 순간! 어머니께서 이제 하늘나라로 상 받으러 떠나 간다라는 선언적 의미가 있는 글이다, 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
저는 심호흡을 하고 침착하게 다시 물었습니다,
상 주는 사람? 상? 무슨 상? 누가 상 받으러 간데?,
어머님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떡이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저는 숨이 콱 막히는 것 같았습니다,
무척 당황 되였습니다!
그러나 아니다! 라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냉정하게 또 물었습니다,
상은 누가 받는데 ? 누가 상을 주고 누가 상을 받느냐고?
여기 다 써봐! 저는 다그치듯 말하며 다시 신문지를 내밀었습니다,
어머니는 글을 또 쓰셨습니다, 나 동무
어머니는 정말 확신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쓰셨습니다,
단호했습니다, 저는 당황 되여 어찌 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애써 이 사실을 외면하고 묵살하고자 비꼬듯 말 했습니다,
나 동무야"? 내동무야?
어머니? 참! 웃기신다, 어머니 동무가 누군데?
아! 예수님!
요한복음에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하신 예수님이 어머니 동무라는거야? 맞아?
대답은 없으셨으나 얼굴은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어머니? 웃지 말고 말하던지 쓰던지 해봐요?
확실하게 하자고 ! 누가 상 받느냐니깐?
나 동무가 상 준다는 거야? 나 동무가 상 받는다는 거야?
어머니는 내가 상 받을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니까? 나 동무라고 썻어 ! 어머니 동무가 상을 준다는 거야? 아니면 어머니 동무가 상을 받는다는 거야?
답답하잖아! 분명하게 말 좀 하시라고요!
어머니? 이 글들이 지금 나한테 얼마나 심각한 글이 되는 줄 알아? 몰라?
어머니는 어머니 마음대로 글을 쓰셨지만 이글을 받아든 나는 무척 당황된단 말이야!
금방 돌아가시기라도 할 것처럼 아들 잔뜩 긴장시켜놓고 왜 그래?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어머니가 이러시면 나는 긴장이 되서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
이러다간 나도 쓰러져!
내가 쓰러지면 안 되잖아? 어머니는 아들이 불쌍하지도 않아?
아들이 불쌍하다고 생각되면 쓸데없이 꽃다발, 상 받는 사람, 가보면 어쩌구 하지 마,
알았지?
성난 듯한 제 목소리는 들은 척도 안 하시고 어머니께서 손짓하여 신문지와 싸인 펜을 드리니 처음 꽃다발 주문 한 것 알아보라고 하신 글 밑에다 또 글을 쓰셨습니다,
"가보며 알어! 가며" (가보면 알아! 가보면)
(제가 하는 말은 들은 척도 안하시고 같은 글을 반복해서 쓰시는 것에 저는 은근 히 부아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더 큰소리 로 물었습니다,)
가보면 안다고? 가며는 또 뭐야? 가며는 가보면 이라고?
그래 가보면 안다고 치자고
어머니? 누가? 어딜 가보면 안다고 똑같은 말만 자꾸 하고 그래?
왜? 자꾸 가보면 안다는 거야? 알긴 무얼 알아?
어머니? - 자꾸 이러시면 나 짜증낸다,
(제 협박성 큰소리에도 어머님은 들은 척도 안하시고 침묵하며 미소만 지으셨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생각한 저는 마음을 가다듬고 이번에는 달래듯 부드럽게 다시 물었습니다)
어머니? 정말 누가 상 받으러 가는 건 틀림없어?
그렇다고 눈으로 꿈벅 꿈벅하심,
분명해?
다시 분명하게 눈을 꿈벅하심
아! 미치겠네! 정말 돌아 버리겠네!
어머니 고집이야 누가 말려?
그러나 이건 고집도 아니잖아,
내가 이걸 어떻게 이해 할 수 있다고 그래? 정말 힘들고 어렵네,
제가 너무 힘들어하자 제 곁에 있던 아내와 며느리가 다시 물었습니다,
아내와 며느리 : 어머니? 할머니? 정말 상 받으러 가시는 거야요?
역시 그렇다고 눈으로 꿈벅 꿈벅 하심,
(어머님이 분명하게 그렇다고 하시는 모습에 나는 어떤 두려움 같은 것을 느낀 저는 떨리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내색치 않고 억지소리 한마디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
하여튼 최씨 고집은 못 말려!
(이렇게 말할 때 나는 내 등에 식은땀이 주르르 흐르고 있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아내와 며느리 영지도 할말을 잊고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분위기가 무척 어색하고 무거워 졌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고 또 혹시나 어머님께서 헛소리 한 것 이라고 한번만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물었습니다),
어머니? 이글 장난으로 쓴 거지? 그렇지?
아니라고 손을 저으심,
(나는 어떻게 하던지 어머님이 장난 글 이라거나 꿈꾼 것을 쓰셨다, 라고 말씀 하도록 유도하기위해 장난기 섞인 음성으로 물었습니다,)
어머니? 혹시 내가 상 받으러 간다는 거야?
내가 어머니 간병 하느라 고생 많이 한 것 어머니가 나한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내가 대통령한테 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하다가 어제 밤 내가 상 받으러 가는 꿈 꾼 거지? 그렇지?
그래서 아들한테 어머니가 꽃다발 선물해야지! 이런 생각하다가 꿈꾸고 헛소리 한거지? 그런데 말해놓고 보니까 깨보니까 꿈인데 꿈이라고 하면 내가 어머니 노망 들었다고 할까봐 겁나서 아니라고 고집하는 거지 그렇지?
어머니! 다 괜찮아? 나는 다 이해해! 내가 누구야 어머니 아들이잖아, 어머니가 무슨 말씀 한들 내가 이해 못할게 뭐가 있겠어? 그러니 염려 말고 사실대로 말해요! 꿈꾼 거지 장난이지 그렇지?
아니라고 강하게 손을 저으심,
그러지 말고 어머니! 어제 밤 무슨 꿈 꾼 거야?
꿈에 무슨 꽃다발 주문 한거야?
아니라고 손 저으심
(어머니의 완강한 거부 반응에 당황한 저는 다시 정중히 물었습니다),
그럼! 어머니가 정말 상 받으러 간다는 거예요?
어머니 동무가 상 받으러 오라고 해서 상받으러가니까
우리보고 꽃다발 준비 하라고 하는 거야요?
힘이 든듯 오른손 엄지를 약간 움 직 일뿐, 묵묵부답,
어머니는 왜? 어머니가 상 받으러 가는 거냐고 물으면 대답을 안 해요? 확실하게 누가 가는 건지 분명하게 말씀해야 꽃다발 준비 하던지 말든지 하지! 대답 안하시면 어쩌란 말이야?
어머니? 나는 꽃다발도 상도 다 필요 없어!
그냥 어머니가 일어나서 걸으시기만 하면 되, 알았지?
어머니 : 아니라고 또 다시 손을 저으심,
(어머니의 거부 손짓에 약간 화가 난 저는 어머님께 소리치듯 말 했습니다,)
뭐야 ? 이제는 일어나 걷지도 않겠다고?
꽃다발이 뭔데! 상이 뭔데? 상이 병 고치는 것 보다 더 중요해?
꽃다발 안 찾아온다고 나한테 땡강이라도 부려 보겠다는 거야?
어머니? 아무리 그래도 소용없어! 내가 일으켜 세울 테니까!
(이렇게 말하면서도 나는 어머니가 일어나 걷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는 한번도 하신 적이 없는데...
이제는 기력이 너무 없으셔서 병 고칠 마음 포기 하신 것 아닌가? 정말 돌아가시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정말 미리 알려주시는 것이란 말인가?
아닐 텐데, 그럴 수 없을 텐데,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럼 뭘까? 정말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상하게 제 몸은 떨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등에 땀이 흘러 속옷을 축축 하게 적시고 있었습니다,
떨면서 흘리는 땀방울의 차가운 느낌은 섬 짓한 한기를 느끼게 하였지만 겨울옷을 두껍게 입고 있었고 며느리 도 함께 있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행동하였습니다,)
말문이 막힌 저는 걱정스런 눈으로 어머니를 쳐다보니 어머니는 너무도 편안한 모습으로 저를 보고 웃음 지으셨습니다,
어머님의 웃는 모습을 보니 저는 이상하게 저도 모르게 또 화가 났습니다,
어 ! 어머니가 웃으시네, 사람 참 환장 하겠네!
사람 잔뜩 긴장시켜 놓고 잔뜩 약 올려놓고 웃어?
지금 어머니가 웃게 생겼냐고요?,
지금 어머니가 무슨 글을 쓰셨는지 알기나 해요?
나는 천국 간다, 내가 상 받으러 천국 가는데 너는 축하 꽃다발이나 준비해라 그런 말씀 하신 거잖아요? 세상 떠난다 , 라고 하시면서, 웃는 거잖아요?
어머니가 지금 웃게 생겼냐고요?
어머니? 아무리 어머니 아들이 하는 일 맘에 안 들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글로 나를 협박해? 어머니가 아들 혼내려고 협박 하시는 거 잘 알아!
그러나 제발 세상 떠난다는 말로 나를 혼내려고 하지는 마세요, 그건 정말 막말이잖아 ?제발 그런말씀 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더 잘 할게요, 네? 제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어머니
어머니?
제가 어머니한테 잘 해드리려고 애쓰는 마음, 어머니도 잘 알면서 왜? 그래요 지금 내 형편에 어떻게 어머니 마음만 맞추고 살아? 어머니 마음에 안 드는 것 있어도 어머니가 조금만 이해 해주면 안돼? 어떡해? 우리 형편이 그런 걸!
어머니 맘에 안 드는 일 있어도 어머니가 이해하고 그냥 이대로 이렇게 사는데껏 그냥 살자고! , 응! 어머니 제발 한번만 봐줘!,
어머니 사실 나도 말 안하고 있지만 무척 힘든 일이 너무 많아,
그러니 제발 좀 봐줘,
어머니가 나를 안 봐주면 누가 나를 봐주나?
그러니 제발 어디 간다고, 떠난다는 그런 말씀 제발 하 지마! 응!,
제발 그러지마! 응!,
어머니는 내가 어머님 돌아가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이 생각하는 모양인데 절대 그렇지 않아!
제발 그런 생각하지 마!, 나는 절대 어머니 그냥 돌아가시게 못해!
못할 뿐 아니라 그건 절대 안돼? 왠지 알아?
어머니는 너무 고생을 많이 했어!
이제 조금만 지나면 좋은날 많이많이 보시게 될 거야,
조금 더 살아서 손주며느리 아기 낳는 것도 보고, 증손자도 안아 보고, 또 덕영이
장가가는 것도 보고, 덕영이 색시 아기 낳는 것도 보고,, 또 아들과 손자들 한테 효도도 한번 받아보고 이왕이면 증손자 장가가는 것 까지 보시고
난 다음에 돌아가시면 되도 지금은 안돼!
지금 돌아가신다면 내 맘이 편하지 않아!
그래서 지금 돌아가시는 건 절대 안돼!
그래서 그냥은 못 돌아가셔!
알았지?
그리고 누가 뭐래도 어머니 지켜 줄 사람 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자꾸 제 속 뒤집어 놓지 마세요,
이런 말씀 하시면 제 가슴 찢어져요! 네?
그리고 어머니?
만약 이렇게 돌아가시면 제가 불효막심한 놈 되잖아?
어머니 아들 죽일 놈 된다고 !
어머니 아들 죽일 놈 만들어 놓고 돌아가시면 어머니 속이 편해?
안 편하지? 그렇지?
(제 항변 식 질문에)
어머니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 하시고 계속 미소 지으셨습니다,
어머니? 웃지만 말고 제발 아들 사정 한번만 봐줘라!
어머니가 너무 기력이 떨어져서 죽을 것처럼 생각되시나 본데
내가 보기엔 아직 삼년은 더 살아!
그러니 뚱딴지같은 꽃다발 타령 내 동무가 상 받고 어쩌구 하는 소리 집어치우고 어딜 간다는 말 다시는 하 지마!
새해 첫날부터 왜? 고집 피우고 그래요?
다 없던 걸로 하고 제발 그냥 잠자코 계셔요, 알았죠?.
제 강요에 어머니는 잠자코 침묵하며 미소 지으셨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어머니? 아직도 꽃다발 꼭 필요해?
어머니 : 고개 끄덕이심
어머니? 정말 누가 상 받으러 가는 건 틀림없어?
손가락을 까닥이며 그렇다고 하심
그러면 어머니? 어머니는 다 알고 있다는 거야?
그렇다면 상 받을 사람 누구야? 분명히 말 해줘!
나야! 나지? 고개 저으시며 아니라고 하심
내가 아니면? 지석이야? 고개 저으심, 상석이? 고개 저으심,
태영이야? 손가락으로 저으심, 덕영이야? 손가락으로 저으심,
그럼 목사님이야? 손가락으로 저으심,
그럼! 어머니야? 손을 흔들기도 힘든 표정으로 침묵하심,
참 답답하네! 다 아니라면 그럼 누구야? 말 못하겠으면 여기다 살짝 마지막으로 한번만 써 봐요!
누군지만 적어주면 다시는 나도 뭐라고 말 안하고 또 아무한테도 이 사실을 말 안하고 절대 비밀로 할께!
하면서 제가 싸인 펜 과 신문지를 내밀자 어머니는 싸인 펜을 손으로 밀치며 신문지에 이미 적어놓은 글자,
상주는 사람 가보며 아러 를 지적하시곤 침묵하셨습니다,
그 후 어떤 질문에도 완전히 침묵하셨습니다,
이일은 어머님이 세상 떠나시기 5일전인 2002, 1,1일 오전에 일어 났던 일 입니다,
상주는 사람 가보면 알아!
너무 궁금하였으나 침묵하시는 어머님 앞에 그 이상 어떤 대답도 들을 수 가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이상하게 생각되어 여러 사람에게 그때 상황을 설명하며 글을 보여드렸으나 모두들 특별한 관심은 가지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니 제 생각에도 대수롭지 않은 것을 제가 괜히 떠벌려 소란케 하여 사람들의 관심이나 끌려고 하는 것으로 오해 할 수 있겠다 생각 되였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말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혹시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 가서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그냥 그 글들을 서랍에 보관해 놓았습니다,
<징조>
어머님은 세상 떠나시기 1주일 전부터 연속적으로 이상한 징조를 보여주셨습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후 허리와 등에 힘이 없어져 몸을 가누지 못하고 누워만 계셨었는데
그 후 발목도 힘을 잃고 완전히 축 늘어진 상태가 되었으나 치료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기력이 많이 회복 되어 허리와 등은 어느 정도 가눌 수 있게 되였으나
이번에는 다리와 무릎 관절이 점점 구부려지더니 결국 펴지지 않아 혼자서는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간신히 등을 기대고 앉기는 하셨으나 누군가 꼭 옆에 있어 도와주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대소변을 보거나 할 때면 들어서 변기에 앉혀 드려야 했는데 늘어진 몸이라 많이 무거웠습니다,
누운 채로 대소변을 받아내면 금방 등에 욕창이 생기는 것을 많이 보아온 터인지라 반드시 변기에 옮겨 앉혀드리곤 했습니다,
무릎이 구부러진 후부터 바닥에 눕는 것을 몹시 괴로워하셨고 소파에 앉혀 드려야만 편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잠도 소파에 기대어 그대로 주무시곤 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던 중 2001년 12월30일이 되였습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많은 눈이 내려 길이 얼어버렸고
그날은 주일날 이였는데 낯 예배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어머님께서 대변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어머니를 들어 이동식 좌변기에 앉혀드렸습니다,
대소변을 보시면 한사람은 앞에서 양팔을 끼고 들어올려 변기에 앉혀 드려야했고 변을 보 시고나면 한 사람은 앞에서 껴안고 들어 올리고 다른 한사람이 뒤에서 휴지로 닦아 드려야 하는 그런 형편인지라 꼭 두사람 이상이 돌보아야만 했습니다.
저야 매일 하루에도 수차례 들었다 놨다 하면서 허리가 아픈 것 말고는 당연하다 하지만 밑에서 항문을 닦는 일을 계속하는 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반복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어머님을 변기에 앉혀놓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정도까지 되였습니다,
변을 다 보았다는 수신호에 따라 제가 들어올리고 제 아내와 며느리가 함께 항문을 닦아 드리고 있었는데 제 품에 안겨있던 어머님이 별안간! 뻣뻣해지며 축 늘어지는 것 이였습니다,
제가 깜짝 놀라서 어! 어머니가 이상해! 하고 소리치니까 어머니의 항문을 닦고 있던 제 아내도 놀라서 어머니! 어머니! 제 며느리도 할머니! 할머니! 하고 소리쳐 불러보았습니다,
그러나 축 늘어진 어머님은 의식불명의 상태였습니다,
우선 소파에 내려놓고 나와 아내와 며느리가 팔과 다리 어깨 등을 주무르고 흔들고 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돌아가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참 지나 어머님은 훅! 하고 숨을 내쉬며 조용히 눈을 뜨셨습니다,
정말 저와 제 아내 그리고 며느리 세 사람은 어머님 임종을 맞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돌아가시는 줄 알고 그날 참 많이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린 후부터 어머니는 다시 멀쩡했습니다,
혹시나 염려되어 저와 제 아내는 그날밤을 꼬박 지새웠습니다,
밤에 무슨 일이 생길까 염려하였으나 아침이 되니 점점 더 생생해 지는 것 이였습니다,
아침에 이 소식을 들은 김정주 권사님과 제 동생 지석 이가 다녀갔습니다,
그 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다시는 아무런 이상한 징후도 없었습니다,
조금 안심이 되였습니다,
12월 31일 밤 송구영신 예배 참석하고 집에 돌아와 잠시 눈을 붙인 다음날입니다,
새해 2002년 1월 1일 이 되어 문제의 글을 쓰신 것입니다,
이글로 인하여 다시 저는 긴장 하게 되였고
다시 밤을 새워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1월2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어머님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으셨습니다,
낮에 윤옥권사가 물김치 등을 해갖고 방문하여 여러 이야기를 나눌 때도 어머니는 아무렇지 않으셨고 동생 지석이가 찾아 왔으나 아무렇지 않으셨습니다,
삼일 째 되는1월3일 날씨가 무척 추웠습니다,
저는 집에서 꼼짝 않고 어머니와 함께 있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서서히 긴장이 풀리더니 저녁 부터는 완전히 방심하게 되었습니다,
4일째 되는 날에는 그 일을 까맣게 잊어 버렸습니다,
어머님은 도리혀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침 미국에서 귀국한 차옥자 집사님과 연락이 되여 모처럼 밖에나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어머니께서 글 쓰신 것을 태연하게 이야기하고 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5일째 되는 날 1월 5일 아침이 되였습니다,
2002년 1월5일입니다
그날도 어머님과 식구가 함께 아침 가정 예배 마치니 목욕을 시켜 달라고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목욕을 시켜드린다고 하면 추워서 싫다고 하시더니 그날은 목욕을 시켜달라고 요구 하셨습니다,
욕실이 추운지라 사워기를 틀어 물로 바닥을 덥힌 후 저는 어머니를 껴안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제 아내가 씻기고 하여 목욕을 해드렸습니다,
목욕을 마치니 한 겨울인데도 어머니는 너무 좋아하시며 시원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가리키시며 저녁에는 최영환 목사님 모시고 예배 드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님은 세상 떠나실 것을 미리 아시고 목욕하고 예배하고 만반의 떠날 준비를 하셨던 것인데 그때는 전혀 몰랐던 것 입니다,
그때는 전혀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어머님 몸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가보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날 오후 6시 최영환 목사님 모시고 예배드렸습니다,
어머님이 저에게 눈짓으로 찬송가 424장을 불러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찬송가 424장을 반복 두번 부르면서 예배 하였습니다,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에 어머님이 입술로 아멘 하시고 기뻐하며 얼굴에 홍조를 띄시기 까지 하였습니다,
이날 부른 찬송은 어머님이 그렇게도 좋아하셨던 424장으로 마지막까지 부른 찬송입니다,
1, 나의 생명 되신 주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의 흘린 보혈로 정케 하사 받아주소서,
날마다 날마다 주를 찬송 하겠네 주의 사랑의 줄로 나를 굳게 잡아 매 소서,
2, 괴론 세상 지날 때 나를 인도 하여주소서, 주를 믿고 나가면 나의 길을 잃지않겠네,
날마다 날마다 주를 찬송 하겠네 주의 사랑의 줄로 나를 굳게 잡아 매 소서,
3, 세상 살아 갈 때에 주를 더욱 사랑합니다, 밝고 빛난 천국에 나의 영혼 들어가겠네,
날마다 날마다 주를 찬송 하겠네 주의 사랑의 줄로 나를 굳게 잡아 매 소서,
이 찬송가 가사를 옮겨 적으면서 가사를 음미해보니 어머님의 신앙정신과 인생살이가 그대로 간증 되여 진 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예배마치고 돌아가신 후 어머님은 편안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목사님이 오셔서 예배드려 주시니 저렇게 좋아 하시는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소천)
그리고 2002, 1월6일 새해 첫 주일이 된 것입니다,
주일 아침 일찍 어머님과 나, 제 아내와 덕영이, 이렇게 네 식구가 가정 예배드릴 때도 찬송가 424장을 불렀는데 어머님을 처다보니 소리는 없으나 입술을 움직여 따라 부르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주일 예배 시간이 되어 어머님의 건강상태가 별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제가 교회에 예배 하고 와도 되겠냐고 물으니 어서 다녀오라고 손짓하여 어머님만 홀로 집에 남겨두고 모두 교회에 올라갔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제 아내와 며느리 영지, 아들 태영이와 덕영이가 먼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태영이와 덕영이가 할머니께 인사하고 살펴보니 아무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합니다,
안심하고 할머니께 밖에 나갔다 와도 되겠느냐고 물으니 손짓으로 가라고 해서 나갔다고 합니다,
태영이와 덕영이가 밖으로 나간 후 제 아내와 며느리가 어머님을 돌보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무언가 먹을 것을 찾아 며느리가 수저로 물 한 모금 떠 드리니 받아 넘기셨다고 합니다,
제 아내는 어머님이 물을 잡수신 것이 너무 좋아서 더 드리려고 하니까 싫다고 하여 그냥 옆에 앉아 제가 속히 집으로 돌아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저는 그날따라 교회에 의논하는 일이 많이 생겨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 지체 되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을 간신히 참고 교회에서 의논하는 일을 다 마치고 급히 집으로 돌아온 저는 안방에 들어서며 어머니? 나 왔어요!
하니까 어머님은 나를 눈을 반쯤 눈을 치켜 쳐다보신 다음 스스르 눈을 감으셨습니다,
소파에 앉은 자세 그대로 그렇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평소에는 어머니! 하고 부르면 눈을 빤히 뜨고 저를 쳐다보시곤 하셨는데 그날은 눈을 반쯤 치켜 쳐다보시다가 눈을 감으시는 것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제 생각에 잡수신 것이 없으니 힘이 없어 그러시는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어머니 앞에 앉아 한손으로 어깨를 잡으며 어머니? 졸려? 하니까 어머님은 고개를 제 가슴 쪽으로 “푹” 숙이시는 것 이였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작별 이였습니다,
아들 얼굴 한번 처다 보시고 고요히 떠나신 어머니!
그렇게 어머님은 떠나가셨습니다,
너무 쉽게, 너무 편안하게, 아무 고통 없이, 너무 어처구니 없게
어머님은 2002년 1월6일 오후 2 시경
소파에 앉은 자세 그대로 아들얼굴 마주 대 한후 하늘나라로 떠나신 것입니다,
그렇게 가셨습니다, 아주 조용히 떠나가셨습니다,
(죄인)
저는 막연하나마 적어도 40일 이상 길면 2-3년은 더 생존하실 것으로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은 미리 아시고 하루 전에 목욕하시고 목사님 모시고 예배하시고 떠날 준비 철저히 하고 계셨는데 ...
주의 날에 마지막으로 예배마치고 돌아온 아들 얼굴 한번 보시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떠나셨던 것입니다,
어머님은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징조를 여러 모양으로 미리미리 보여 주셨건만 제가 너무 미련하여 깨닫지 못하여 졸지에 당하고 만 있었였던 것 입니다,
정말 생각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오늘에야 그 글들이 모두 사실이요,
증거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뿐입니다,
때늦게 후회하며 또 후회 하면서 정말 죄인임을 자복 하지 않을수 없음을 고백 합니다,
어머님께 용서를 빌기에는 너무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닫고 한없이 후회 만하는 정말 어리석고 못난 죄인중 죄인입니다,
두 눈을 멀겋게 뜨고 보면서도 생전에 그렇게 여러 가지 모양으로 알려주셨건만 눈치가 그렇게 바르다고 자부 했던 제가 너무 미련하고 어리석게도 믿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생각지도 못하다가 황당하게 어머님을 떠나보낸 후에야 개딷고 후회만 하는 어리석고 못난 죄인 입니다,
어머님이 안 계신 오늘에야 이렇게 속절없이 후회하며 반성 해 봅니다,
신앙 생할한다는 제가, 하늘나라를 소망 한다는 제가,예수님 재림을 앙망한다는 제가 , 만약 그날이 예수님 오시는 날 이였다면 과연 나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었을까?
반문해보면 정말 모골이 송연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정신 차려 신앙생활 끝까지 잘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간증)
어머님이 어릴 때 평안도 개천 읍에 개천교회가 있었는데 한국의 엘리야 라는 ㅇ ㅡ 순교자 박 관준 장로님의 모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은 황 구학 목사님이란 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그 목사님은 민족정신이 뛰어난 분으로 애국적 이시면서도 헌신적으로 활동 하셔서 유명 하셨을 뿐 아니라 의관은 항상 한복에 두루마기 만 입으시는 분으로 소문난 목사님 이셨는데
그 목사님이 33세 되던 그해 초봄에 박관준 장로님에게 말씀하기를 나는 8월13일 주일 오후 2시에 이세상을 떠나 하나님 나라로 간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러시면서 모든 교인들에게 나의 임종을 알리고 토요일 에는 각처에 부고도 돌리고주일오후 2시에는 종을 울려 주십시요 라고 부탁 하였답니다
그 말씀이 교회직원들에게 알려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평안도 일대에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였고 이일로 인해 개천 교회는 교회대로 걱정이 많아 졌다고 합니다,
이유는 목사님이 8월 13일 돌아가시지 않으면 너무 소문이 크게 나서 개천 읍은 물론 인근 불신자들에게 하나님 영광가리우고 교회가 망신당할 것 때문에 걱정이고
만약 말씀대로 목사님이 진짜 돌아가시면 5-6백여 교인들이 다시는 그 같은 목사님을 다시 모실 수 없을것이기 때문에 걱정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8월 13일이 되었습니다,
이일은 관심의 초점이 되였던 관계로 수많은 사람들이 개천 교회로 모이게 되였는데 그날이 주일 이 여서 더많은 사람이 모였다, 고 합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오전 10시에 예배 인도하시고 11 시 반쯤 사택으로 돌아와 자리를 펴고 들어 누울 때 까지 모인 사람들이 웅성 거렸는데 목사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사찰에게 2시가 되면 종을 쳐서 내가 세상 떠났다고 알려라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시간이 가까워지자 밖에는 많은 사람이 웅성거리고 사택에서는 장로님과 교인들이 함께 찬송 부르고 기도하는데 2시가 되어 종소리가 “땡” 땡“ 하고 울리자 한 구학 목사님은 이제 하나님이 나를 오라고 부르시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천사들이 문 앞에 나를 데리려 왔으니 나는 간다!
라고 말씀 한 후 그렇게 환하고 평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너무 유명한 사실로 장례식은 4일장으로 하고 개천읍에 모인 수천명의 인파로 인해 개천읍 경찰서장까지 조문아였던 너무나 유명한 일제 시대에 소문났던 사실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북에서 이남으로 내려온 많은 성도들이 이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고 했씁니다 ,
그러나 어머님은 이 사실을 항상 기억하시면서 저에게 말씀하시길 나도 세상 떠날 때!
황 구학 목사님처럼 어느 날 떠난다고 증거하고 떠나고 싶다!
나도 하늘나라 가는 증거 분명하게 남기고 주일날 성도들의 환송을 받으며 떠나고 싶다!
나는 그렇게 되게 해달라고 항상 아버지께 기도하고 있다!
말씀 하시더니 과연! 기도하고 바라시던 대로 어머님은 그렇게 증거하고 그렇게 바라시던 주일날 오후 2시경 하나님의 나라로 그리던 고향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자랑>
어머님이 세상 떠난 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야
“어머님은 하늘나라로 상 받으러 떠나시면서 증거로 이글을 남겨주셨다”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없다,
라고 담대히 말 하며 또 이 사실을 자랑 하려 합니다,
제가 어머님께 너무 많이 불효한 것을 후회 하면서도
이글이 하늘나라 상 받으러 가신 증거라고 담대히 자랑 해봅니다,
왜? 자랑 하느냐고 반문하신다면?
신자들이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과 하늘 상급에 대한 확신과 욕심을 불러 일으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과 확신이 없다면? 우리 믿음은 세속화 일 수밖에 없고 세속화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 되어서 입니다,
<공백>
그러나 제게는 어머님이 안 계신 지금 너무나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무엇으로도 그 큰 공백을 메울 길 없이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 뿐 입니다,
신앙의 공백이 너무 크게 생긴 것 입니다,
제 성장력의 동력이 되는 어머님의 기도보급이 끊어졌기 때문 입니다,
어머님은 말씀상고와 기도와 찬송으로 살아 오셨습니다,
저희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셨고 하늘에 대한 소망이 충만하여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지금 저는 어머님의 담대한 믿음이 너무 부럽고 능력의 기도가 너무 그립습니다,
어머님의 기도는 하늘 보좌를 움직이셨던 기도였습니다,
저에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힘이 되는 기도였습니다,
살아 계실 때 어머님의 기도는 너무 흔해서 귀한 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기도를 다시는 들을 수 없게 되였습니다,
밤새워 기도 하시던 모습을 영원히 다시 뵈올 수 없게 되였습니다,
다시 그런 기도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불행인지!
어머님이 땅에 없는 지금에야 뼈저리게 귀한 기도였음을 느끼며 한 없이 한없이 그리워 해보지만 다시 들을 수가 없습니다,
기도의 보급로가 끊어진 지금 무엇으로 성장 할 수 있을지 참으로 암담할 뿐 입니다,
평생을 성경읽기와 함께 기도와 찬송으로 본을 보이신 어머님!,
저에게 항상 언행에 일치 의 삶을 살아야 한다, 모든 일에 끝까지 인내해라,
네가 진정 예수님의 은혜로 영혼이 살아난자 거듭 난 자라면 육신의 소욕, 네 자신은 항상 죽여야 한다, 날마다 죽는다고 말씀 하셨던 사도바울처럼 너는 항상 죽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님,
정말 너무 그립습니다,
내가 선한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준비 되였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니라 (디모데후서 4장7-8절)
(일곱 개의 면류관)
어머님은 땅에 것은 별로 욕심 없으신 것 같았는데 상급에는 무척 욕심이 많으셨습니다,
어머님은 저에게 하늘나라 일등 상급은 면류관 상급이다,
내가 가장 갖고 싶고 받고 싶은 것이 면류관이다,
면류관 못 받으면 부끄러운 구원 받는다,
면류관 얻으려면 선한 행실로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열매 없으면 쭉정이가 된다,
구원은 은혜로 받지만 면류관은 일한 자만 받는다,
일곱 교회에 중에서도 면류관 받은 교회는 두 교회뿐이다,
교회라고 다 면류관 받는 것 아니다, 그만큼 면류관 상급은 귀한 것이다,
너는 하늘 상급에 일곱 종류 면류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첫째가 전도 많이 한자가 받는 자랑의 면류관,
둘째가, 자기직분 잘 행 한자가 받는 영광의 면류관,
셋째가 믿음의 선한 싸움 잘 싸운자가 받는 의의 면류관,
넷째가 끝까지 죽도록 충성한자가 받는 생명의 면류관,
다섯째, 변함없이 믿는 자가 받는 썩지 않을 면류관,
여섯째, 장로들이 받는 금 면류관,
일곱째, 늙도록 오래 믿는 자가 받는 영화의 면류관, 이다,
너는 어느 면류관이 제일 귀하다고 생각 하느냐?
어느 면류관 하나 귀하지 않은 것 없겠지만
나는 생명의 면류관이 제일 귀한 면류관으로 생각한다,
면류관은 많이 받으면 많이 받을수록 좋다,
면류관 많이 받을 욕심, 하늘상급의 욕심은 많이 가져도 좋다,
이런 말씀 하시던 어머님의 음성이 귓가에 생생합니다,
<추억>
글을 쓰다보니 생전에 제가 목격한 일 몇 가지를 추억해 보려 합니다,
어머님의 삶은 남대문시장에서 부분적이긴 하지만 조금은 기록하였기에 그 부분은 생략 하려 합니다,
어머님은 부자 집 딸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으나 결혼 후 부터 평생 물질적으로 궁핍한 삶을 살으셨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우리는 가난하다고 말씀하지 않으셨고 내색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사실은 제 동생 지석이와 상석이도 잘 아는 사실 입니다
그래서 남들은 우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배고프게 살아왔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일로 인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배고픈 설음 이 가장 큰 설음이라는 사실을 저는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난과 생명과 천국>
한번은 남대문 시장에서 점포를 가지고 시계 장사하는 사장님이 우리가 가난하게 살면서도 신앙생활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비웃으며 하는 말이 예수 믿으면 돈이 나 오냐 ? 밥이 생기냐?
믿으려면 돈을 믿어야지 왜? 아무 쓸 데 없는 예수를 믿는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 예수는 미련한 놈들이나 믿는 것이지! 에그 불쌍한 것들,
정말 불쌍해!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좋은것인지 모르기에 저렇게 살지! 그래서 나는 예수 안믿어!
이봐! 아줌마? 예수가 밥먹여주니? 예수보다 돈이 최고야!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어머님은 크게 분노하셨습니다,
꽃 장사 하던 다라이를 버려둔 채 시계방에 들어가 그 사장과 담판을 벌었습니다,
우리보고 쓸데없는 예수 믿는다고 한말 당장 취소 하시요,
예수는 미련한 놈들이나 믿는 것이라고 한 말도 당장 취소하시오, 그리고 잘못했다고 사과 하시요,
우리보고 불쌍한 것들 이라고 말 한 것도 잘못했다고 사과 하시요,
우리가 돈 없다고 불쌍하다고요?, 우리는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당신 가게 앞에서 다시 장사를 못하게 될망정 나의 구주되시는 예수님 욕 하는 소리 나는 절대로 못 참소,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리자면 진짜 불쌍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요,
사장님이 아무리 돈이 많고 재산을 산 같이 쌓아 놓았다 해도 예수 안 믿으면 가장 불쌍한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인생은 이슬과도 같고 안개와 같으며 나그네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 입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기 때문에 절대 자랑할 것도 믿을 것도 못됩니다,
사장님이 지금 시계와 보석을 팔면서 돈 좀 벌었다고 재세 하지만 평생 잘 살 수 있는 줄 착각 하지 마세요,
나도 부잣집 딸로 태어나서 남부럽지 않게 당신보다 더 잘 살아 봤소,
지금은 이렇게 살지만 나는 돈 많은 사람 하나도 안 부럽소,
왜냐하면? 나는 사장님이 알지 못하는 가장 귀한 보배,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보배를 갖고 있기 때문이 외다,
사장님이 보석을 취급해서 보석을 다 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내가 가진 보석은 당신은 절대 알지 못합니다,
예수 믿는 것이 미련하다고 하셨죠?
무엇이 진짜 미련한 것인지 아십니까?
진짜 미련한섯은 가장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는 사람,
바로 당신이 가장 미련한 사람입니다,
,
우리보고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좋은 것인 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산다고 하셨죠?
사장님은 진짜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모르기 때문에 돈이 최고라고 한 것입니다, 돈보다 귀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대답 못하는걸 보니 모르시고 계시네요.
그것은 생명입니다!
생명이 돈보다 귀 한 것 인줄 모르는 사람이 진짜 불쌍한 사람이고 그 사람이 바로 사장님 이기 때문에 진짜 불쌍한 사람은 사장님 이라고 한 것 입니다,
생명보다 돈을 제일이라고 말하는 당신, 가장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돈보다 억 만 배 더 귀중한 것, 그것은 생명 입니다,
,
사장님도 생명의 소중함을 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고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고 노력해서 얻을 수 없는 것이 생명입니다,
인간이 태어 날 때 자기 마음대로 태어났습니까?
죽을 때도 자기 맘대로 죽을 수 있나요? 아니지요?
왜 그런지 아십니까? 대답 못하시네요!
사장님은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대답 못하신 겁니다,
생명의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 입니다,
사람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만물의 영장이라구요? 그건 사람끼리 하는 소리구요,
사람은 피조물입니다!
피조물이 무엇이냐구요? 만들어 졌다는 말 입니다,
사람이 만들어 졌다면? 사람을 만드신 분이 따로 계신다는 말 입니다,
사장님이 파시는 이 시계들이 저절로 생긴 것 입니까? 아니죠,
하늘에서 떨어진 것 주워서 파는 것 아니지요?,
이 시계들은 분명히 누군가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시계가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듯 사람도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시계를 만든 사람이 있듯이 사람을 만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누구신지 아십니까?
그분이 바로 하나님 이십니다, ]
당신이 욕하는 예수님 이십니다
사장님은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신 것입니다,
사장님이 무얼 알고 있다고 그렇게 큰소리치셨습니까?
시장에서 꽃다발이나 파는 하찮은 아낙 내라고 우습게 보이셨나요?
사람을 무시 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예수님 욕하는 건 그래서 못 참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나를 만드신 조물주에게서 위탁 받아 사용 하다가 조물주가 오라고 하면 모두 두고 가야 하는 것인데 그걸 모르고 내 것 인양 착각하고 살고 있는 것 입니다,
사장님 호주머니에 있는 돈이 당신 것인 줄 아십니까?
그것도 사장님 것 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장님은 죽을 수 있는 그런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장님 생명이 지금 끝난다면 그 돈이 사장님 돈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은 아무것도 내 것이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내 힘으로 내 돈으로 사는 것 인줄 착각하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입니다,
돈보다 소중 한 것이 생명이고 생명보다 소중 한 것이 예수님 입니다,
사장님은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셨기 때문에 예수 안 믿고 세상과 돈 밖에 모르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돈밖에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절대 행복 하지 못하고 만족 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본능적으로 진짜 소중한 것을 찾아 갈망하나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욕심만 채워 보려고 쌓고 또 쌓고 모으고 또 모으고, 하다가 결국 허무하게 죽고 맙니다,
이런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고 그 사람이 바로 사장님 당신입니다,
참 행복, 참 만족, 참 기쁨의 근본 되시는 예수님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사장님은 왜? 사십니까? 사장님의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대답 못하시죠? 돈 벌려고 삽니까? 결국은 죽는 것인데,,,
나는 죽기 위해 삽니다, 약속 있는 죽음을 죽기위해 삽니다,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나는 단호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산다, 라고 말합니다,
나는 분명히 죽으면 다시 살아나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는 약속을 받은 몸 입니다 ,
사람은 누구나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다 죽습니다,
이 사실은 사장님도 인정하시죠?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은 죽으면 다시 살아난다는 약속이 있고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은 다시 살아난다는 약속이 없습니다,
약속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요,
약속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사장님은 죽음 이후에 어떤 약속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생각이나 해 보셨는지요?
아무런 생각 없이 돈만 벌려고 애쓰시며 사시는 사장님,
제가 보기에 너무 너무 불쌍합니다,
죽음 이후에 약속 없는 사람은 짐승보다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살게 되어 있는 것 입니다,
사람은 영체로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도 눈에 보이는 것만 전부가 아니듯 저 세상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큰 세상이 확실히 존재 합니다 ,
영원 세계가 실존하고 있습니다, 믿으세요,
나사로라고 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거지였어요,
부자 집 대문에 앉아 부자 집 음식 찌거기를 얻어먹으며 살았어요,
그 거지의 온 몸에 상처가 났으나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해 상처에 구더기가 생겨 개들이 와서 그 상처를 핧아먹었어요,
그러다가 그 거지는 죽었어요,
그런데 죽은 거지를 천사들이 받들어 모셔갔어요,
거지를 천사들이 받들어 모셔 갔다구요,
그 사실이 기록으로 남겨져 있어요,
아무나 천사들이 모셔가는 것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만 모셔갑니다,
부자도 죽었어요, 돈 많으면 안 죽나요? 죽지요!
죽음에는 빈부귀천 차별이 없지요 그래서 죽었어요,
돈 많은 집이니깐 집안 식구들이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루어 주었지요,
그런데 부자는 마귀가 끌고 갔어요, 마귀에게 끌려갔다고요,
나사로는 죽어서 천사들이 받들어 올려 모셔갔지만 부자는 죽어서 마귀에게 끌려가서 지옥에 떨어졌어요,
사장님이 죽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사장님 한번 이라도 사후 세계를 생각해 보셨나요?
예수 안 믿었으니 마귀가 끌고 갈 것 뻔하네요!
사장님?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부자처럼 예수 안 믿고 살다가 마귀에게 끌려 가는게 좋은 삶일까요?
거지처럼 살더라도 예수 믿고 살다가 천당 가는게 좋은 삶일까요?
거지는 약속 있는 죽음을 죽었기에 다시 살았고 부자는 약속 없는 죽음을 죽었기에 지옥에 가서 영원토록 고통 당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 영생을 얻으려면 예수를 믿으세요,
예수 믿어야만 천국 갑니다,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갑니다,
예수 안 믿으면 영원한 지옥에 가요!
나는 천지 만물을 창조 하신 조물주,
내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자녀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가 내 생명을 끝까지 책임 져 주십니다,
그런데 사장님의 생명은 누가 책임져 줍니까?
돈이 책임져 줍니까? 권력이 책임져 줍니까?
지식이 책임져 줍니까? 자식이 책임져 줍니까?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사장님의 생명을 책임져 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장님? 무엇이 소중 한 것 인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돈이 제일인가요?
아니면 생명인가요? 깊이 생각해보세요,
사장님이 오늘 나를 만난 것이 큰 복 인줄 아세요!
그리고 꼭, 예수 믿으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이일이 있은 후 부터 근처 상인들과 시계상들과 점포주들은 어머니 앞에서 아무 말이나 아무렇게 함부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한결같이 예수를 믿으려면 "도석이 엄마" 처 럼 믿어야 돼! 하였습니다,
<고난과 인내>
제가 청년 시절 한번은 공사장에서 5일 동안 막노동 일하기로 약속하고 일하게 되었는데 하루 일을 해보니 정말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하루 일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 저녁밥을 먹는데 온몸이 쑤시고 아픈 것이 숟가락도 제대로 잡지 못할 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에게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은 끝까지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네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 한들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자손들만큼 힘들었겠냐?
너를 보니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듣는 것 같구나,
또 애굽에서 나온 후 이스라엘 자손들이 어떠했더냐?
앞에는 홍해가 가로 막혔고 뒤에는 애굽 군병들이 창검을 들고 쫒아오는 위급한 상황에서 너 같으면 어떡케 하였겠느냐?
노동판에서 하루 일하고 힘들다 어렵다 못 하겠다고 소리치고 불평하는 너를 보면 너도 이스라엘 자손들처럼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 원망 할 것이 뻔한 것 아니냐?
너는 잘도 이스라엘 자손들 인내 심이 없고 원망만 하는 자라고 욕하더니 이제 너를 보니 이스라엘 자손 보다 훨씬 약하고 불만이 많고 인내심 없으니 너는 이스라엘 자손 잘못했다고 말 할 자격 없다,
만약 네가 원망과 불평하던 이스라엘 자손들과 한패가 될 마음이라면 내일 일 그만두고 그렇지 않고 가나안 향해 진군한 모세처럼 살고 싶으면 내일 나가 일하도록 해라 ,
모세는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기에 백성의 원망도 믿음으로 극복하고 홍해를 건넜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모세처럼 믿음으로 나가면 다 극복 할 수 있다,
너는 홍해를 한번 건너보고 싶다고 했지 ? 그런 정신으로 어떻게 홍해를 건너겠니?
그러니 조금 힘든 일 했다고 내 앞에서 힘들다,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 라,
잠간 힘든 것도 참지 못하면 어떻게 큰일을 할 수 있겠니?
조금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하면 장차 수많은 어려운 일들과 힘든 일 들이 네앞에 닥쳐오게 될 때 어떻게 극복 할 수 있겠니?
이번기회는 좋은 기회인 줄 알고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다 마쳐보아라, 하다 보면 반드시 더 좋은 일도 생길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우리는 믿음으로 순종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하셨습니다,
어머님 말씀에 순종하여 하루하고 끝내려던 것을 끝까지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막노동 일을 끝까지 마친 저에게 어머님은 간증으로 용기를 더하여 주셨습니다,
<실화>
다니엘을 봐라, 사자굴 들어가도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사자 입을 막아주신 것처럼 내가 전에 기도 산에서 너에게 이야기 한적 있지?
하나님이 너와 나를 호랑이 입에서 건져 주신 일이 있다,
네가 애기였을 적에 평안남도 양덕 위쪽에 있는 까까 산에 너를 등에 업고 기도하러 간적이 있었다,
(까까 산: 깍 아 지른 절벽이 양쪽에 있어 거기서 하늘을 보면 하늘이 강 만 큼 보이는 곳) 그곳에서 한 바위에 엎드려 기도 하고 있는데 한밤중에 벼란 간 집 채 만한 호랑이 한 마리가 우리 위를 휙 하고 넘어가더니 돌아와서 우리를 잡아먹으려고 우리 앞에 버티고 앉아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호랑이를 마주보며 하나님께 매달려 믿사 오니 죽기 살기로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호랑이 입을 막아 주셔서 호랑이가 우리를 잡아먹지 못하고 도리여 호랑이가 내 앞에서 내 기도 소리와 찬송 소리만 실컨 듣고 슬그머니 도망간 사실이 있었다,
그렇게 살아난 적이 있다,
그때부터 나는 하나님이
나와 너를 확실히 지켜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그때 부른 찬송이 뭔지 아느냐?
내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란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 리로다,
<보물>
또 6,25 사변 때 우리가 어떻게 보호 받았는지 너도 기억하고 있을 거다.,
우리는 그때 서울 한복판 덕수궁 옆 태평로에 있었다,
그 곳에서 총알이 빗발치듯 날아들고 폭탄이 비 오듯 쏟아져도 총알이 우리를 피하여 가고 폭탄이 우리위에 떨어져도 우리를 피해 떨어 졌고 수많은 파편이 튀겨 다녔어도 하나도 우리를 상치 아니했던 것을 우리는 날마다 체험하면서 살지 않았느냐,
그런 위험 가운데서도 지켜주시고 건져주신 하나님이 세상 끝 날까지 지켜 주실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
우리는 정말 여러 번 위태한 상황에서 생명 보전함을 받은 귀한 몸 들이다,
그러니 우리는 분명히 귀중한 보물들이다,
이렇게 우리를 건져내신 것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일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그런 우리를 배고파 굶어 죽게 내버려 두시겠느냐?
그럴 리 없지 않겠니? 그러니 아무 걱정 하지 말아라,
너는 귀한 존재다,
너와 내 안에 분명히 하나님의 보물이 있다,
이 보물은 다른 곳에는 없다,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지 말아라,
또 너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위축되거나 낙심하지 말아라,
다른 사람들이 너를 몰라준다 해도 낙심하지 말아라
너를 몰라주면 그 사람만 손해다,
그러니 너는 항상 언어에 조심 하고 야고보서 3장을 자주 읽도록 하여라, 하셨습니다,
<화목>
그리고 어머님이 저에게 가장 강조 하신 것은 화목 하라는 것 이였습니다,
산상보훈 말씀 중 세 가지 먼저 해야 할 것을 자주 말씀 하셨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물으셨고,
마태복음 5장에서 첫 번째 먼저 해야 할 것이 "화목" 하라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장에서 두 번째 먼저 해야 할 것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
7장에서 세 번째 먼저 해야 할 것은 내 눈 속에서 들보를 먼저 빼는 것 이라고 하시면서
왜? 예수님이 제일 먼저 화목하라고 말씀하셨는지 아느냐? 그것은 화목이 없으면 사랑할 수 없고 사랑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된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먼저 화목 하라고 하셨으니 화목이 제일 먼저다,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화목하시려고 독생자 예수를 화목제물로 보내셨고 삼으셨기 때문에 화목이 첫째라고 하셨습니다,
화목이 첫째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화목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되고 화목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되면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게 되면 항상 감사와 기쁨이 솟아나게 되고 항상 감사와 기쁨이 솟아나게 되면 희락이 넘치게 되니
이것이 행복이고 천국생활이 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천국 생활하려면 먼저 화목부터 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화목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받으려 하지말고 항상 네가 먼저 주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마음을 열고 따뜻한 말 한마디부터 주라 고 하셨습니다,
내 마음을 열고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여길 줄 알고 그를 위해 뜨거운 눈물 흘릴 수 있는 그런 마음 으로 살아야 한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너도 모르게 네말만 하려는 성질이 있으니 먼저 말하려 하지 말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연습 많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어머님은 절대 게으른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게으른 자는 한 달란트 받은 자와 같은 자 라고 하셨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의 영혼은 죽은 자의 영혼과도 같다,
그래서 감사와 만족과 기쁨이 없기 때문에 불평과 염려만 하고 일하지 않았고 그래서 버림받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어머님의 말씀을 그때 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해도 안 되고 알아 듣지도 못했습니다, 잔소리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알아듣는 척 했을 뿐입니다,
그래도 제 마음 한구석에 그 말씀들을 담아 두었습니다,
<첫인상>
저를 처음 보는 사람은 저를 보고 날카롭게 생겼다, 사납게 생겼다, 상대하기 힘들게 생겼다, 얼굴보고 도망가게 생겼다,
인자한 구석은 눈꼽 만큼도 없게 생겼다,
깐깐해서 피곤하게 생겼다, 부자로 살기는 틀리게 생겼다, 등등 온갖 유쾌치 않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그 말씀에 동감합니다, 너무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 말이 사실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하면서
저는 인내와 겸손을 배웠고 은밀한 선행의 즐거움도 누려보았고 때로는 베풀기를 힘쓰며 나를 나타내는 일을 주의 하였고 상대를 이해 하려 노력했습니다,
비록 여러 날 굶어 하늘이 빙빙 도는 경험을 여러 번 하면서도 배고파 못 살겠다 원망 하지 않았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우리는 가난하다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 떨어졌어도 불평하는 소리 내지 않으려 무척 노력 하였습니다,
이런 경험 속에서도
배고픔보다 더 참기 힘든 것은 가장 사람을 힘들고 괴롭게 하는 것 은 ? 말 (言語) 이라는 것도 여러 번 체험해 보았습니다,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어머님이 그렇게 말하기를 더디하고 듣기를 속히 하라고 하시면서 야고보 3장을 그렇게 당부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고 감사 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과연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에는 원망 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이 결국에는 감사 하게 되는 일이였다는 사실을 참 많이 경험 하게 되였습니다,
그 후 부터 저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물질과 영혼의 가난에서 벋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였습니다,
이런 체험은 이론적으로도 설명 할 수도 없고 이해시킬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제 삶을 통해 깨달은 경험과 체험과 기쁨은 저 밖에는 모른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의 떡 맛은? 맛 본 영혼, 먹어본 사람만 아는 비밀 아닌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교육)
저도 청소년 시절 한 두번 방황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 반항적인 시절 불량 청소년들의 욕하는 언어가 어찌 그리도 멋있어 보이고 나도 하고 싶던지 결국 나도 더럽고 추잡한 언어를 흉내 낸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님은 저를 붙잡아 놓고 마주 앉아 기도하셨습니다,
한번 기도하면 한 시간 이상 기도 하시는데 기도 내용은 더럽고 추잡한 몹쓸 말하는 아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것 이였습니다,
처음에 기도 할 때는 같이 앉아 있었으나 두 번째 붙잡혀서는 기도하는 것이 듣기 싫어서 기도 하는 도중에 도망 쳤습니다,
그러자 어머님은 도망간 저를 잡으려 하지 않고 생업을 전폐하시고 제가 돌아와 잘못했다고 빌 때까지 밥 한술, 물 한 모금마시지 않고 금식 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되면 죽어나는 것은 제 동생들 이였습니다,,
동생들이 나를 찾아와 울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생겼으니 오빠가 잘못만 했다고 빌면 된다고 사정사정 하니 동생들 성화에 할 수 없이 어머님께 돌아가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빌면
어머님은 아무 말씀 없이 제 앞에서 물 한 모금 먼저 마시고 다시 저의 양 손을 붙잡고 마주 앉아 울면서 이번에는 두 세시간씩 기도 하는 것 이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며칠동안 금식하셔서 힘이 없으실 테니 오래 기도 못하실 것 이라고 생각하고 기도 끝날 때 까지 착실하게 앉아있자 작정하고 앉았는데
도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두 세 시간은 족히 기도하시는 것 이였습니다, 신기 했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참 이상한 것은 어머님의 눈물은 폭포수같이 쏟아지는 눈물이셨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담대하고 당당하시던 어머님이 저를 붙잡고 우실 때만큼은 정말 폭포수처럼 한없이 흘리는 그런 눈물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참 많이 우셨습니다,
그 기도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한없이 눈물이 쏟아지는 것 이였습니다,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한 내가 소리 내어 어머니와 함께 실 컨 울곤 하는 것 이였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그 후부터 저는 절대 나쁜 친구를 사귈 수가 없었고 나쁜 친구들의 꾀 임에 빠지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머님의 눈물을 먹고 자랐던 것입니다,
저와 제 아내가 장사 때문에 할 수없이 가정 일은 어머니가 돌보시면서 제 두 아들까지 양육 하였고 태영이와 덕영이도 할머니의 눈물을 먹고 자랐습니다,
자녀들의 영양분은 눈물의 기도가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 아내도 눈물로 먹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님은 그렇게 저를 교육하셨습니다,
<중심>
어머님은 매사에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용감하고 담대하셨습니다,
어머님은 몸이 아프면 앓으면서 무겁고 춥고 힘든 노점장사를 계속 하셨습니다,
자식들의 배를 곯게 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그렇게 수고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어머님의 마음 한가운데는 예수님과 성경과 교회가 항상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활 중심에는 주일성수와, 십일조, 산기도, 이 세 가지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어머님께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첫째, 주일날 안식 하는 것, 둘째, 매일 새벽기도 다니는 것,
셋째, 매일 성경 읽고 찬송하는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것 말고 다른 것? 진짜 먹고 싶거나 입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으면?
맛있는 음식보다 부드러운 옷보다 더 원하는 것 꼭하고 싶은 것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마음대로 쉴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두툼한 포대기 하나에 간장, 된장 고추장 싸들고 기도 산에 가서 마음껏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이 제일하고 싶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기도산>
어머님은 기도 산에만 가면 너무 기쁘고 즐거워 힘이 샘솟듯 솟아난다고 하였습니다,
힘이 솟아나니 힘차게 찬송 아니 부를 수 없고
또 한적한 곳에 가서 고래고래 소리소리 지르며 찬송하고 기도해도
누구하나 방해하거나 뭐라는 사람 없어 좋고,
또 고요히 묵상하며 성경 읽다보면 마음에 평화가 깃들어 모든 근심 걱정 사라지는 기쁨을 누리는데 이렇게 좋은 기도 산에 어찌 가고 싶지 않겠느냐,
이런 은혜와 기쁨을 누가 알 수 있겠느냐?
이런 은혜가 나는 너무 좋아 기도 산에 가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한때는 어머님의 이런 말씀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물었습니다,
산에 가는 것이 뭐가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시냐고?
어머님은 자신 있고 확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기도하고 성경 읽고 묵상하며 찬송 부르다 보면 기도 중에, 말씀 중에, 믁상 중에 찬송 중에, 때때로 예수님 만나게 되는 일이 많다, 그래서 좋다,
둘째, 산에 가기만 하면 그 시간만큼은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다 사라져서 좋다,
셋째, 산에 가면 산에 있는 돌 맹이 하나, 풀 한포기, 맑은 시냇물과, 욱어진 숲과 산을 보면서, 또 맑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웅장하고 광활한 하늘을 보면서,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지으신 하나님의 오묘한 솜씨에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심을 깨달을 수 있어 좋고 자연 앞에 나약한 나 자신을 보면서 겸손함을 배울 수 있어 좋다,
또 서로 기도해주며 서로 위로해주는 사랑과 평안함과 기쁨이 넘치는데 어떻게 이 좋은 곳에 오지 않을 수 있겠느냐?
기도 산에 가면 몸과 마음과 정신까지 새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기도 산에 가서 은혜의 단비에 흠뻑 젖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기쁨 모를 것 입니다,
금식과 기도, 말씀 묵상과 찬송 중에 예수님 만나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금식하면서 예수님이 40일 금식 하시던 일 생각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던 경험을 체험 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금식의 참 맛을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도와, 찬송과, 말씀 묵상 중에 받는 기쁨은 받은 자 외에는 알 수 가 없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맛을 모르고 이 기쁨 체험 못한 사람은 기도 산이 좋을 리 없습니다,
감사와 감격 없이 부르는 찬송은 메아리에 불과 할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방울은 다이야 몬드보다 더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난다는 것은
그 눈물에 맺힌 찬란함을 체험한자 밖에 모른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새 생명 거듭남의 기쁨과 환희를 맛 본 사람은 목이 터져라 찬송 아니 부를 수 없습니다,
어머님은 저에게 신앙생활은 결사적으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미지근한 기도하지 말고 미기근한 찬송하지 말고 기도 할 때나 찬송 부를 때는 결사적으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큰소리로 목청껏 찬송하라는 것 이였습니다,
은혜에 감격한자가 어떻게 미지근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머님의 찬송은 음정 박자 필요 없이 무조건 열심히 손뼉치며 힘을 다해 모르는 사람 보기에도 미친 듯 결사적 일 만큼 항상 열정적으로 찬송을 부르셨습니다,
말씀 안에서 예수 만나 보지 못한 사람은 성경 읽어도 꿀과 꿀 송이 보다 더 단 그 신비한 맛 모르니 성경 안 읽는 것이고
주님의 음성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은 큰소리로 주를 찬양 할 수 없다는 것이 어머님의 주장 이였습니다,
큰소리로 찬송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을 위해 죽을 수 없다고 까지 말씀 하셨습니다,
<기도>
어머님은 은혜는 그냥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간절히 사모 하는 마음 가지고 적극적으로 간구하는 자 만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라 예수님께서 말씀 했으니
구하지 않고 받을 생각 아예 하지 말고
받고 싶으면
너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처럼 기도하라
(삼상1:12절과 2:1절-10절까지 = 힘으로는 하나님을 이길 사람 없음을 강조하셨음)
또, 환란 날에는
아사대왕처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역대 하14:11 강 한자와 약 한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 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오니 사람으로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찬송>
어머님은 생전에 찬송을 무척 즐겨 부르셨습니다,
즐겨 부르시던 찬송을 생각해 보니 참 여러 가지 좋은 찬송이 많지만 어머님께서 즐겨 부르시던 찬송은 년대별로 달랐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였습니다,
어머님의
20대시절인 1950년대 에는 = "믿는 사람들아 군병 같으니", "
어지러운 세상 중에" 를 주로 부르셨고
30대시절인 1960년대 에는 =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
"만입이 내게 있으면" 을 주로 부르셨으며
40대시절인 1970년대 에는 = "달고 오묘한 그 말씀",
"나의 갈갈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를 즐겨 부르셨고
50대시절인 1980년대 에는 = "내주를 가까이 하게함은"
"내 평생소원 이것뿐" 을 주로 부르시더니
60대시절인 1990년대 에는 = "나 어느 곳에 있던지"
"날 위하여 날 위하여" 를 주로 부르시고
70대시절인 2000년대 에는 = "나 위하여 십자가에" "주가 맡긴 모든 역사 힘을 다해 마치고" 를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르시더니 ,
80대시절인 2003년대 에는 = "나의 생명 되신 주"
하늘나라에 부르심 받을 때까지 오직 한곡 만 계속 부르셨습니다.
저에게 늘 힘과 용기를 주시고 기도로 도와주시고 훈계로 가르치시던 어머님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가보면 알아!
세상 떠나시기 5일전 친필로 글을 써 놓으시더니 그토록 바라시고 원하시고 평생 기도 하시던 대로 하늘나라에 상 받으시러 아주 고요히 조용게 떠나 가셨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괴로움도 다 던저 버리시고 그렇게 따나가셨습니다
이제는 그 모습 그 음성 보고 들을 수 없지만
가보면 알아!
마지막 어머님의 말씀은 이제 제 마음 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도 언젠가 가보면 알게 될 것을 확신 합니다,
그 날, 내가 주님 앞에 서게 되는 날,
주님께서 나에게 도석아! 착하고 신실한 종아! 잘했다!
ㅡ"이것이 네가 받을 면류관이다"ㅡ
라는 하늘 상급 의 소식 듣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래서 땅 위에 많은 성도들이 나를 부러워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며 기쁨이 충만함을 느껴봅니다,
상 받는 사람 가보면 알아!
다시 한번 곱씹으며 가만히 읊조려 봅니다,
상주는 사람
가보며 아러!
|
  |
| LAST UPDATE: 2006.07.18 - 13:34 |
222.99.8.172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2; SV1; .NET CLR 1.1.4322; .NET CLR 1.0.3705)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아! 뉴 올리언스
남대문 시장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